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보잘 것 없는 나와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주변의 자연에 대한 책들을 모았습니다. 저는 아직 초보도 못 되는 수준이라 책을 보며 이름을 익혀도 금방 잊어버리네요. 매일 만나면 안 그럴텐데... 늘 숲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 가득한데, 그 때마다 들여다 보고 싶은 책입니다.
한국인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을 생각하며, 어떻게 살아간다는 뜻일까요? 과연 우리가 한국인으로 살고 있는 것인가요? (축구할 때 빼고!)
창비시선과 문학과지성 시인선 빼고 나면 몇 권 남지도 않는다. 왜 난 창비와 문지라는 상표를 보았을까? 아마도 지금보다 시를 더 잘 몰랐기 때문이리라(물론 창비나 문지가 어떻다는 건 아니지만)... 미안한 마음을 담아 집에 있는 시집으로 리스트를 만들었다.
아무리 읽어도 무슨 뜻인지도 모를 창비시선의 시집은 왜 이렇게 사 모았나? 지금 생각하면 약간 어리벙벙하지만, 그래도 얼마 전까지 창비의 새 시집을 사들고 돌아오는 버스안은 얼마나 행복했었나?
선생님 詩는 어떻게 읽어야 돼요?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전 게임 어떻게 해서 잘 하게 되었냐?고 되묻는다. ^^ 좋은 詩를 많이 읽고 의미와 감동을 스스로 깨우치는 수 밖에.. 시 한 편 한 편이야 장님 코끼리 만지기로 짐작해 볼 수는 있지만.. 세상의 모든 시들을 그래볼 수는 없을 것 아닌가? 내가 사 모은 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