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맛집 가이드북 - 전문 여행작가의 베스트 맛집 300곳
(사)한국여행작가협회 지음 / 상상출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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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전문 여행작가들의 모임 한국여행작가협회에서 국내 식도락 여행을 위해 만든 책 <전국 맛집 가이드북>. 대한민국 지역별 다채로운 음식 문화를 탐험하는 시간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재미는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여행작가들이 선별한 맛집이라니 해당 지역의 최고의 음식을 맛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물씬! 발길 가는 대로 가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지만, 예약이 필요한 곳이나 반려동물 동반 여부, 노키즈존 등 사전에 파악해야 할 부분까지 짚어주니 낭패를 보는 일이 없도록 도와줍니다.


여행 중 맛없는 음식을 먹었을 때 느끼는 실망감은 여행 전체의 경험을 망칠 수 있잖아요. 이 책에서는 〈수요미식회〉, 〈백종원의 3대 천왕〉, 〈허영만의 백반 기행〉 등 방송 매체에 소개된 맛집부터 SNS에서 핫하게 떠오르는 맛집, 그리고 숨겨진 맛집까지 직접 맛보고 엄선한 맛집들이니 입맛 취향 차이는 있을 수 있어도 기본값이 갖춰져 실패 확률은 적을 것 같아요.


<전국 맛집 가이드북>은 지역별, 테마별로 맛집을 구분해서 소개합니다. 해당 지역에 갈 일이 있으면 이 책부터 먼저 펼치면 됩니다. 전국 맛집 300곳을 엄선한 책이어서 지역으로만 따지면 내가 원하는 지역의 맛집은 없는 경우도 있어 아쉽지만, 이 책에 소개된 맛집들을 클리어하고 싶은 욕구가 아쉬움을 가려주네요.





시그니처 메뉴, 식사 메뉴, 카페 메뉴, 실비 메뉴까지 4장의 테마로 지역별 최고의 맛집을 보여주는 <전국 맛집 가이드북>.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는 경우 음식에 얽힌 이야기도 함께 담고 있어 읽는 재미도 있습니다. 음식 비주얼과 가게 분위기를 단번에 느낄 수 있는 사진 덕분에 스르륵 넘기면서 눈호강까지 제대로입니다.


광고 목적이 아닌 진정성 있는 추천을 보장해 신뢰할 수 있습니다. 여행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여행은 현지의 맛을 만나는 것으로도 기억됩니다. 식도락 여행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다양한 음식 문화를 체험하는 여정이기도 합니다. <전국 맛집 가이드북>은 국내 식도락 여행을 통해 지역별 특색 있는 메뉴와 식당을 발견하는 재미를 만끽하게 해줍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맛집도 가보질 않았더라고요. 조만간 이 책에 소개된 맛집으로 달려갈 예정입니다. 즐거움과 만족을 주는 식도락 여행세계를 탐험해 보세요. 입맛과 마음을 사로잡을 곳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들뜹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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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타트업 - 여성창업실전가이드
박은정 지음 / 머메이드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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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앤맵협동조합 이사장, 사회적기업 ㈜그린앤프로덕트 대표로 활동하며 연 매출 25억 원 달성하는 사회적 기업가 박은정 저자의 책 <맘스타트업>. 여자, 엄마라는 상황이 가진 장점을 찾아 도전할 수 있는 여성 창업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지금에 이르기까지 성공의 길만 걷지는 않았습니다. 불과 5년 전엔 총재산 50만 원, 빚 1억 5천만 원이라는 사업 실패를 겪기도 했거든요.


성공 가도를 달리지 못한 채 나락까지 떨어지는 좌절의 시간을 보내기도 한 저자는 <맘스타트업>에서 실패를 어떻게 재기 성공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었는지, 엄마들이 창업에 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여성 창업의 출발, 그 시작은 거창하지 않았습니다. 학창 시절 플리마켓에서 가방 판매부터 합니다. 이후 업사이클링 가방을 만들어 성공적으로 판매하기도 합니다.


저자는 0.1초 실행력이라는 강점을 살렸습니다. 실패해도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는 의식이 있었습니다. 수많은 가설 속에서 선택하는 게 인생입니다. 데이터가 쌓아질수록 삶에 대한 성공 확률도 높아집니다.


