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10 영어영웅 1 - 암호명 Come 벤10 영어영웅 1
유경원 글, 김기수 그림, 이보영 감수 / 중앙M&B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단어 하나로 끝내는 초등영어

영어영웅 - 암호명 come 1





지난 번에 벤 10을 과학영웅으로 만나본적이 있는데요. 아이가 굉장히 좋아했고 환경에 관한 내용이라서 교육적으로 좋아서 기억에 남았었는데 벤 10이 영어영웅도 출간이 되었네요. 요즘 아이들은 영어를 아주 쉽게 접할 수 있게 다양한 책들이 나오는 것 같아요. 영어영웅은 단어 하나를 가지고 가지치기를 하듯이 영어를 배우는 것이라고 하니 예전 학교다닐때 한가지 단어와 관련된 숙어로 여러 단어를 한꺼번에 외우던 기억이 나서 그 방법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영어 전문가 이보영 선생님이 녹음한 mp3 를 활용할 수 있다는 말에 더욱 궁금해졌어요. 신기하게도 울 두아이들은 영어만화책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이 책도 매일 저녁 후니에게 읽어줘야 하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스러워집니다.







벤 10 영어영웅이 도착하자마자! 아이들이 보고 있는 것은 두더지잡기 게임이랍니다.

아이들에게 ^^ 특별 부록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것이죠.

지난 번 과학영웅에서는 실제같이 생긴 움직이는 사슴벌레가 부록이었는데요.

이번 두더지 잡기 게임도 아주 좋아하네요. 툭툭 튀어나오는 두더지가 아니라 빨간색으로 불이 나서

누르면 되는 두더지 잡기에요. 소리도 나오고 좋아하네요. 아이들 책은 부록도 무시할 수 없어요!!!













이제 책을 살펴보아요.



영어영웅!이라고 해서 아이가 처음에는 겁을 먹었답니다.

영어~로 가득한 책이 아닐까 싶어서요. 저도 솔직히 그런 책이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살짝 했답니다. 그런데 책을 살펴보니 초등영어!라는 것에 맞게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구성되어있었어요.















정말 중요한 한문장 정도 익혀야할 것만 영어로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아이가 긴장하지 않고 쉽게 보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어렵지 않게 쉽게~ 읽어 가도록 했어요. 한번 보고 끝낼 책이 아니기에~

영어영웅은 반복해서 봐야하겠죠?

처음 읽은 소감은 -> Ben 10만화를 보는 것 같아서 어렵지 않고 재미있다고 했어요.



이제 엄마가 흥미를 가지게 도와줘야겠죠!!

어찌하면 영어영웅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까 하나하나 뜯어봤어요.

초등 저학년은 엄마랑 같이 공부를 해야하는 것 같아요~





벤 10 영어영웅 학습 방법을 살펴봤어요.



먼저 벤 10 영어영웅 만화를 봐요. 거의 대부분이 한글이고 중요한 문장 한두개 정도만 영어로 나와요.

I came upon you here.

Where did you come from?

만화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흘려가도 좋게 되어있어요. 이런 내용이 있다는 것만 집고 우선 넘어가요.












한 단락이 끝날때 이보영 선생님과 함께하면 나도 영어영웅!이라는 곳에서

만화에서 나온 영어문장에 대해서 mp3로 설명을 해줘요.

그냥 영어문장만 나오면 아이가 어떻게 공부를 해야하나... 걱정을 했을 텐데요.

이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드네요

http://cafe.naver.com/mnbjr.cafe 벤 10 중앙앰엔비 주니어 카페에 가면 mp3를 다운 받을 수 있어요.

반복학습은 mp3를 계속 들어도 효과적일 것 같아요.












mp3의 내용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책을 보면서 한단락 분량으로 학습하는 부분을 아이가 매일 조금씩만 해줘도 금새 come의 다양한 활용예를 익힐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부터 단락별로 듣게 해주고 계속 반복하게 해줘야겠어요.

