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인물에 빠져산다. 말론 브랜도, 요노 요코, 프리다 칼로, 디에고 리베라, 마르코스... 그들의 삶이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프리다 처럼 살 순 없어도, 프리다 만한 열정으로 흥분하고, 말론 브랜도의 천재적인 연기에 나도 깜빡 죽는 시늉을 한다. 마르코스 그는 '페르소나'를 떠올리게 했다. 고맙고, 즐겁다. 평전읽기는 계속될 것이다.
나를 길러주고 사회로 내보낸 엄마, 아빠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자발적으로 만든 새로운 가족을 생각한다. 생각대로 잘 되지 않아 지금은 이러저리 부딪히기 일쑤지만 그런 중에 나에게 참 많은 깨달음과 용기를 준 책이 있다. 이 리스트가 끊임없이 이어지기를 소망한다.
3일을 아파서 쉬면서 책을 듬성듬성 보았습니다. 열심히는 아니고, 마지못해서.. 시간을 보내느라고... 하지만 좋은 벗이 되어준 책에게 감사합니다. <울지 않는 늑대>는 이번 리스트 중에서 강추 도서.
결혼에 대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 때. 결혼을 결심하긴 했으나 불안하긴 마찬가지. 그리하여 부부생활 탐구에 들어갔다. 현명한 결혼생활은 무엇이고, 결혼에서 흔히 발생하는 문제점은 무엇이지, 몇 십년을 산 부부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 책을 찾아 보았다. (결론은... 참을 仁 3개, 그리고 하나보단 둘이 행복하다.)
책을 읽고 기록을 하지 않으니, 영 기억이 나지 않는다. 독자서평은 아니더라도 이렇게 매주 읽은 책은 기록해두어야지. 그러다 보면 게으름 피우지 않고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을 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