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하는 날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39
홍진숙 글, 원혜영 그림 / 시공주니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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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하는 날

홍진숙 글, 원혜영 그림

네버랜드 우리걸작 그림책 - 34

32쪽 | 345g | 220*220mm

시공주니어 

 

 

다듬잇돌과 방망이, 화로, 인두... 지금은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선조들의 살림살이가 따뜻하고 부드러운 색감으로 가득한 판화형식의 그림책 속에 담겨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 한권입니다.

 

오늘은 큰 빨래를 하는 날, 아이들은 신이 나지요. 빨래놀이가 시작되거든요. 이야기에는 엄마를 중심으로 할머니, 아이들이 나옵니다. 3대가 함께 살았던 이전 풍경이지요. 함께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시간을 보내면서 윗세대가 살아온 경험을 아랫세대가 익힐 수 있는 학습의 기회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그림책 속 할머니와 아이들도 빨래 과정 속에서 저마다 작은 역할들을 합니다. 빨래를 짜기도 하고, 빨래를 밟기도 하고, 다듬이 방망이를 두드리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놀이처럼 엄마 아빠의 일을 도우며 살아가는 방법들을 터득하게 되고, 읽는 이에게는 빨래가 오롯이 엄마의 몫이 아닌, 가족의 몫임을 느끼게 합니다. 

 


 

 

 

요즘이야 세탁기가 빨래를 해결해주니 밤톨군에게는 손수 사람의 손길로 냇가에서 빨래를 하는 모습이 낯설기만 한 듯 합니다.

 

 

 

제 세대까지만 해도 빨래후 풀을 입혀 네모 반듯하게 접은 이불호청을 동생과 함께 신나게 밟았던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신나게 뛰면서도 어머니를 도울 수 있어서 더욱 기뻤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잘 밟은 호청을 잘 말려 다렸을때 나던 그 풀 냄새.    

 

 

이 책은 생활이 곧 교육이었던 우리 옛 문화를 보여 주는 그림책이기도 합니다. 작가는 요즘 아이들에게 옛 빨래 과정을 통해 옛 어른들의 생활 모습과 생활 철학을 들려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자연의 도움을 받아 시간과 품을 들인 우리의 옛 빨래, 그 과정에 깃든 삶의 지혜와 철학. 옷을 뜯어 빨았던 옛날에는 빨래가 털고 삶고 치대고 말리고 두드리고 다리고 꿰매는 지난한 과정이었지만, 우리 어머니들은 부단한 노동과 인내, 깨끗함에 대한 바람, 햇볕과 바람과 이슬과 물 등 자연을 활용하는 지혜로 빨래를 해오기도 했다는 것을 저도 다시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삶을 학습한다는 것은 단순히 문제 해결 능력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대하는 가치관을 배우는 것이라는 것두요. 

 

  

 

 

마지막에는 옛 물건에 생소하고 낯선 아이들을 위해 친절한 설명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인도와 중국에서 오랫동안 판화를 공부한 원혜영 작가는 빨래하는 이야기를 목판에 아름답고 잔잔하게 담아내었습니다. 헌 옷이 새 옷이 되기까지 햇볕과 바람과 이슬과 물의 손길이 닿았던 빨래 과정을 나무를 파고 찍는 수고로 표현했다고 하는군요. 목판 특유의 느낌을 살린 그림에는 질박한 우리 옛 문화가 때로는 거칠게, 때로는 섬세하게 담겨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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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 특별한 집 - 1954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3
모리스 샌닥 그림, 루스 크라우스 글,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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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 특별한 집

루스 크라우스 글 / 모리스 샌닥 그림

30쪽 | 301g | 210*297mm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233

시공주니어

 

이미 성장해버린 어른으로서 아이를 관찰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기 안에 살고 있는 어린이를 발견하는데 뛰어난 재능을 가진 작가라는 평을 받는 모리스 샌닥. 그래서 그의 작품 속의 어린이들은 어른들의 눈으로 꿰어 맞춘 어린이가 아니라 제 나이만큼의 생각과 고민을 가진 '진짜 아이들' 입니다. 그의 작품을 읽는 어린이들은 마치 자신의 이야기처럼 느끼며 그의 이야기에 열광하게 되죠. 그의 작품 가운데 1954년 칼데콧 아너 상을 수상했던 '아주아주 특별한 집' 이 드디어 국내에 출간되었습니다. 