그리고 워크북도 있어서 좀 더 깊숙한 공부를 할 수 있어요. 아직 읽는 것은 못하는지라~ mp3내용을 먼저 반복해서 활용해주고 워크북도 그 다음에 하게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단어확장을 위해 초등학생들에게 아주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앞으로 영어영웅을 계속 찾게 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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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례 이야기 세트 - 전2권
지수현 지음 / 테라스북(Terrace Book) / 201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쌀례 이야기 - 지수현



이 책은 작가의 후기가 아주 인상깊게 남았던 책이었다. 내이름은 김삼순이라는 드라마 작가로 유명해서일까? 아주 편안한 느낌의 문체가 무척이나 정감있고 따뜻하게 느껴진다. 특히 이 책을 쓰게된 동기를 적어둔 작가의 후기를 보면서 쌀례 이야기가 더욱 정감있고 포근한 이야기로 다가오는 것은 지수현이라는 작가의 매력인 것 같다. 앞으로 그녀의 이야기들을 찾아서 읽게 줄줄이 읽게 될것 같다.



<작가의 후기>

제 외할머니는 열세 살의 나이로 스물 초반의, 그 당시 마을 최고의 꽃미남이셨다는 외할아버지와 혼인하셨습니다.

두 분 사이에 장녀로 출생하신 어머니의 증언에 따르면, 당신의 아버님처럼 후리후리하고 멋진 남정네는 동리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분을 사진으로도 뵌 적 없는 저는 확인할 길은 없습니다만, 어린 새신부가 잘생긴 연상 청년에게 시집갔다는 그 모습이 손녀딸의 머릿속에서 연분홍 상상의 나래를 폈지요.

그렇게 탄생하게 된 이야기가 바로 《쌀례 이야기》입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이 이야기는 여주인공의 이름과 아명, 어린 신부가 미남 청년에게 시집갔다…… 정도의 큰 틀에 쌀례와 선재가 함께 야반도주하는 장면 등, 실제 두 분이서 겪으셨던 약간의 실존 에피소드와 다량의 창작을 씨실과 날실 엮듯 만든 픽션입니다.

하지만 소설 속 쌀례만큼은 아니어도 열세 살에 족두리 쓰고 유부녀가 되신 할머니의 삶도 꽤 흥미진진하여서 시어머니 되시는 외증조모께서 새신부 머리도 빗겨 주시고, 콧물 흘리면 치마폭으로 코도 닦아 주면서 막내며느리를 키우셨다고 해요.

어머니께 어린 새신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손녀인 주제에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었지요.



―귀엽군.



따져보면 우리나라 암흑기인 일제강점기이고, 어린 소녀가 자기 의사와 상관없이 결혼이라는 중대사를 등 떠밀리듯 치른 혹독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요, 어린 시절 엄마에게서 어린 새색시였던 외할머니 이야기를 도란도란 들으면서 그 어두운 시절이 누군가에겐 빛나는 청춘의 한 자락이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많은 아들들 딸들은 남의 나라 전쟁에 끌려가고, 어린아이들이 일본 비행기와 미군 비행기 엔진소리를 구별해야 하고, 조상을 받드는 제기에, 여자들 비녀까지 모두 빼앗기던 그 시절, 그래도 사랑하고 혼인하고 인연 맺고 슬퍼하고…… 살면서 거쳐 가는 것들은 다 하고 산 시절이기도 했다고 말입니다.

할머님의 일은 제가 감히 짐작도 할 수 없겠지만 이야기 속 쌀례가 그 시절을 버틴 건 아무래도 ‘소중한 사람들’과 ‘밥’ 덕분이 아니었나 싶어요.

지금도 제 머릿속에 선명히 떠오르는 것은 맑은 콩나물국에 따뜻한 밥을 한 술 크게 넣으시고 아삭한 열무김치를 얹어 정말 맛나게 진지 드시던 외할머니의, 또 다른 쌀례 씨의 모습이랍니다.

사실 이 쌀례는 제가 정신적으로 참 배고팠을 때 지은 이야기입니다.



쌀례 이야기는 1권은 낮에 틈틈히 보고 그 뒤가 궁금해서 밤을 정말 꼴딱! 세워서 2권을 읽게 만들어버렸다. 책을 보면서 살짝 눈물이 나오기도 하고 주인공 쌀례의 풋풋한 사랑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마음이 설레이기도 하고 웃음도 지어지는 한편의 멋진 드라마를 1편부터 끝까지 단숨에 몰아본 느낌이다. 정말 다른 표현이 필요없을 만큼 재!미!있!다!라는 표현이 걸맞는다.