졸업 이후엔 유명 아웃도어 업체 디자이너로 직장인 생활도 하고, 미국 LA 가방 디자인 회사 디자이너 생활도 해봅니다. 하지만 마음속엔 언제나 창업의 갈망이 있었습니다.


어렵지 않게 판매해 본 경험을 믿고 퇴사했지만 사업이란 것이 정확히 어떤 일인지는 하나도 몰랐던 박은정 저자.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만든다는 것은 또 다른 세계였습니다. 호기롭게 창업 대출을 받아 시작했다가 결국 망합니다.


돈이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다시 도전할 수 있었을까요? 돈 없이 가방을 만들 수 있는 전략을 생각해냅니다. 친환경 자원 순환 제품의 B2B, B2G 전문 사회적 기업으로 말입니다.





<맘스타트업>에서는 그 여정을 박은정 저자만의 단계별 공식으로 정리했습니다. ① 가치관 재정립, ② 나에 대해 깨닫기, ③ 아이템 만들기, ④ 사업계획서 만들어 보기, ⑤ 당신만의 퍼널 만들기, ⑥ 엄마 기업가정신이라는 6단계를 통해 여성 맞춤형 접근으로 성공 확률을 높이는 법을 보여줍니다.


특히 여성이기에, 엄마이기에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을 끄집어낼 수 있게 도와줍니다. 아이에게 어떤 엄마로 남고 싶은지, 자녀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게 될지는 엄마의 행동에 달려 있음을 일깨웁니다. 엄마 스스로 앞으로 살아가야 할 삶의 태도를 생각하는 시간은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재정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됩니다.


"창업은 삶을 어떤 방식으로 살아갈지에 대한 스스로의 결정이고, 도전이다." - p89


누군가는 규모 있게 확장하는 사업을 운영하는 기질을 가졌다면, 누군가는 규모는 작지만 알차게 1인 기업을 운영하는 기질을 가졌을 수도 있습니다.


기질이 달라도 공통점은 지속 가능한 창업이어야 한다는 데 있습니다. 그러려면 자신이 어떤 것을 잘하는 사람인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어떤 일을 해야 행복을 느끼는지 먼저 잘 파악해야 합니다.


자신의 힘으로 일군 모든 영리 활동을 창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맘스타트업>에서는 여성 창업가의 기질이나 창업 방식을 고려한 다양한 창업 유형을 보여줍니다. 개인의 강점을 파악하고 강점을 활용한 창업 아이템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엄마의 경험을 강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끌어냅니다. 직원을 거느리고 큰 매출을 일으키는 기업가가 아니더라도 낮아진 자존감을 새로운 도전을 통해 극복해 보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도 큰 자극을 줍니다.


사업계획서를 통해 방향을 스스로 계획하고, 목표를 수치화하고,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중요한 일이라고 짚어줍니다. 저자도 사업 실패를 경험한 후 지원 사업을 신청하면서 그제야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봤는데 몇 번 쓸수록 또 새로운 능력들이 생기더라며, 스스로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맘스타트업>에는 실전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와 창업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창업 용어 해설, 정부 지원 사업, 창업 지원 정보까지 창업을 준비하면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덜어주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도전과 실행력, 회복력, 그리고 전략이 뒷받침될 때 지속 가능한 창업이 가능하다는 박은정 대표의 메시지가 큰 영감을 주는 <맘스타트업>.


워킹맘 효과를 시너지 삼아 여성, 엄마로서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엄마의 창업이 더 이상 꿈으로 남지 않도록 자신의 이름을 건, 자신의 일에 대한 소망을 현실로 이뤄질 수 있게 응원하는 책입니다.


"창업한다는 것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만들어 가기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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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꿈이 있나요? - 나를 다시 꿈꾸게 한 작은 물음
황미영 외 지음, 김선이 기획 / 미다스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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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는 질문, 언제 마지막으로 받아봤나요? 어린 시절엔 그 나이때 아는 로망 직업을 숱하게 내뱉았건만, 자랄수록 그 꿈은 하나씩 지워졌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꿈을 묻는 질문은 더이상 받지 않았습니다. 스스로도 꿈을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엄마는 꿈이 뭐야?”라는 질문이 여덟 엄마의 마음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키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황미영, 안유정, 조지희, 강수현, 박상미, 박연현, 박혜민, 황태경 여덟 명의 엄마들이 쓴 <엄마도 꿈이 있나요?>. 잃었던 꿈을 다시 꾸기 시작한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엄마로 살다보면 아이를 향한 꿈을 꿀 뿐이지 정작 스스로의 꿈을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엄마라는 정체성에 갇힌 채 살아가게 됩니다.