 

 

 

p.2

나는 어떤 집을 알아요.

다람쥐 집은 아니에요.

당나귀 집도 아니죠.

눈으로 볼 수 있는 집이 아니에요.

어느 거리에도 없고,

어느 골목에도 없어요.

오직 나만을 위한 집이에요. 바로 나, , ,

 

 

한 어린아이가 자신을 위한 아주 특별한 집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시작됩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아주 특별한 집이라는군요. 오렌지색 페이지 위에 노랫말 같은 글에 생동감 넘치는 그림이 덧붙여져있습니다.

 

 

 

아이는 놀다가 무엇인가를 엎지르고 떨어뜨릴 때마다 부모의 눈치를 봐야 했을 겁니다. 그런 아이에게 이 집에서는 무엇을 하든 마음껏 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이곳은 또 해! 또 해! 또 해! 아무도 그만, 그만, 그만하라고 말하지 않는 집 이거든요. 아이라면 누구나 바라는 집이겠지요.    


 

 

책 속에는 어떤 극적인 사건도 없는 데다가, 일러스트도 오렌지색 바탕 위에 파랑과 먹색으로만 그려진 단순한 그림이지만 순수한 아이의 마음만은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기에 책을 읽는 아이들은 책 속 아이를 통해 억눌려왔던 어떤 스트레스를 마음껏 푸는 듯 합니다. 책 속의 빼빼한 늙은 사자가 방석을 뜯어먹고 조금씩 몸이 부풀어오르면서 표정마저 온화해지는 장면을 보면서 아이는 책을 읽어주는 엄마도 빈곤한 상상력을 조금씩 부풀어올리기를 바랄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책 속 사자처럼 좀 더 너그럽고 온화한 표정을 지으면서요.  


 

 

칼데콧상 시상식에서 샌닥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어린이의 갈등이나 고통을 전혀 드러내지 않는 허식의 세계를 그린 책은 자신의 어릴 때의 경험을 생각해 낼 수 없는 사람들이 꾸며 내는 것이다. 그렇게 꾸민 이야기는 어린이의 생활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이렇게 어린이의 마음을 잘 읽어내는 그가 2012년 5월 8일 향년 83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하여 앞으로 그의 멋진 그림책들을 만나볼 수 없다는 것이 참으로 아쉽습니다.  

 

밤톨군에게 물었습니다. 네가 바라는 집은 어떤 집이니?  

잠시 망설이던 밤톨군은 이내 신나는 표정으로 대답합니다. 음~ 침대가 천장에 매달려 있어서 우주비행사처럼 매달려서 자보고도 싶구요. 마음껏 장난을 치고 놀아도 망가지지 않는 가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p.16

나는 어떤 집을 알아요.

다람쥐 집은 아니에요.

당나귀 집도 아니죠.

참, 아까 이야기했죠? 

산 위에 있는 집도 아니에요. 

골짜기에 있는 집도 아니죠. 

깊은 구멍 속에 있거나 

우리 동네 골목에 있는 것도 아니에요. 

나무 위에도 없고, 

침대 아래에도 없어요. 

그 집은 바로 여기 ...... 

바로 바로 요기 요기 ...... 

내 머릿속 한가운데 에 쏙 들어 있답니다. 쏙, , , . 

 

 

:: 독후활동 ::

 

 

 

 

머릿속에 있는 아주 특별한 집에서 마음껏 뛰놀고 노래하는 아이의 즐거운 상상력에 유쾌해진 밤톨군 부자. 마침 레고로 놀고 있던 터라 놀던 그대로 멋진 집을 만들어보기로 합니다. 두런두런 서로 이야기하며 남아있는 부품들로 뭔가를 만들어갑니다. 

 

요새 UFO 와 외계인에 대한 두꺼운 책을 조금씩 읽은 영향인지 옥상에는 외계인의 신호를 잡을 수 있는 안테나도 설치하고, 헬기 이착륙장도 만듭니다. 옥상으로 올라가는 사다리도 꼼꼼히 만들어주었군요. 