이 이야기의 배경은 일제시대 머슴과 주인이 존재하던 시기. 비록 가난하지만 명문가의 자손임을 자랑하는 쌀례가 비싼 지참금?을 받고 경성에 사는 한선재라는 인물에서 열네살이라는 나이에 시집을 가게 되는 것부터 시작된다. 먹을 것이 없어서 엄마와 3살짜리 동생은 옆동네에 다 커버린 자신을 두고 재가를 한다. 남겨진 쌀례는 그 시대에는 당연하게 여기던 조혼이라는 것을 하게 된다. 자신과 6살의 차이가 나는 얼굴도 모르는 남자에게 시집을 가게된다.

남편과 나의 나이 차이가 6살!이 나기때문인지 더욱 쌀례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느껴진다. 가끔 남편이 대학생일때 나는 초등학생이던 시절이 있겠구나라면서 얘기를 나눠본 적이 있었는데. 쌀례의 이야기가 만약~ 나와 남편이 일찍 만났더라면! 이라는 상상을 해주게 해줘서 더욱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쌀례는 한선재라는 남편과 처음에는 남보다 못한 사이로 지내지만 점점 정이들고 야학에서 남편이 쌀례에게 글을 가르쳐주면서 둘의 사랑은 점점 싹이튼다. 그게 사랑인지도 모른채. 처음에는 동의없는 양가 어른들의 강요로 하게 된 결혼이었지만 이들은 그런 결혼에서도 둘만의 끈끈하고 돈독한 사랑을 찾게 된다. 그리고 영원히 떨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된다. 얼핏 일제시대!하면 독립운동과 가난한 삶등만을 떠올리게 되는데 작가가 나타내려고 했던 것처럼 이 소설속에서는 그런 아픔보다는 쌀례라는 여인의 가슴시린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암울한 시기에도 첫사랑이 있었고 생각만해도 마음 시린, 영원히 함께하고픈 사랑이라는 것이 존재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드는 생각은 "쌀례이야기" 조만간 텔레비젼에서 멋진 배우들이 나오는 드라마!로 만나게 될 것 같다라는 것이다. 읽고 있으면 딱 배우 누구다!라고 찝기 힘들지만 머리속에 꼭 드라마라를 보고 있는 것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정말 오래간만에 재미있는 마음 설레는 사랑~ 연애소설을 읽어본것 같다.

일제시대부터 광복, 6.25전쟁까지 엄청난 시련 속에서 쌀례는 한선재와의 사랑을 키웠고 홀로 남겨져 그를 기다리면서 어린 딸을 홀로 낳고 키워간다. 그러던 중 "윤창경"이란 인물과 새로운 애정전선에 휘말리게 되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한선재와 쌀례의 죽고 못사는 달달한 사랑보다 가질 수 없는 사랑이지만 그녀를 지키고 싶어하고 그리고 결국에는 지켜주는 "윤창경"이라는 인물의 매력에 푹 빠졌다. 말하나 살갑게 하지 못하지만 아버지게에 버림받고 그런 아버지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세상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악!하게 변해가는 "경이 오라버니"의 이야기를 볼때마다 마음이 아파지고 그의 매력에 더욱 빠지게 되는 것 같다. 약간 막장드라마?를 연상시키듯. 배다른 형제가 나오고 그 사이에 한여인이 있는 소재가 있긴 하지만 다소 진부하다라고 느낄 소재를 정말 멋진 연애소설로 탄생시킨 것 같다.

나의 할머니, 엄마도 어린 시절이 있었고 첫사랑이 있는 여인이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이 가을에 애절하고 달달한 사랑 이야기를 찾고 싶다면 이 책을 찾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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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봐 찾아봐 동물 굴리굴리 찾기 그림책
김현 글.그림 / 한솔수북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굴리굴리 찾기 그림책



찾아봐 찾아봐 동물

- 한솔수북 -




< 책의 간단 줄거리 >



숨은그림 찾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홀딱 빠질 찾기 그림책 "찾아봐 찾아봐"를 만났어요.

까마득히 먼 우주별에 호기심 많은 굴리굴리와 요리조리 마음대로 변신하는 

 포비가 살고 있었어요.

굴리굴리는 신기한 동물이 많은 지구에 가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포비와 함께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슝~하고 왔답니다.


굴리굴리는 포비와 함께 바닷속, 초원, 정글, 대나무숲, 숲속, 농장, 남극, 하늘을 구경하고

우주별로 돌아와 지구에서 본 동물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들려줍니다.