<엄마도 꿈이 있나요?>는 단순히 과거의 꿈을 회상하는 것이 아닙니다. 반짝이고 선명했던 과거의 나를 발견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합니다. 엄마라는 단어에 한정되었던 나를 벗어나 팔색조 매력을 가진 나를 발견하는 과정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마음속에 있는 것을 말하지 못했던 나, 솔직히 말할 수 없어 눈치를 보곤 했던 나, 이제는 달라졌다. 꿈이 아직 살아 있었다”는 반업주부 황미영 저자. “엄마로 살면서 새로운 것에 도전할 여유가 없었”지만 “엄마가 되었기에 느낄 수 있는 숱한 감정”을 성장의 자양분으로 꺼내든 경력단절 삼남매 엄마 안유정 저자.


아이들에게 “꿈을 가져라”라는 말을 하는 이유를 곱씹어보게 됩니다. 꿈이 있는 사람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줄 알게 되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경험을 얻습니다.


이제는 엄마 자신에게 “꿈을 가져라”라고 말해보세요. 더 나은 자신을 만들어가려면 엄마들도 꿈을 키워나가야 합니다.


“아이 둘 키우는 엄마입니다” 말고는 나를 소개할 단어가 없어 SNS를 시작하며 기록을 쌓아가고 행복한 가치를 창조하고 공유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는 조지희 저자. 칠순이 된 엄마의 마음속에서 자라고 있는 희미한 꿈을 보며 나이가 들어가 꿈을 꾸며 “오늘이 가장 좋은 때”라고 생각하며 살고 싶어진 강수현 저자.


경력단절을 경험하며 사회적 정체성의 일부였던 직업이 사라지면서 점점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게 됩니다. 더 나아가 새로운 꿈을 꾸는 것조차 두려워하게 됩니다.


하지만 저자들은 자신을 다시 탐색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작은 성공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는 일은 나이와 상관없다는 걸 보여줍니다.


“엄마라는 역할과 나라는 자아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발버둥 쳤다”는 박상미 저자. “딸들에게 당당한 전문직 여성의 엄마가 되고 싶어서, 두 딸 키우는 엄마로서 여성도 사회에서 목소리 낼 수 있고 자신의 분야를 끊임없이 개척해 나갈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워킹맘으로 남고 있었지만 점점 작아지는 나를 느끼며 혼란스러웠다는 박연현 저자.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기로 결심하는 엄마들. 나만의 취향 찾는 여정을 보여주기도 하고, 새로운 지식을 쌓기도 합니다.


"엄마의 꿈이란 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것. 하지만 꿈이 있는 엄마는 밝게 빛난다. 꿈을 가진 덕분에 뒤돌아서면 사라지는 시간을 귀하게 여기며, 엄마라는 역할에 갇히지 않고 다시 한번 나를 찾을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 박연현 작가 p206


실업계 고등학교 선생님에서 대안학교 선생님이 되어 새로운 꿈을 실현하고 있는 박혜민 저자는 “후회는 없을 만큼 열심히 살았지만, 무엇인가가 허전”했기에 결단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나 자신을 희생시키며 돕는 일은 그만하려” 노력할 줄 알게되기까지 산전수전 다 겪은 워킹맘의 경험이 오히려 성장에 도움이 되었다는 황태경 저자까지 <엄마도 꿈이 있나요?>의 엄마들은 혼란과 상실감을 겪은 시간을 자양분 삼아 용기를 냅니다.


