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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과학 101호 - 2020.봄 - 특집 <커먼즈 the Commons>
문화/과학 편집위원회 지음 / 문화과학사 / 2020년 3월
평점 :
품절
진보좌파를 위한 과학적 문화이론 정립을 표방한 계간지. 지난 2~3년간 어느 때보다 더 치열하게 보수와 진보, 좌파와 우파로 여론과 민심이 사분오열로 갈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보수는 기존 체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는 경향이 강하고 진보는 기회균등에 입각한 체제의 변혁을 모색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부딪칠 수 밖에 없다.
민주주의 체제에서 현 체제의 변화를 모색하려면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설득의 논리와 준비의 깊이가 더 필요할 것이다. 처음 접한 잡지지만 매 호마다 한 가지 주제를 정해 깊이있게 접근하는 담론들은 심심파적으로 쉽게 읽을 수준은 아닌 것 같다.
이번 호의 주제는 'Commons'이다. IT를 기반으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공유경제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공공재와 공동관리의 적용 가능성 및 실천적 담론을 깊이있게 다루고 있다. 쉽지 않은 내용이지만 그동안 추상적으로만 접해온 토지공개념이나 공공경제에 대한 시작점을 찾아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