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21.1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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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상의 위기를 맞아 폐간 직전까지 내몰렸던 샘터라는 이름의 잡지. 기사를 읽자마자 충동적으로 정기구독을 신청했고 벌써 2년째 구독을 이어오고 있다. 어릴 때 읽었던 '리더스 다이제스트'를 읽는 느낌이랄까? 리더스 다이제스트의 모토가 '건강'이라면, 샘터는 '일상'이라고 해야겠다.

이번 호에서 눈에 띄는 기사는 아무래도 장동원이라는 사진 작가를 소개한 '카메라로 쓴 낭만이란 시'가 아닐까.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은 이제 DSLR 카메라에 필적할만큼 좋아졌다. 당연히 사진 찍기와 편집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장동원 작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작업한 사진 작품 활동을 하는 말 그대로 '인싸'다. 작가의 인스타그램를 찾아봤는데 일상을 담은 인물과 풍경 사진이 스마트폰으로 찍은 게 맞을까 싶을 정도로 좋은 작품들이 많았다. '스마트폰'과 '인스타그램', 그리고 '인싸'로 인정받는 핸디포토 작가. 오늘 날 현대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단면 중 하나가 아닐까.

이렇게 이번 호에서도 수많은 '일상' 중 특별한 '오늘'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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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20.12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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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어려움에 절판될 위기란 얘기를 듣고 정기구독 신청을 해서 읽기 시작한 '샘터'. 얇은 소책자 크기의 잡지지만 그 안에 담긴 얘기들은 종종 작은 거인의 모습으로 듬직한 여운을 남긴다. 새해에도 어김없이 정기구독을 신청하여 기대감에 1월호를 받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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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0-12-25 11: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샘님 행복하고 따스한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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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과학 101호 - 2020.봄 - 특집 <커먼즈 the Commons>
문화/과학 편집위원회 지음 / 문화과학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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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좌파를 위한 과학적 문화이론 정립을 표방한 계간지. 지난 2~3년간 어느 때보다 더 치열하게 보수와 진보, 좌파와 우파로 여론과 민심이 사분오열로 갈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보수는 기존 체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는 경향이 강하고 진보는 기회균등에 입각한 체제의 변혁을 모색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부딪칠 수 밖에 없다.

민주주의 체제에서 현 체제의 변화를 모색하려면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설득의 논리와 준비의 깊이가 더 필요할 것이다. 처음 접한 잡지지만 매 호마다 한 가지 주제를 정해 깊이있게 접근하는 담론들은 심심파적으로 쉽게 읽을 수준은 아닌 것 같다.

이번 호의 주제는 'Commons'이다. IT를 기반으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공유경제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공공재와 공동관리의 적용 가능성 및 실천적 담론을 깊이있게 다루고 있다. 쉽지 않은 내용이지만 그동안 추상적으로만 접해온 토지공개념이나 공공경제에 대한 시작점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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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20.7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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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일상생활뿐만이 아니라 샘터의 특집에도 영향을 끼쳤나보다. TV프로를 통해 책소개 방송을 즐기거나, 기타 연주를 연습하거나, 여행 대신 반려견에 집중한다. 혹은 늘상 지나치던 소음에 관심을 갖고, 조그만 화단을 가꾼다. 뭐니뭐니해도 음식 만들기를 빼놓을 수 없겠지. 고고하게 미술을 배우거나. 코로나19는 인류에게 혼자 놀기의 대가가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아포칼립스물의 주인공이 되기를 강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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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20.6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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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크리에이터 헤이지니 인터뷰


취미는 좋지만 생계수산이 되면 즐거움이 사라진다는게 대다수의 의견이 아닐까? 오죽하면 알만한 유명인들도 취미와 생업을 구분짓는 격언들을 남겼겠는가.


프로가 된다는 것은, 당신이 하고 싶은 모든 일을 당신이 하고 싶지 않은 날에 하는 것을 말한다.

- 줄리어스 어빙


천문학은 천문학자가 아닐 때 훨씬 더 재미있지.

- 브라이언 메이 (퀸의 기타리스트, 천체물리학자)


인생에는 두 가지 비극이 있다. 첫째는 우리가 바라는 것을 갖지 못하는 것이다. 둘째는 우리가 바라는 것을 얻는 것이다.

- 오스카 와일드


내게는 낯선 유튜버 헤이지니는 그 꿈을 실현한 크리에이티브다. 유튜브 채널을 찾아 열어보니 EBS 유아채널 수준의 완성도를 갖춘 전문 방송이었다.


유튜브 등 1인 미디어 환경이 보편적으로 자리잡음에 따라  덕업일치(덕질)를 이뤄 즐겁게 놀면서 돈도 버는 일석이조의 꿈같은 현실을 이뤄내기까지 한다. 꿈을 현실로 이뤄낸 유튜버도 대단하지만 역시 그들에게 기회의 땅을 만들어준 유튜브로 대표되는 플랫폼 기반 문화의 힘이말로 코로나19로 인해 새롭게 등장한 뉴노멀의 진정한 실현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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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덕질

오타쿠 → 오덕후 → 오덕(덕후) → 덕 으로 변화해온 것에 무언가를 하다를 낮추어 말하는 '질'을 붙여 만들어진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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