'엄마'라는 역할을 넘어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는 과정을 통해 다른 엄마들에게도 용기와 영감을 줍니다. 꿈을 꾸는 과정 자체에서 얻는 성취감과 기쁨은 물론이고 자신이 얼마나 빛나는 존재인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엄마도 꿈을 찾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에세이 <엄마도 꿈이 있나요?>. 엄마로서의 나를 넘어, 꿈꾸는 나를 만나는 여정. 지금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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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중독 - 실패 혐오 시대의 마음
롤란드 파울센 지음, 배명자 옮김 / 복복서가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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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가 우리의 뇌를 어떻게 ‘만약에’의 미로로 몰아넣었는지를 탐구하는 사회학 박사 롤란드 파울센의 책 <걱정 중독>. 불안, 걱정이 어떻게 우리 삶을 지배하게 되었는지 그 원인을 밝힙니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사로잡힌 삶을 사는 현대인. 오늘날 신체 질병을 제치고 가장 많이 겪는 건강 문제 1위는 우울증이라고 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걱정은 단순한 일상적인 감정 이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정보 과부하 시대에 살고 있고,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는 끊임없는 비교와 불확실성을 제공합니다.


이는 두뇌가 끊임없이 '만약에'라는 시나리오를 그리게 만듭니다. 걱정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현대 사회는 이를 과장시키고 악화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수에 대한 두려움과 실패에 대한 혐오가 왜 현대인의 초상이 되었는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다루는 <걱정 중독>. 생각에 갇힌 인물들의 사례가 소개됩니다. 걱정거리는 정말 무궁무진합니다.


다니엘은 “내가 만약 소아성애자라면, 어떡하지?”라는 강박장애를 앓고 있습니다. 부끄러운 욕망을 억누르는 과잉 도덕성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과잉 도덕성처럼 한 번의 실수로도 나락에 떨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요? 역사적 관점에서 내면의 비판자, 끝없는 자기 의심은 최근에 생긴 현상이라고 합니다.


정신적 고통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지표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저자는 우리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사회적 맥락과 깊이 결부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실패를 허용하지 않는 환경에서 자라납니다. 학교에서는 높은 성적을 요구하고, 직장에서는 완벽한 성과를 기대합니다. 실패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이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적립되며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됩니다.


불안, 스트레스, 우울증 등은 단순히 개인의 약점이 아니라, 사회 구조와 환경의 반영입니다. 경제적 불확실성과 일자리 불안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지속적인 걱정과 불안을 유발합니다. 불확실한 삶을 견딜 능력이 없습니다.





<걱정 중독>에서는 특정 주제에 관해 생각하지 않으려 애쓸수록 더 힘들어지는 에피소드가 가득합니다.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다시 생각이 나게 마련입니다. 게다가 위험과 무수한 선택지로 가득한 미래와 마주하도록 강요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습니다.


저자는 우리가 보다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에 대해 논합니다. 걱정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걱정과 더불어 사는 방법은 있다고 말이죠.


<걱정 중독>은 불투명한 미래를 전제하는 것을 인정할 때, 우리는 자신과 세계에 대해 한 뼘 더 깊은 이해에 가닿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자포자기하듯 걱정과 괴로움을 고스란히 수용해야만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우리는 두렵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앞으로 한 발 내디딜 수 있다는 점을 짚어줍니다.


만약에 나쁜 일에 대한 불안이 좋은 일에 대한 갈망으로 바뀐다면 어떻게 될까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걱정과 더불어 사는데 필요한 또 다른 조언으로서 행동의 용기가 등장합니다. 위험 회피는 의미 있는 변화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이죠. 용기는 행동에서 비롯됩니다.


<걱정 중독>은 현대인이 겪는 걱정과 불안의 근원을 탐구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안합니다. 롤란드 파울센 저자의 조언은 우리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게 도움을 줍니다.


걱정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겠지만, 이를 관리하고 극복하는 방법을 배운다면 ‘만약에’의 미로에서 벗어나, 가치 있는 삶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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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해방 - 치매, 암, 당뇨, 심장병과 노화를 피하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
피터 아티아.빌 기퍼드 지음, 이한음 옮김 / 부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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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장수 의학의 권위자인 스탠퍼드 의대 의학 박사 피터 아티아의 건강도서 <질병 해방>. 기존의 의학 2.0은 시술, 약물 치료 전술의 의존해 급성 질환과 부상에는 탁월한 효과를 보이지만 현대인의 질병이라 불리는 만성 질환 예방과 건강수명 연장에는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터 아티아 박사는 새로운 패러다임 의학 3.0을 제시합니다. 만성 질환 시대를 위한 맞춤 의학입니다. 의학 3.0은 사전 대응 의학의 전략을 따릅니다. 생활습관인 운동, 연양, 수면, 정서 건강에 초점을 맞춥니다.