굴리굴리라는 귀여운 친구캐릭터가 있어서 이야기가 있는  

숨은 그림 찾기여서 아이가 재미있게봤어요.



"동물 친구들, 어디에 있을까? 찾아봐! 찾아봐!"



펼쳐보는 책으로 숨어있는 동물들을 찾을때는 선명하고 귀여운 그림들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비슷비슷해보이지만 자세하게 관찰하지 않으면 찾을 수 없어요.

아이들이 집중하고 볼 수 있는 책이에요.

그리고 보너스로~ 변신한 포비를 찾는 재미도 있었어요.

동물로 변했지만 변신한 포비는 티가 난답니다.

아이들이 변신 포비를 어떻게 찾는지 이야기하며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짧은 이야기와 함께 예쁜 그림을 보고 아이들이 설명해보게 하는 것도 좋네요.














책을 받자 마자 후니는 혼자서 열심히 책을 봤어요.

굴리 굴리 찾기 그림책을 미리 알고 있던터라~ 받자 마자 "내책이다!"하면서

알아서 펼쳐 보더라구요.

숨겨진 동물을 찾는 것쯤은~ 쉽게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자세하게 관찰하지 않으면 같은 동물일 것 같은데~ 아니에요.

자세하게 하나하나 관찰하고 틀린 것을 찾아내야해요. 







저녁에 누나에게도 책을 보여줬어요.

후니는 벌써 책을 다 보고 찾아놓고서 누나와 먼저 찾기 시합을 합니다.

이거 이거 이거~ 누나가 좀 보기도 전에 다 찾아버립니다!!

먼저 다 보고서~ 다 찾았다고 좋아하네요.



숨은 그림 찾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집중력이 부족한 아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관찰력도 키우고 집중력도 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굴리굴리 그림책이 동물말고도 또 시리즈로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다른 시리즈들도 무척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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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사기의 수상한 중고매장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가사사기의 수상한 중고매장

- 미치오 슈스케-



맨 처음 '달과 게'를 통해서 강렬한 인상을 품게 된 것이 미치오 슈스케의 글이었다. 표지부터 음험한 분위기, 뭔가 평범하지 않는 심상치 않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그만의 독특한 글들이 일본소설의 매력에 푹 빠지게 했던 것 같다. "가사사기의 수상한 중고매장"은 여지껏 내가 읽어온 그의 책들과는 확실하게 다르다. 술래의 발소리,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용의 손은 붉게 물들고, 섀도우를 보아온 사람이라면 어? 내가 알고 있는 미치오 슈스케가 맞나?라는 생각을 정말 하게 되는 것 같다. 혹시나 싶어서 표지 안쪽을 보면 내가 아는 미치오 슈스케의 얼굴이 박혀있다.



저자의 특별 인터뷰에 보면 저자는 그냥 신나게 놀아보고 싶었다고 한다. 이런 녀석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평범하면서도 독특한 캐릭터들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가사사기 보다는 진중한 히구라시에게 더욱 매력을 느끼게 된다.

이 이야기는 "가사사기 중고매장"이라는 곳에서 파트너로 일하는 가사사기와 히구라시 두 청년의 이야기다. 꼭 단편처럼 중고매장을 둘러싸고 몇가지 사건이 일어난다. 이 둘은 그렇게 친하지는 않지만~ 함께 중고매장을 운영하게 된다. 가사사기는 사장, 히구라시는 부점장격. 히구라시는 손재주가 비상하다. 버려진 중고물품들을 매입해서 고치고 색을 입혀 멋진 물건으로 만들어 내는 재주가 있다. 가사사기는 넋살 좋은 약간은 얄미운 친구다. 늘 히구라시를 밉지 않게 부려먹는다.

늘 머피의 법칙이라는 책을 너덜너덜해질때까지 읽는 엉뚱한 탐정흉내를 내는 가사사기. 중고매장에서 물건을 사고 팔면서 사소한 몇가지 사건들이 일어나게 된다. 살인사건도 아니고 그렇다고 범죄라고 불리기도 애매한 사건들. 하지만 진실이 담겨있는 사건들을 둘이서 해결을 해나간다. 가사사기는 꼭 "명탐정 코난"에 나오는 유탐정의 역할이고 히구라시는 코난이라고 보면 되겠다. 늘 사건과는 전혀 무관한 결론을 내고 마는 구사사기를 위해 히구라시는 가사사기의 추리 결론을 완성해주고자 난생처음으로 가택침입이라는 범죄에 물고기 똥까지 만든다.

