샘터 2019.12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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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과 편이 등 손이 많이 가는 종이책. 나역시 일부 장르는 eBook으로만 구매하고 있다. 아마존 킨들을 시작으로 종이잭의 종말이 예고되었던 가운데 ‘샘터‘의 무기한 휴간에 이은 발행 연장 소식. 샘터의 지속적 발간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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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필로소퍼 2018 3호 - Vol 3 : 인생의 의미를 찾는다는 것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3
뉴필로소퍼 편집부 엮음 / 바다출판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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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의미를 찾는다는 것'. 이번 호에서는 인생의 의미를 개인적인 사유로부터 인류 전체, 나아가 감히 지구 생명체의 향방을 쥐고 있는 최고 지성체로써의 인류의 인생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본다. 개별 인간의 인생이 이어져 인류의 인생이 되듯 인생의 의미는 어쩌면 집합적 의미를 가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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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필로소퍼 2019 6호 - Vol.6 : 당신의 시간은 안녕하십니까?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6
뉴필로소퍼 편집부 엮음 / 바다출판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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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필로소퍼 2019년 6호의 주제는 '시간'이다. 아무래도 현대를 살아가는 일원의 한 명으로써 시간이 갖는 중요함과 시간의 흐름이 주는 압박으로 인해 시간을 다룬 이번 호는 관심있게 읽게 된다.

'즐거운 시간'을 뜻하는 '카이로스'와 말그대로 의미없이 '소진'되는 시간인 '크로노스'라는 고대 그리스의 두 가지 표현은 오늘 날 초 단위로 시간을 쪼개어 살아가다시피 하는 현대인에게 중요한 반향을 불러일으킨다.

한 번 흘러가면 되돌아 오지 않는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게 현명한가. 그전에 시간이란 무엇인가. 과연 시간이란 실제로 존재하는걸까. 시간은 과거에서 현대를 거쳐 미래로 일방향으로만 흐를까.

이런 물음을 철학적 사유를 통해 현대인에게 있어서 시간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 한 번 꼽씹게 만드는 2019년 6호 '뉴필로소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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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 눈에 보이는 모습은 실제와 다르다.  언론은 서로 다른 주장을 놓고 대립하는 두 개의 ‘주요‘ 진영을 비출 뿐이다. 그 주요 진영이 토론에 초대되었다는 것은 누군가 그들의 의견이 들을 가치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서, 토론이라는 포맷 자체는 그 행위에 참여한 당사자들에게 동등한 중요성과 진정성을 부여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게 뭐 어때서?‘라고 당신은 생각할지 모른다. ‘우리가 알려고 하면 되잖아? 똑똑하고 현명한 시청자가 질 나쁜 논쟁과 조악한 주장을 걸러내면 그만이잖아?‘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증거를 보면 현실은 정반대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시청자들에게 각인되는 이미지는 저렇게 조잡한 거짓 주장을 하다니 말도 안 돼‘보다 ‘진짜 제대로 된 토론이 진행되고 있구나‘에 가깝다.

 이러한 현상을 ‘가짜 균형False Balance‘ 이라고 불린다. 편견과 균형의 차이만을 중요시하는 단순한 관점으로는 ‘진짜‘ 균형과 ‘가짜‘ 균형을 구분할 수 없다. 진정한 가치를 중시한다는 것은 중립성에만 목을 매는 태도를 버린다는 뜻이다. 가짜 균형은 우리가 불충분한 관점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거나 신뢰할 수 없는 주장을 진정성 있는 주장과 같은 선상에서 취급할 때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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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필로소퍼 2019 5호 - Vol.5 : 일상이 권력에게 묻다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5
뉴필로소퍼 편집부 엮음 / 바다출판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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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의 주제는 권력(Power)이다. '일상이 권력에게 묻다'라는 주제를 통해 일상으로부터 시작해서 내가 인식하거나 인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다양한 영향을 끼치는 '권력'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일상의 권력이라는 주제에 가장 와닿는 글은 '나는 지방대 시강강사다'라는 책의 저자인 김민섭작가의 '지금, 당신의 몸도 가해자일 수 있다'라는 제목의 글이다. 건강잡지에 실릴 법한 느낌이지만 대학원을 거쳐 강사 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전통'의 옷을 입은 '불합리'의 권력에 대한 이야기이다. '전통'의 권위가 더해진 '불합리'한 권력이 본인 역시 거부감을 갖지 못한 가해자의 역할을 어느정도 하게 만들고 있었다는 회고다. 법과 같은 거리가 먼 거대 권력과는 또다른 가까운 '일상 권력'이 주는 - 법보다 ○○이 우선한다. 여기서는 '일상 권력' - 영향력은 더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가해를 끼친다. 마치 또래 집단의 따돌림처럼. 현실적으로 부모나 사회는 따돌림의 피해자 학생 입장에서는 너무 먼 보호막이다.

최근 사법권 조정이 큰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사법권의 독립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대중은 거대 권력이 집중된 사법권의 힘 앞에 개인이 얼마나 무력한 존재일 수 있는지를 깨닫기 시작했고 권력의 분산을 통해 남발되지 않는 안전책이 중요함을 실감하고 있다.

언젠가 JTBC 뉴스 앵커브리핑에서 '칼잡이의 칼에는 눈이 없다'라는 제목으로 검찰의 권력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게 기억난다. 영국 법원 앞에는 '유스티티아'라는 이름의 여신상이 서있다. 눈을 가리고 칼과 저울을 든 여신인데 눈을 가렸기에 선입견이 없는 이상적 법치주의를 지향한다.(우리 대법원 앞에는 눈을 뜨고 검대신 책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어떤 논리를 따르냐에 따라 천징의 기울어짐은 불합리해질 수 있고 검에 의한 피해자가 생기게 마련이다. 그렇기에 권력에게 올바름을 논할 것이 아니라 다수의 논리나 힘의 논리에 좌지우지되지 않도록 적절한 견제와 균형을 부여함이 더 타당하다는 의견에 공감한다.

젠더, 인종, 비정규직 등 비교적 취약한 위치에 있는 개인에게는 '법보다는 일상 권력이 우선'하므로 이들의 일상에 안전한 울타리가 되도록 관심과 공감을 더해야 한다는게 이번 호의 주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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