  

 

 

문을 열고 들어가자 한편에는 헬기 조종사들이 쉴 수 있는 공간도 잘 만들어 놓았군요. 두런두런 이야기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편안해보입니다.

 

 

아직 1층은 다 꾸며지지 않은 듯 하군요. 하늘에 매달 침대는 어떻게 설치하려는지.. ?  

 

사실 밤톨군에게 가장 즐거운 집( 밤톨군은 '기지' 라고 부릅니다. ) 는 역시 이런 곳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릴적의 카시트 상자와 기저귀 상자에서의 하루부터 장난감 정리함. 자신이 좋아하는 장난감으로 가득찬 성, 그리고 빨래건조대에 만든 자신의 기지까지.

 


한살 한살 나이를 먹어가며 자신이 원하는 집을 다르게 만들고

그 안에서 행복하게 놀이하는 밤톨군 모습을 찾아보며 엄마미소가 절로 지어지게 되는군요.

밤톨군의 가장 최고의 집은 이 중에 있을거라 생각하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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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는 4차원 - 빨간머리 마빈의 우정 이야기 햇살어린이 11
루이스 새커 지음, 슈 헬러드 그림, 황재연 옮김 / 현북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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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는 4차원

루이스 새커 글 / 슈헬러드 그림

128쪽 | 399g | 172*217mm

현북스

 

벌써 마빈시리즈가 다섯권째~~! 점점 만나갈 수록 마빈의 매력에 빠지게 되는 시리즈. 

 

 

:: 작가소개 ::

 

 

 

 

 

루이스 새커

Louis Sachar
1954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습니다. 고등학생 때 『호밀밭의 파수꾼』으로 유명한 J. D. 샐린저와 『제5 도살장』의 작가 커트 보네거트를 알게 되면서 문학의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1978년 초등학교 보조 교사로 일했던 경험이 바탕이 된 『웨이싸이드 학교 별난 아이들』을 발표하면서 작가로 데뷔했습니다. 1980년 로스쿨을 졸업한 뒤 변호사 겸 작가로 일하다가,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 덕에 1989년부터 전업 작가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1999년 뉴베리 상을 수상한 『구덩이』, 『작은 발걸음』, 『못 믿겠다고?』 등이 있습니다. 구덩이의 경우에는 미국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책 중의 하나이며 2003년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좌로부터 HOLES 원서, 국내출판본, 영화 포스터

작가 홈페이지 : http://www.louissachar.co.uk/, http://www.louissachar.com/

 

 

 

 

슈 헬러드(Sue Hellard)

 

오랫동안 아이들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북런던에서 살고 있고, 여러 가지 신기한 천으로 작업실을 아름답게 꾸몄습니다. 하이게이트의 연못에서 수영을 하거나 농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녀의 일러스트의 장점은 섬세함에서 기발함을 넘나드는 인간과 동물에 대한 표현을 들 수 있습니다. 때때로 그녀도 손으로 그린​​ 선에 입힌 디지털 컬러를 사용하지만 수채화와 잉크의 느낌을 살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녀의 포트폴리오는 http://arenaillustration.com/Artists/thumbsSusanHellard.html 에서 좀 더 보실 수 있습니다.

 

 

:: 책속으로 ::

 

어느 날 마빈네 반에 ‘조’라는 아이가 전학을 오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도입부에 마빈이 수상한 UFO 같은 것을 목격하는 에피소드가 있어  

읽어가는 내내 '조' 라는 아이의 정체를 외계인으로 단정하게 되었던 밤톨군 가족.

 

 


실제로는 시카고에서 살다 왔다는 조는 어딘지 모르게 남들과 많이 달라 보입니다.  

분위기에 안 맞는 엉뚱한 질문을 자꾸 하는 데다가,  

누구나 아는 사실을 모르는가 하면 며칠째 똑같은 옷을 입고 학교에 오기도 합니다. 

마빈의 친구들은 그런 조가 딱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차츰 멀리하기 시작합니다.

 

 


 

왜 나한테만 그래』편에서 따돌림 당한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잘 알고 있던 마빈. 

그래서일까요. 마빈은 자꾸 조의 편을 들게 되고,

조가 상처 입지 않도록 몰래 도와주기까지 합니다.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 다른 아이들과 같아지려고 노력하는데,

아이들은 내가 다르다고 생각해.”  