그리고 그 둘과는 이제 떼어내기 힘든 중 1 소녀 미나미 나미를 만나게 된다. 앞부분에서는 나미가 가사사기를 좋아하는 것 같았는데 맨 마지막의 사건에서 나미의 한마디가 살짝 내 뒷통수를 치고 간다. 어? 알고 있었던거야? 나미!



소설이 너무 짧다!!! 이 셋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다!

처음에 미치오 슈스케라는 이름을 듣고 이 책을 읽어갈때는... 그의 이야기가 아닌 것 같아서 생소했는데 다 읽고 책을 덮으니 그래도 미치오 슈스케였다. 배꼽을 잡고 웃는 유머는 없지만, 눈물을 줄줄 흘리게 하는 감동은 없지만 기억에 오래 남는 이 지극히 평범한 매력을 가진 세 캐릭터가 정감있다. 미치오 슈스케가 "이런 녀석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이유를 알것 같다. 현실에서 따뜻한 마음을 품고사는 사람. 남들이 무시하고 사소하게 넘어가버릴 수 있는 일이지만
그것을 보듬어줄고 다독여줄 수 있는 사람. 가사사기의 수상한 중고매장엔 그런 녀석들이 있다.



가사사기의 수상한 중고매장의 뒷이야기가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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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기 전에는 깨달을 수 없는 것들 - 더 늦지 않게 나를 만나기 위한 마음 수업
존 E 월션 지음, 부희령 옮김, 이인옥 그림 / 행성B(행성비)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버리기 전에는 깨달을 수 없는 것들

- 더 늦지 않게 나를 만나기 위한 마음 수업







<라이브북>

요즘은 동영상으로 책소개를 아주 멋지게 하는 것 같다.

영화에 버금가는 동영상들도 봤는데 이 책의 동영상은 한편의 동화같다.















제목 "버리기 전에는 깨달을 수 없는 것들"이라는 문구가 " 더 늦지 않게 나를 만나기 위한 마음 수업"이라는 문구에

마음이 끌렸다. 가을이라서 그런지 하는 일 없이 나른해지고 나태해지면서 하는 일마다 안된다고 느껴지고 만사가 귀찮아지고 쓸데없이 화가 부글 부글 끌어오른다. 이런 시기라.... 이런 기분이라 이 책이 더욱 마음에 와닿았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좀 더 현실적인 비유를 통해 현대인들이 좀 더 행복하게 자신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심신이 지칠대로 지친 위들을 위한 힐링 북!



이 책에서는 "사랑"하라고 말한다.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도 죽을만큼 미운 사람도 용서할 수 없는 사람조차도 사랑하라고 한다. 원수를 사랑하라!라는 말이 떠오를 만큼 모든 것을 사랑하라는 말을 한다. 삶의 역경과 불행이 사라지기를 바란다면 불행을 놓아두고 행복을 찾기를 권유한다. 현대인의 가장 큰 스트레스가 사람과의 관계일 것이다. 가까이는 가족에서 이웃, 사회생활로 만나는 사람들 길가다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과 떼어낼 수 없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 피해갈 수 없는 관계라면 도망가고 회피하지 말고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말하고 있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라. 그렇지 않는 것은 자신이 신이 되어 "나라면 저런 사람을 만들지 않았을것이다."라고 투정하는 것과 똑같다고 한다. 불평하고 불만을 해봤자 아무짝에도 소용없는 짓이라는 말이다.











놓아라, 흐르는 강물처럼



누군가 그대에게 상처를 주었다고 해도, 그 사람에게 사랑을 주라.

가장 나쁜 벌은 그대의 가슴에서 그 사람을 몰아내는 것이다.

그대는 신을 사랑하듯 모든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

서로 사랑하라. 서로 사랑할 수 없으면, 그대 삶의 목표를 이룰 수 없다.


