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 죽어야 고치는 습관, 살아서 바꾸자!
사사키 후미오 지음, 드로잉메리 그림, 정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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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의 습관을 바꾸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만약 나의 어떤 습관을 바꾸기로 결심했을 때 성공할 확률은 매우 드물다. 시작은 거창하게 하지만 중간에 포기하고 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수요일엔 퇴근후 꼭 산책길을 1시간 이상 걷겠다고 다짐을 하게 된다. 혼자 하게 되면 포기할까봐 신랑에게 꼭 같이 하자고 약속을 받지만, 서로가 약속이 있거나 피곤하다는 이유로 몇 번을 빼먹다 보면 흐지부지 되고 만다. 운동을 해야지 하면서도 습관이 안돼 중도에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의 저자가 습관에 대한 새로운 책을 펴냈다. 편집자이자 미니멀리스트이기도 한 저자의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랑을 받았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버리지 못했던 물건들을 새롭게 정리하며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정리하고 있는 요즘이다. 한 번에 다 정리하기 보다는 눈에 보일 때마다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는데 쉽지 않다. 거실 탁자나 혹은 식탁에 쌓아두던 종이 혹은 책들을 제자리로 정리하려고 노력은 한다. 너저분하게 보이던 것들이 제자리로 갔을 때의 깔끔함이 점점 좋아지기 때문이다. 이는 일본 작가인 미쉘의 『1일 1개 버리기』의 영향이 크다.

 

미니멀하게 살기로 했던 저자가 좋지 않다고 여겼던 습관을 바꾸기로 결심하고 직접 SNS 상에 고지를 하며 실행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저자가 음주 습관을 버리기로 했다는 점이다. 나 또한 본의 아니게 넘어져 안경이 깨지면서 눈을 다치는 바람에 몇 바늘을 꿰맸다. 치료를 받는 동안 3주가 넘게 금주를 했더니 몸이 훨씬 가벼워진 느낌이 들었다. 술을 좋아하는 신랑과 함께 살다보니 저절로 일주일에 한두 번씩 술을 마시게 되었는데 이게 습관처럼 자리잡았었다. 마실 때는 즐겁지만 아침에 깨어날 때 기분이 썩 좋지 않아 술 마시는 습관을 버리자고 몇 번을 다짐하곤 했었다.

 

그러다 이번에 3주 넘게 금주하다 보니 술을 마시지 않아도 삶을 즐겁게 살 수 있는 방법이 무척 많은데 내가 너무 신랑에게 따라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가족들이 모이면 으레 술상부터 차리기 시작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이게 좋지 않아 보였다. 가까운 사람이 알코올 의존증으로 힘든 사람이 있었음에도 왜 계속 술을 마셨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곧 깨지고 말 나와의 약속이더라도 술 마시는 습관을 고쳐야 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던 게 또하나의 이유, 이 책 덕분이기도 하다.

 

 

사람은 자신이 받아들이는 보상을 타인에게도 적용해서 생각한다. 그래서 타인에게는 자신이 받는 보상과 다른 보상이 있다는 것을 쉽게 상상하지 못한다. 달리기를 하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습관을 만드는 일은 맥주 맛을 몰랐던 사람이 맥주를 좋아하게 되는 과정과 같다. 처음에는 쓰기만 하지만, 쓴맛을 참아내고 몇 번 마셔보는 동안 어느새 그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 되기도 한다. (83페이지)

 

매일 1시간씩 운동하고 그 외의 시간을 정하는 무라카미 하루키와 시즌이 끝난 뒤에도 매일 나와 타구 연습을 하는 야구선수 이치로의 습관에 대해서도 말한다. 하루키 같은 경우 매일 1시간씩 운동하고, 400자 원고지 10장 분량에서 쓰기를 멈춘다고 한다. 8장을 쓰고 나서 어떻게든 10장을 채우고, 더 많이 쓰고 싶을 때도 참고 내일로 넘긴다고 한다. 이는 매일 글쓰는 습관을 들인 하루키의 오랜 습관이라고 한다.

 

습관을 만들고 싶을 때,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첫걸음부터 물건 줄이는 일을 권한다. 적절하게 물건을 줄이면 아예 지저분해질 일 자체가 줄어든다. 복잡한 청소의 기술을 터득하지 않아도, 정리가 습관이 된다. (121페이지)

 

청소를 잘하지 못한다. 퇴근후 집에 가면 피곤하기도 하고 일주일에 세 번씩 하는 요가에 가느라 청소할 시간이 없다. 어지르는 아이들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신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청소를 부른달까. 고양이 모래며, 온갖 물건들을 장난감 인양 바로 차고 다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럴 때 그때그때 치우면 청소 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저자의 말처럼 정리하는 습관이 들여진다.