조의 말을 들으며 마빈은 이전의 끔찍한 경험을 다시 떠올리죠. 

  “모든 아이들이 다 같은 순 없다는 거야. 다 똑같으면 무슨 재미야?” 라고 대답은 하지만

한편으로는 조와 친구가 되었다는 이유로 자신도 다시 따돌림을 당할까 봐 걱정도 듭니다. 

 

 

 

 

사실 나와 다른 사람을 멀리하고 경계하는 것은 어른들도 마찬가지네요.

세상에는 반드시 옳은 것이라는 것은 없는데 절대 진리라는 것을 맹종하며

자신의 어떤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것들을 가차없이  

'다른 것' 이 아닌 '틀린 것' 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조와 친구가 되면 다시 따돌림을 당할까 봐 걱정하는 마빈에게  

엄마는 “네가 먼저 조에게 친절하게 대하면,

아마 다른 아이들도 조를 좋아하게 될 거야.”라고 말합니다. 

나는 이런 엄마가 되고 싶구나... 라고 마음 속에 담아둡니다. 

그리고 얼마전 놀이터에서 다운증후군이나 자폐를 앓고 있는 듯한

키 큰 형이 엄마와 함께 나왔을 때 놀리며, 피하던 밤톨군과 친구들.

밤톨군을 데리고 한 켠으로 데리고 가 같은 말을 해주었습니다. 

형이 팔을 마구 휘두르니까 자신을 아프게 할까봐 무서웠다는 밤톨군은 

두렵지만 그래도 형에게 같이 놀아보자고 다가가더군요.  

그런 아이의 모습에 저도 다시 배워갑니다.  

 

 

 

마빈과 조는 어떻게 했을까요. 

마빈은 조가 가르쳐 준 새로운 놀이'위즐 피쉬'를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함께 놀이를 하고 난 뒤부터 조는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친해진답니다.  

아무리 서로가 다르다 해도 함께 놀다 보면 친구가 될 수 있는 아이들의 순수함이 돋보입니다. 

이전보다 어른스러워지고 똑똑해보이는 요즘 아이들이라도 

아이들은 아이들라는 것을 잊지말고 관심있게 지켜봐주고 도와주면  

우리 아이들도 옳은 것이 뭔지 금방 느낄 거라고 생각해보게 됩니다. 

  


 

 

 

마빈의 집에 초대되어 온 조가 내 생애에 가장 행복한 날이라고 말하는 데 찡~ 했습니다.

음. 그나저나 조의 부모가 외계인이 아니라면 도대체 누구인걸까요. 

 

 

조는 다시 전학을 가게 됩니다. 아이들은 조에게 메시지를 쓰죠.

놀리던 친구들도 모두 이제는 조에게 헤어져서 아쉽다고 남깁니다.

조는 아마도 이 편지를 오래오래 간직할 듯 싶습니다.

 

 

조의 부모가 마지막에 잠깐 등장합니다.

조의 부모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전 아직도 이 들 가족이 외계인 일지도 모른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웃님들도 한번 읽어보시고 이 가족의 정체를 함께 생각해보시지 않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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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5 : 아마존 편 정글의 법칙 5
이정태 그림, 유대영 구성, SBS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제작팀 원작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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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 아마존편

주니어김영사

251쪽 | 637g | 188*257mm

 

 

생생한 대자연의 모습과 위기 상황 속에서의 스타들의 우정을 그려내는 프로그램인 "정글의 법칙"

'아프리카의 나미비아와 인도네시아의 파푸아' 편(2011.10.21.~2012.1.22. 방송)을 시작으로

'바누아투', '시베리아' 등 후속편들이 주욱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린이 만화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은 이 방송프로그램 원작의 스릴, 감동, 재미를 살려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모험과 도전정신을 높여 보고자 기획된 만화입니다.

 

그 중 만화책으로 다섯번째 이야기 '아마존' 편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번 모험의 등장인물들.

정글의 달인으로 거듭난 병만, 분위기 메이커 정글의 아이돌 광희,

믿음직한 훈남 리키, 저질 체력 노우진,

연약한 서울 남자 박정철, 막강 파이터 추성훈 등 개성 강한 인물들이

만화에서만 보여 줄 수 있는 과장된 액션과 빵 터지는 코믹한 표정들로 더욱 재미있고 귀엽게 재탄생 했더군요.


