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기 활동 마감 페이퍼를 작성해 주세요!

알라딘 신간평가단을 하는 사람들이 참 부러웠다.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소설을 좋아하기에 소설 분야에 몇번의 도전을 했다.

소설 분야에만 몇 번의 도전 끝에 드디어 15기 알라딘 신간평가단에 입성했다.

 

소설을 좋아하는터라, 좋아하는 작가의 예약판매가 뜨면 바로 구입해서 읽기를 즐겼지만 아무래도 신간평가단을 하면서 전월에 출간했던 도서중 읽고 싶은 도서를 추리고,

어떤 책이 신간평가단 책으로 선정될까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렸다.

 

성격상 먼저 구입해 읽은 책이 나중에 선정되기도 하였지만

6개월간의 신간평가단 활동은 책을 추리고, 어떤 책이 될까 설레고, 책을 기다리고,

책을 받아 읽는 시간을 보낸것 같다.

내가 추린 책이 되면 더 좋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읽고 싶어하는 도서를 읽는일도 상당한 즐거움이었다.

 

알라딘에서 시켜주기만 한다면 신간 출간 기다리는게 어디 문제랴.

기꺼이, 느긋하게 기다리리라.

 

1. 신간평가단 책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은?

   현대문학에서 나온 <플래너리 오코너>였다. 

 

 

사실 한 작가의 단편집을 읽는 일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닌데 리뷰 쓰는 일은 상당히 버겁다. 더군다나 800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단편소설집이었다. 때문에 <플래너리 오코너>를 읽는 일은 즐거우면서 부담이 가는 일이었다. 신간 평가단의 책으로 선정되었기에 모셔두었을 책을 기꺼이 읽고 기꺼이 리뷰까지 쓰게 되었다. 이런 것이 신간평가단이 가진 힘이 아닐까 싶다.

 

 

 

2. 내 마음대로 좋은 책 베스트 5는?

 

그 첫번째 책은 장미셸 게나시아의 <구제불능 낙천주의자 클럽>이었다.

한 소년의 눈으로 본 정치와 정치적 망명자들의 이야기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빠져 읽었었다.

굉장히 인상적인 작품이었고, 장미셸 게나시아라는 작가를 만나볼수 있어 좋았던 작품이었다.

 

 

 

묘하게 한달에 두 권의 책인데 반해 이 책을 읽은 달에는 소설이 두 권씩 네 권의 작품을 읽어야 해서 상당히 부담감으로 다가왔었다. 하지만 출간전부터 기다렸던 작품이었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기다렸고 읽게 되었다.

셜록 홈즈 시리즈를 썼던 아서 코난 도일과 조지의 이야기에 흠뻑 빠져 셜록 홈즈 같은 코난 도일을 만나볼수 있었다.

 

 

 

평생에 걸친 소설에 대한 심오한 작업. 유년시절에 익사한 아버지. 소설가가 되고 난뒤 평생을 익사소설에 바쳐왔던 한 소설가의 내밀한 기록이었다. 오에 겐자부로의 마음속 깊은 곳의 심연. 자꾸 과거속으로 파고 들어가면서 과거와 조우하며 화해를 꾀하는 작품이었다.

 

 

 

 

장강명 작가의 <한국이 싫어서>이다.

이 작품으로 장강명 작가의 책을 처음 읽었는데, 이 작품은 경쟁력이 없어 한국에서 못살겠다며 호주로 이민가는 계나라는 한 여성이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한국을 떠난 이유는 별다른 스펙도 없는 여성이 한국에서 행복해지지 않아서, 더 행복해지고 싶어 떠난 이야기라 더 공감할수 있었다. 그래도 외국보다는 한국이 낫지 않을까, 이게 나의 결론이었다. 

 

 

 이 책을 읽는 일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었다. 이름 외우기도 어려웠고, 지명도 익숙치 않아 애를 먹은 작품이었다. 그럼에도 이 작품을 베스트에 넣은 이유는 이 작품으로 인해 러시아 역사를 조금 접했다는 사실이었다. 러시아는 어떻다더라,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굵직한 뉴스속 이름만 기억할 뿐이었는데, 러시아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었다.

 

6개월의 신간평가단을 보내놓고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흘렀다는 사실이었다.

신간 평가단 선정 책을 봐도 굵직한 내가 잘 모르는 작가들, 익숙한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수 있어서 굉장히 행복한 시간이었다는 걸 밝히고 싶다. 6개월이 지나 15기 신간평가단이 마지막이라는 것에 아쉬움 가득이었다.

음,, 신간 평가단 계속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REBBP 2015-07-31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플래너리 오코너랑 구제불능 둘 중에서 살짝 망설였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