얼마나 오래 사는가 하는 장수보다 중요한 건 삶의 질을 고려한 건강수명입니다. <질병 해방>에서는 길고 고통스러운 지연된 죽음을 맞이하는 노년이 아닌, '잘' 사는 삶을 위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예방적 의료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만성 질환은 당뇨병, 심장병, 암, 치매입니다. 이 질병은 최대한 늦추고, 막아야 합니다. 그리고 운동, 영양, 수면, 정서 건강 등을 통해 충분히 가능하다고 합니다. 물론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가 나에게도 통하는 전술일까요?


<질병 해방>은 특정 질병이 생기는 메커니즘과 어떻게 병이 진행되는지 살펴보며 노화와 만성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하나씩 짚어줍니다.


운동, 영양, 수면, 정서 건강 등에서 저자가 가장 중요하다고 손꼽는 건 바로 운동입니다. 이 책을 읽고 딱 하나 새로운 습관을 들이려 한다면 운동 영역에서 택해야 한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유산소 운동이 좋은가, 근력 운동이 좋은가라는 이분법적 질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여생을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결정하는 데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운동의 본질적인 중요성을 깨닫는 거라고 합니다.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살고, 가장 중요하게는 말년까지도 신체 활동을 계속 즐길 수 있는 삶을 위해서 말입니다.


의학 2.0에서도 운동의 가치는 인정하지만 의사들이 직접 처방하는 방법을 배우진 않습니다. 우리는 목표 달성을 도울 더 구체적인 지침이 필요합니다. <질병 해방>은 운동과 장수의 연관성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효율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심폐체력, 근력, 안정성 삼박자가 잘 맞도록 운동의 기본에 대해 세세하게 짚어줍니다. 특히 쥘힘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얼마나 세게 움켜질 수 있는가 하는 쥘힘은 전반적인 근력의 대리 지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영양 면에서는 식사법을 넘어 영양생화학으로 접근합니다. 저자는 아내로부터 "좀 찐 것 같아"라는 말을 들은 이후 기나긴 인생의 변화가 시작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질병 해방>에서는 피드백과 데이터를 토대로 삼는 영양학을 소개합니다.


정상인의 팔에 석고 붕대를 감으면 팔이 위축되듯 비만 문제를 바로잡는 용도의 영양 개입과 좋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영양계획은 다르다고 합니다. 게다가 사람마다 대사가 다릅니다.


열량 제한, 식이 제한, 시간 제한 3가지 전략으로 분류해 스스로 올바른 섭식 패턴을 찾아내도록 도와줍니다. 중요한 건 영양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런 고민할 시간엔 나가서 운동을 하는 게 낫다고 합니다.


나쁜 유행병학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다양한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건강한 음주란 없다고 단언합니다. 노년에도 음주를 계속하는 이들은 건강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 음주를 해서 건강한 것이 아니라고 말이죠.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수면에 대한 이야기도 도움 됩니다. 진화적으로 수면을 타협 불가능한 것이라고 합니다. 잠은 7.5~8.5 시간은 자야 한다고 합니다. 수면 부족이 우리 에너지 수준과 수행 능력에 미치는 해로운 효과를 현대인은 너무나도 쉽게 외면합니다.


만성 수면 부족 '중독'을 끊고 양과 질 양쪽으로 잠을 충분히 더 자야 한다는 걸 인정하는 게 회복의 첫 시작입니다. 수면을 삶의 우선순위에 올려놓으라고 조언합니다. 수면 패턴과 수면의 질을 꾸준히 기록하며 문제를 바로잡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마찬가지로 정서 건강을 무시하면 무시무시한 대가가 찾아옵니다. 매일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정서 건강과 신체 건강이 어떻게 얽혀 있는지 이 책에서 알려줍니다.


노년엔 너무나 많은 일을 할 수 없습니다. 나이를 먹어도 신체 기능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알려주는 <질병 해방>.


건강, 장수, 노화를 다루는 관점과 마인드셋을 변화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만성 질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이 꼭 읽어야 할 라이프스타일 가이드북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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