 

 

 

지구가 필요로 하는 산소 중 20%를 만들어 내며 '지구의 허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아마존.

정글의 최고봉이라고 하는 아마존은 시작도 끝도 알 수 없을 만큼 어마어마한 규모의 열대 우림이며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는 동식물의 보고이기도 하죠.

 

사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정글의 법칙' 이란 프로그램의 내용을 만화로 그려진 부분보다는

학습만화의 범주에 속한 만큼 어떤 내용을 담았는지부터가 궁금하게 됩니다.

 

먼저 눈에 띄었던 부분은 프로그램의 에피소드를 짧은 호흡으로 진행하가면서

이렇게 16개의 '아마존 탐사일지' 라는 코너를 마련하여 아마존에 관련된 지식을 모아놓은 부분입니다.

비슷한 학습만화로 타출판사의 만화과학상식 시리즈 중 '아마존에서 살아남기' 편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차별화된 점이라면 역시 원작이 영상물로 존재하다보니

아이들이 쉽게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데다가 보다 풍부한 사진자료들이 첨부되어 있는 점일 듯 싶습니다.

만화 속 상상의 세계가 실제로 존재하는 곳이라는 것을 증명해주는 그런 사진들은

아무래도 아이들에게 더욱 생생한 느낌을 전달해줄 테니까요.

 

 

병만 족과 함께 정글을 탐험하면서 희귀 동식물을 만나고,

자연현상으로 만들어진 그림 같은 지형을 직접 체험하면서 그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에 무한 감탄을 쏟아내는데,

이 모두가 수백만 년, 수천만 년에 걸쳐 만들어진 자연의 보물들입니다.

그런데 이 보물들이 인간들의 무분별한 사냥이나 개발로 점차 사라지고 있는 모습도 짚어주면서.

다시 한 번 자연이 준 보물들의 가치를 깨닫게 하고 보존의 필요성을 이야기 해주기도 하네요.

 

다음편 예고와 함께 출연하는 PD 분의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납니다.

 

 

아마존, 갈라파고스 등에 대한 자연관찰책이나 그림책을 함께 준비해 놓으시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이런 학습만화와 함께 읽혀주면

아이들이 더욱 흥미를 가지지 않을까 더불어 생각해 봅니다.

 

밤톨군이 함께 읽으면 좋을 도서 ( 초등 저학년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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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위니를 찾아라! - 집중력과 관찰력이 쑥쑥 자라는 찾기 놀이책 마녀 위니 놀이책
코키 폴 그림, 밸러리 토머스 글 / 비룡소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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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위니를 찾아라! 

집중력과 관찰력이 쑥쑥 자라는 찾기 놀이책!

밸러리 토머스 글 / 코키 폴 그림

비룡소

 

 

마녀 위니 시리즈를 한번쯤은 들어보셨으려나요?  

부스스한 머리와 풀린 눈, 매부리코 등 장난기 가득하고 익살스러운 모습의 마녀 위니와 새까만 고양이 윌버가 펼치는 흥미진진한 마법의 세계로 가득한 마녀위니 시리즈는 1987년 『마녀 위니』가 어린이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하는 ‘영국 어린이 도서상(Children's Book Award)’을 받은 이래 지금까지 계속 출간되고 있는 시리즈랍니다.

 

 

▷ 마녀 위니 홈페이지 : http://www.winnie-the-witch.com/flash.php 

 

20년 이상 사랑 받은 마녀 위니가 한 권에 쏙 들어오는 특별한 그림 놀이책 한권이 나왔군요. 마녀 위니를 좋아하는 팬들을 위한 작가의 서비스 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모든 페이지의 일러스트는 새로 그린 것들이 아니라 지금껏 나온 마녀위니 시리즈의 그림책 중 각 권의 한 페이지씩을 모아놓았거든요. 물론 그대로 가져다 쓰지만은 않았습니다. 작가 또한 숨은그림찾기에 맞게 기존의 그림을 수정하거나 새로 그리는 등 정성을 쏟았다고 하죠. 그러기에 더더욱 마녀 위니 팬들을 위한 팬 서비스 그림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참, 마녀 위니 시리즈는 그림책과 초등 저학년용 읽기책(문고)의 두종류가 있습니다. 그림책은 밸러리 토머스가 글을 쓰고, 읽기책은 로라 오웬이 글을 썼습니다. 이 책은 밸러리 토머스 글의 그림책들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그리고 그 그림에서 숨은 그림 찾기를 해보는 놀이책이랍니다.