모든 깨달음을 얻는 현자들은 결국은 같은 깨달음을 얻게 되는 것인가보다. 나외의 것들에 눈을 돌리고 사랑하라. 다른 눈으로 보지 말고 넓은 마음으로 상대를 바라보라. 한결같다. 하지만 정말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싫어하는 사람과 단둘이 평생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회사 생활이 피곤한 이유는 자신을 괴롭히는 상사와 디비쪼는 상사? 마음에 맞지 않는 동료의 문제가 더 크지 않을까. 결혼생활이 힘든 이유는 마음이 맞지 않는 남편과 가족과의 문제가 아닐까. 모든 것들이 힘들고 괴로운 이유는 다 사람과의 관계인 것 같다. 나의 기준으로 나의 잣대로 봤을때 맞지 않거나 싫은 것들은 내눈에 싫어보이는 것이고 그게 싫어서 다른 부수적인 것들이 하나 둘씩 싫어지는 것. 그리고 결국에는 마음에서 몰아내서 남보다 심한 무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

예전 같으면 이런 말들을 들으면 말도 안돼!라고 했을텐데 삼십 중반을 훌쩍 넘어가는 나에게 이제는 공감의 문구가 되는 것 같다. 지금 내가 싫어하던 사람이 끔찍하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관심의 대상이고 생각하지도 않았던 사람이 어느 한 순간에 나의 편이 되주는 날, 나를 도와주는 존재!가 될수 있다는 사실을 경험을 해보았기 때문에 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조심해야한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그 반대의 경우도 있기에 아직은 책을 쓴 저자처럼 달관의 자세를 100% 따르기는 힘들 것 같다. 그 하찮은 마음의 상처라는 것이 뭐기에 툴툴 털어낼 수가 없는지... 이 책을 통해 버리고 깨닫는 마음의 수행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연민을 품고 산다는 것

이렇게 사십시오,

당신을 알지만 신을 모르는 사람들이 신을 알게 될 수 있도록,

왜냐하면 그들은 당신을 알고 있으니까요.





아픈 사람을 보면 동정하고 불쌍한 사람을 보면 연민을 느끼고 슬픔을 보면 눈물을 흘리는 것이 당연한 사람의 행동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뉴스를 보니 중국에서 교통사고가 난 2살짜리 아이를 7분 동안 많은 사람들이 그 옆을 지나치면서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보면서 "연민을 품고 산다는 것"이 정말 사람다운 것이구나라는 걸 새삼 느낀다.

아주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조차 현대인들은 서서히 잊고 살아가게 되는 것 같다. 인간의 심성이라고 불리우는 것조차 이렇게 허무하게 버려지고 무서운 내면을 보이는 것을 보면 이런 사회 속에서 책을 통한 따뜻한 마음 수행이 정말 필요한 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귀신보다 사람이 무섭다는 세상. 이런 세상에 내 마음을 꼭꼭 닫아 중무장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의 저자는 오히려 "마음을 열고 다른 사람과 공감하고 이해하고 연결할 것을 강조한다."





예전보다 인구는 늘었는데 부딪히고 보이는 사람은 많은데 그럴 수록 현대인들은 점점 외톨이, 외로움을 느낀다. 마음적 공감과 공유가 점점 없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진정한 대화보다는 문자가 편한 세상이고. 좀 더 이기적일 것과 좀 더 냉철할 것을 강요하는 세상에서 따뜻한 마음으로 친절과 배려를 몸에 갖추고 살기는 힘들다. 그래도! 명상을 통해 고통을 수반하더라도 나의 행복을 위해 더 나은 삶을 위해! 아무런 보상을 기대하지 말고 계속해서 친절함과 다정함을 베풀라!!!고 말한다. 그래야 내가 행복해 질 수 있다고 한다.

화를 내봤자! 화를 낸다고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게 아니다!라는 걸 깨달을 것을 부탁한다. 모든 것은 내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내 안의 것들로 내 생각들로 내가 행복해지고 불행해 질수 있기 때문에 이왕이면 행복한 쪽을 골라서 살라고 조언한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화를 낸다고 어떤 일이 해결된 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다. 다 엇나가기만 할뿐!

현대인이 느낄 수 있는 허탈감, 화, 불행, 집착에 대한 것들을 아주 쉬운 말로 힐링해주고 있다.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편안해지고 나를 좀 다스릴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달관자의 자세를 좀 닮아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래 이왕이면 행복하게 살자!!! 불행과 친구할 필요는 없으니 이왕이면 행복을 담고 사는게 좋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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