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분 고전 - 내 인생을 바꾸는 모멘텀 ㅣ 3분 고전 1
박재희 지음 / 작은씨앗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박재희의 3분 고전의 경우, 동양의 고전인 논어,도덕경,한비자,사기 등에서 현대의 개인 생활 뿐만 아니라 사회 생활에서도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부분을 키워드 중심으로 상세히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각 장의 경우, 제 1장의 역발상의 미학의 경우, 주로 인용된 고전은, 도덕경과 장자의 관점에서, 제 2장의 마음경영은 논어나 맹자에서, 제 3장의 변화와 혁신의 경우, 노자나 주역의 관점에서 제 4장 역경이 경쟁력이다는 병서인 삼심육계의 관점에서 마지막 5장인 전략으로 승부한다는 손자병법의 관점에서 서술되어 있다. 각 장에 등장하는 수 많은 키워드의 경우, 촌철살인이라는 말이 생각날 정도로 현대를 살고 있는 개인 뿐만 아니라 조직의 관점에서도 심사숙고 할 점이 많이 있다.
그 중에서 조직의 관리자인 리더십의 측면에서 볼 때 중요한 3구절 - 발묘조장(拔苗助長), 폭노위계(暴怒爲戒), 태상유지(太上有之) - 과 조직 운영의 측면에서 나눠 보았을 때 눈에 들어오는 3구절 - 필작어세(必作於細), 맹구지환(猛狗之患), 항룡유희(亢龍有悔) - 이 있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다.
조직의 관리자인 리더십에 언급한 세 구절을 지금의 나한테 다음과 같이 적용해 볼 수 있겠다.
첫째로, 발묘조장(拔苗助長)의 경우, 관리자로서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이나 서비스를 향상 시키고자 하는 욕심에 준비가 되지 않은 모를 뽑아서 죽게 만든 것처럼 직원들의 능력을 죽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해보게 된다. 엄청난 변화와 개선이 요구 받고 있는 현실에서 적극적인 참여를 도모한다라는 것이 오히려 무관심을 발생시킨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더 직원들의 개별 능력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가져야 됨을 느끼게 된다.
둘째로, 폭노위계(暴怒爲戒)의 경우, 업무를 진행함에 있어서 솔직히 급하게 하다 보니 내 생각과 기대에 못 미치면 버럭 화를 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근데 이 구절을 읽으면서 버럭 화를 낸다고 해서 부하직원들이 진심으로 미안해 할까라는 생각을 해보면 겉으로는 그렇게 행동하긴 하겠지만, 속으로는 아닐꺼라는 생각이 들어 화를 좀 더 자제해야 함을 느끼게 된다.
셋째로, 태상유지(太上有之)의 경우, 리더의 네 가지 등급 - 유지(有之),예지(譽之), 외지(畏之),모지(侮之) - 중에서 나는 어디에 속할까 생각해보면 부하직원들이 두려워 하는 외지(畏之)에 속함을 알게 되었고, 존재만 느낄 수 있는 유지(有之)로 가기에는 여정이 멀기는 하겠지만, 그 여정 속에서 칭찬 받는 것에 대해서 조금은 경계와 긴장을 풀어서는 안됨을 다시 한 번 더 느끼게 된다.
앞에서 지적한 것처럼, 조직 운영의 세 구절은 소매업의 본질을 나타내는 말이 아닌가 할 정도 감탄한 구절이다.
첫째로, 필작어세(必作於細)의 경우, Retail is detail 라는 소매업의 본질 바로 그 자체가 아닌가? 업무를 함에 있어서 큰 것은 서로 할려고 하지만, 매일 해야만 하는 사소한 일은 놓치거나 안할려고 하는데 일은 바로 그 사소함에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둘째로, 맹구지환(猛狗之患)의 경우, 매장에 수 많은 상품과 프로모션이 있어도 왜 고객이 오지 않을까 하는 고민에 대한 답이지 않을까? 술집에 아무리 좋은 술과 안주를 마련해도 바로 문 앞에 있는 사나운 개 때문에 오지 않는다면, 매장에서 그 사나운 개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 사나운 개를 없애든지 아니면 예쁜 애완견으로 만들 것인지가 당점의 점장인 나와 직원들이 해야할 바임을 예리하게 상기 구절은 지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항룡유희(亢龍有悔)의 경우, 항상 매출이나 이익에 있어서 신기록을 세우고 나면 잠시 우쭐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을 경계하라는 준엄한 질책으로 느껴진다. 최고로 높은데 올라간 용은 내려와야 하기 때문에 눈물을 흘린다는데 매출이 높다고 해서 거기에 안주해서 내려갈 것만 생각하는 못난 나의 모습이 오버랩이 되어 소름이 느껴진다.
박재희 3분 고전의 경우, 1번 읽고 책상에 놓을 책이라 매일 한 구절씩 조금씩 조금씩 곰씹으면서 현재의 나의 위치, 부하직원들, 그리고 점포에 대해서 개선을 할 수 있는 혜안을 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되어 전 직원들 앞에서 상기 내용을 낭독하여 그 뜻을 같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