 

잠깐 마녀 위니 시리즈 그림책을 즐기기 위한 몇가지 포인트를 말씀드려볼까요. 우선 책을 펼치면 보이는 면지에 그려진 그림.  전세계의 아이들이 그린 마녀 위니의 모습들입니다. 영국, 포르투칼, 그리고 '마녀 위니의 공룡 소동' 편에는 한국 어린이들의 그림이 실리기도 합니다. 작가의 그림과는 또다른 아이들의 그림을 감상해보는 것도 이 시리즈의 숨겨진 재미중의 하나죠.   

 

 

 

두번째는 카메오 출연입니다. 코키 폴은 자신의 다른 그림책 속의 주인공들을 그림 속에 카메오 출연하기로 유명합니다. 또한 자신의 모습 또한 꼭꼭 숨겨놓는 답니다. 마녀 위니 시리즈에는 '샌지와 빵집주인' (비룡소) 의 주인공들이 주로 등장합니다. 이번 책에서도 마찬가지였죠.

 

 

자신의 모습도 붓을 든 모습으로 꼭꼭 숨겨놓습니다.

 

 

마녀 위니 시리즈들을 거의 읽은 밤톨군은 이번 책의 페이지를 넘겨보며 제목을 맞추어 봅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장면들이 어떤 책에서 뽑아낸 건지 이렇게 찾아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 중의 하나이네요. 원작 그림책을 몇 번이나 보았던 아이라 하더라도 본인이 미처 몰랐던 재미있는 요소를 다시 발견하게 되는 데다가 이번 그림에서 살짝 바꿔놓은 부분도 비교해가며 '틀린그림 찾기' 도 해봅니다. 물론 아직 원작 그림책을 보지 못한 독자라 할지라도 숨은그림찾기를 즐기는 데 불편한 점이 없습니다. 만만치 않은 난이도의 숨은그림찾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관찰력과 집중력이 쑥쑥 자랄지도 모르겠네요.

 

 

 

밤톨군과 찾아본 원작 그림책 한번 보실까요~! 책의 페이지와는 관계없이 원작의 순으로 나열해 보았습니다.

 

 

집에 없던 책이었던 <마녀 위니의 겨울>(1998), <마녀 위니의 양탄자>(2009), <마녀 위니의 공룡소동>(2012) 은 직접 비교는 못해보았지만 기억을 떠올려보았답니다. <마녀 위니의 공룡소동>은 두페이지나 들어간 반면 <마녀 위니의 새 컴퓨터><2004) 는 포함되지 않은 듯 합니다. 그래도 각 장마다 서로 다른 공간과 시간을 담아낸 풍성한 구성은 「마녀 위니」 시리즈가 지난 이십여 년 간 전 세계 어린이 독자들과 함께 공유해 온 모험의 세계를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답니다.

 

 

:: 작가소개 ::

 

 

코키 폴( Korky Paul ,본명 : Hamish Vigne Christie Paul )

1951년 짐바브웨의 하라레에서 태어나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더번 미술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1978년에『마녀 위니』로 어린이 도서 협회에서 주관한 어린이 도서상을 받으면서 세계적인 작가로 주목받게 되었습니다.『꿈 많은 금붕어』『마녀 위니의 겨울』『마녀 위니, 다시 날다』『샌지와 빵집 주인』『공룡』등 코믹한 주인공들이 펼치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섬세하면서 과감한 터치로 위트와 익살을 훌륭히 표현해 내는 작가입니다. 지금은 부인 및 두 자녀와 함께 옥스퍼드에 살고 있습니다. 

 

작가 홈페이지 : http://www.korkypaul.com 

마녀 위니 페이지 : http://www.winnie-the-witch.com/flash.php

인터뷰 :

http://bir.co.kr/photo/69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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