 

무언가를 시작할 때는 '일단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일단 해보려면 지금까지 '일단 해보고' 어떻게든 해결된 경험이 많아야 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더 많이 시도해보고 성공할수록, 다음번 새로운 과제를 시작하기가 쉽다는 말이다. (246페이지)

 

혹시 고치고 싶은 습관이 있는가. 그럼 일단 실천을 해보면 어떨까. 몇 번 해보았다가 실패했다고 해서 좌절하지 말고 몇 번이라도 시도해보면 좋을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지속이라고 했다. 꾸준한 습관을 들이는 것. 지속적으로 할 것이 중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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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구매하고 아직 읽지 않은 책들이 수두룩하다.

어느 책은 책장 깊숙한 곳에 있어 잊어먹고 있었고, 어떤 책들은 곧 읽을 책들 목록에 계속 쌓여가더니 이제 책꽂이 두 줄에 걸쳐 있다.

 

정리하자니 그 책들도 50권이 넘어가더라.

작년 한해동안 읽은 책이 150권을 가볍게 넘겼는데

그럼에도 읽고 싶은 책들, 갖고 싶은 책들이 있다는 건

너무 욕심쟁이인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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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언제 시작되어, 언제 끝나는 것일까.

비로소 사랑이 끝났다고 느꼈을 때 우리는 종종 과거의 시간을 떠올린다.

처음 만났을 때의 수줍음, 말로 다 하지 못했던 사랑의 언어.

그저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건만으로도 설레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결혼이라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는 지금은 어떤가.

 

아주 사소한 이유로 싸우고 며칠 째 말 한마디 나누지 않는 건 기본이다.

주말 내내 한 집에 있어도 마치 아무도 없는 것처럼 다른 장소에서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다.

예를 들면 아내인 지원은 거실에서 오래전 남성들의 심금을 울렸던 소피 마르소 주연의 <라 붐>을 보며 남자 친구가 씌워주던 헤드폰 안의 음악을 듣는 소피 마르소와, 바깥의 다른 음악을 듣는 남자.

같은 장소에 있으나 다른 음악을 듣는 우리.

마치 우리들을 표현하는 것만 같은 문장으로 소설은 시작된다.

 

지원이 거실에서 영화 <라 붐>을 보고 영화속 삽입곡을 듣고 있을 때

서재 방에서 일주일 째 기거하던 남편 영진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어 밖으로 나가려는 그를 붙잡아 이야기 좀 하자는 지원.

이들은 마음속으로 이별을 생각하고 있었다.

'이혼'이라는 말을 말할 때 비로소 이별이 현실화 된다. 

 

이별이 현실화 되기 시작했을 때 이 둘의 첫 만남을 말하기 시작한다.

스윙댄스를 배우는 동호회에서 진과 랄라 라는 닉네임으로 처음 만나 사랑의 감정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둘이서 따로 만나기 시작했다.

 

그가 만들어주었던 음악의 그 절묘함.

음악은 사랑의 시작과 확신을 주었다.

반면 결혼식에서 울려퍼지는 '사랑의 인사'라는 음악은 어떤가.

30분내내 같은 음악만 듣다보면 그처럼 지루한 음악이 아닐 수 없다.

지원의 언니 규원이 말했던 것처럼, 결혼이라는 건 같은 음악을 질리도록 들어야 하는지도 모른다.

결혼은 이상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거.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 사랑한다고 여기는 사람과 결혼하지만

결혼은 종종 이들을 갈라놓기도 한다.

사소한 습관 하나가 모여 일주일 씩 말 한 마디 건네지 않은 이별의 단초가 되기 시작한다.

서로의 구속이 싫어지는 때, 상대방이 하는 말이 너무도 듣기 싫을 때 그걸 행복이라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오히려 족쇄가 되어 옭아맨다.

사랑의 감정은 저만치 사라지고, 서로를 견디지 못하게 되며 드디어 이혼이란 말을 꺼낸다.

이상하게 그냥 싸우고 말하지 않는 것과, '이혼'이라고 소리내어 말하는 건 그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마치 상상 속의 일이 현실화가 되어가듯 이들의 이혼도 현실이 되어간다.

 

그러한 과정 속에 과거의 사랑에 대한 기억은 마치 '사랑의 인사'를 묻는 듯 하다.

과거의 시간들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것을 기억한다.

이들의 사랑이 다시 맺어지기를 바라지만, 

그건 소설 속, 아니 판타지 속 이야기 일 뿐이다.

현실은 이혼이라는 작업을 착착 진행한다.

 

사랑이라는 이름이 어떤 순간에 불리게 되었는가, 를 묻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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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1 12: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15 09: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알쓸신잡 시즌이 끝나가며 모두들 책 한 권씩 소개하는 코너가 있었는데,

김영하가 작가가 이 책을 소개했다.

어머니의 이야기를 읽으며 뭉클했던 감정을 떠올렸고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절판이었는데, TV프로그램 매체 때문에

다시 판매하게 되었다.

모두 알쓸신잡 덕분인 것 같다.

 

덕분에 나도 기분좋게 예약구매를 하게 되었다.

김영하 작가가 느끼는 그 감동을 함께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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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구조 학습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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