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중 가볍게 읽었다
정도 그리고 능력의 차이는 많이 있지만 나와 비슷한 점이 많은 사람이네
그래, 내게 책읽기는 쾌락이 아닌 행복이다
오직 재미있으면 되는거야


p.17~18
‘있어 보이고‘ 싶다는 것은 자신에게 ‘있지 않다‘라는 걸 전제하고 있습니다.  ‘있는 것‘이 아니라 ‘있지 않은 것‘을 보이고 싶어 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허영이죠.  요즘 식으로 말하면 허세일까요.  저는 지금이 허영조차도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정신의 깊이와 부피가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있고 그것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래서 영화든 음악이든 책이든 즐기면서 그것으로 자신의 빈 부분을 메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지적 허영심일거예요.


p.27
많은 사람들이 전문성을 이야기하고 그 중요성도 높아집니다.  전문성이란 깊이를 갖추는 것이겠죠.  그런데 깊이의 전제는 넓이입니다.  그 반대는 성립하지 않아요.  (...) 사람들은 대체로 깊어지라고만 이야기하는데, 깊이를 갖추기 위한 넓이를 너무 등한시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국경과 시간적 제약이 점점 무의미해지는 현대에는 넓이에 주목하는 게 더욱 중요해진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넓이를 갖추는 게 굉장히 적합한 활동이 바로 독서입니다.


p.57
책을 읽는 목적은 책의 마지막까지 내달려서 그 끝에 있는 무언가를 얻어내는 데 있지 않습니다.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는데 걸리는 시간, 그 과정에 있는 것입니다.


p.141~2
저는 쾌락은 일회적이라고, 행복은 반복이라고 생각해요.  쾌락은 크고 강렬한 것, 행복은 반복되는, 소소한 일상에 있는 일들이라고.  그래서 제가 항상 이야기하는 습관론이 나오게 되는데, 행복한 사람은 습관이 좋은 사람인 거예요.  습관이란걸 생각해보면, 습관이 없으면 사람은 자기동일성이나 안정성이 유지가 안돼요. (...) 우리 삶을 이루는 것 중 상당수는 사실 습관이고, 이 습관이 행복한 사람이 행복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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