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니 읽고 있는 일본 미스터리 중에서 '유괴'를 소재로 다룬 작품이 여러모로 기억에 꽤 많이 남는다.

 

  그것은 아마 최근 연달아 두 편의 '유괴 미스터리'를 읽었기에 작년에 읽었던 렌조 미키히코의 <조화의 꿀>의 잔상이 서서히 떠오른 것도 있을 테다. 그리고 연달아 읽은 건 아니지만 제목과는 반대로 여름이 시작될 즈음에 펼쳤던 아카이 미히로의 <저물어 가는 여름>도 있었다.

 

  요코야마 히데오가 오랜 침묵을 깨고 내놓은 작품 <64> 역시 유괴사건을 중심으로 하고 있단다. 이쯤에서 다른 작품들이 속속 소개되고 있는 누쿠이 도쿠로의 작품 중 떡하니 '유괴'를 달고 있어 <유괴 증후군>도 도서관에서 한 번 빌려와봤다. 음, 그러고 보니 젊은 작가 축에 속하는 누쿠이 도쿠로를 제외한 세 명의 작가들은 나이도 지긋하신 것이 각자의 개성과 연륜을 작품 속에 담아낸 것도 같다.

 

  그 중에서도 재미있게 읽었고 또 함께 읽기에 뚜렷한 매력이 있는 두 작품을 소개해 본다. (그렇습니다. 사실은 따로 리뷰 쓰자니 뭔가 막막해서....-_-;;)

 

 

 

 

조용히 가라앉아있던 사건이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를 때 : 64 & 저물어 가는 여름




# 요코야마 히데오, 64


 


  삼촌에게 세뱃돈을 받으러 다녀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선 어린 소녀 아마미야 쇼코는 곧 유괴범의 인질이 되었다 끝내 목숨을 잃었다. 1989년 1월, 단 7일간이었던 쇼와 64년의 일이었다. 당시 수사에 참여했던 수사관들은 그 해를 헤이세이의 시작이 아닌 쇼와가 남겨둔 과제로 기억하고 있다. '육사'라는 이름으로.

 

  '육사'의 공소시효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D현경은 경찰청장의 방문을 앞두고 분주해지기 시작한다. 특히 홍보담당관으로서 역할이 막중한 미카미는 이에 대한 준비를 하는 중에 형사부와 경무부의 일상적인 대립 속에서도 미심쩍은 움직임을 감지한다. 경찰청장의 의도는 무엇인가? 새삼스럽게 '고다 메모'와 함께 '육사'가 수면 위로 떠오른 이유는 무엇일까?

 

  딸을 찾기 위해, 미카미는 철저히 홍보담당관으로서의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그의 몸 속에는 형사로서의 피가 흐르고 있었고… 경찰이라는 거대한 조직의 일원으로서의 고뇌와, 일반적인 형사가 아닌 '홍보담당관'의 입장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지금까지와 다른 경찰의 또 다른 면모를 엿볼 수 있다. 폐쇄된 세계가 아닌, 바깥 세상으로서의 창은 조금씩 열리기 시작한다.



# 아카이 미히로, 저물어 가는 여름


 


  20년 전 범인의 죽음으로 유괴된 영아를 발견할 수 없었지만 더 이상의 수사 없이 막을 내렸던 유괴 사건.

 

  그러나 20년 뒤, 범인의 딸이 유명 신문사의 기자로 내정되었다는 소식이 경쟁 잡지에서 폭로되면서 신문사에서는 자체적으로 20년 전의 유괴 사건을 재조사하기로 한다. 신문사에서 한직으로 밀려나 있던 기자 가지는 20년 전 봉인되었던 사건의 원점에 점점 다가가기 시작한다.

 

  거기서 마주하게 되는 진실은, 어째서 그들이 이렇게 살아가야만 하는가에 대한 당혹감과 슬픔이다. 범죄라는 비극이 가져온 일상의 균열을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 그 순간의 감정은, 여름을 싫어하는 나조차도 저물어 가는 여름에 대한 반가움이 아닌 쓸쓸함이었다.


# 공통점 : 유괴, 경찰, 기자, 보도협정, 부녀(父女)관계, 재수사(?)

 

- 유괴 : 유괴사건이 중심이니까.

- 경찰 : 경찰이 등장한다.

- 기자 : 기자도 등장한다.

- 보도협정 : 유괴 수사에 있어 보도협정은 필수.

- 부녀관계 : 두 작품 모두 안타까운 부녀관계가 녹아 있다.

- 재수사 : 재수사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오래 전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다.

 

 

# 차이점 : 경찰, 기자, 부녀관계, 조직 내 위치, 작품 특색, 작가

 

- 경찰 : 64의 주인공은 '경찰'이다. 그리고 그는 기자들을 상대해야만 한다.

- 기자 : 저물어 가는 여름의 '탐정역'은 기자인 가지가 맡았다. 과거에 묻혀있던 사건을 재조사하기 위해서라도 경찰을 만나야 한다.

- 부녀관계 : 안타까운 부녀관계. 딸이 아버지를 너무 닮아버리면 아버지가 고생하는구나. 물론, 두 작품 모두 딸도 고생을 많이 했고 또 할 것 같다.(진담이 섞인 농담입니다;;)

- 조직 내 위치 : 상사와 부하가 있다는 것은 내 마음대로 모든 것을 할 수 없다는 뜻이다. 거기에서 시작된 갈등이 <64>를 이끌어나가는 원동력이다. 사회생활하기 참 힘들다. 이로 인해 <64>는 사회파 미스터리의 지위를 획득했다. <저물어 가는 여름>은 조직이 눌러오는 중압감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게 <64>에 비해 마음이 조금 편하다면 편하달까. 대신 그는 20년 전 사건의 퍼즐을 하나하나 끼워맞춰나가면서 '본격 미스터리'의 매력을 지니게 된다.

- 작품 특색 : <64>는 상당히 남성적이고, 격정적이다. 그들에게 '육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직으로 밀려난 기자가 새삼스럽게 끝난 사건을 다시 조사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경찰이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지만, 경찰 청장 방문은 다르다. 반면 <저물어 가는 여름>은 마치 호수 위의 백조 같다. 수면 위의 백조는 우아하고 고요하지만, 그는 쉼없이 물 아래에서 헤엄치고 있는 것이다.

- 작가 : 작가가 다르다...는 건 당연한 소리고. 두 작가 모두 기자 생활을 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한 쪽은 신문 기자 생활을, 다른 한 쪽은 방송 쪽에서 일을 해 왔다. 한 쪽은 오랜 공백기를 깨고 10년동안 집필한 작품을 내놓았고, 다른 한 쪽은 그의 처녀작이다. 그렇다고 두 작품의 무게가 달라지는 건 없지만. (물론 책 자체의 무게는 다릅니다.)



  명절 연휴에는 늘 어디 갈 데도 없고 쭈구리돋는지라 책을 펼치곤 하는데, 그 때는 정말 책 읽는 것 말고는 할 게 없기 때문에 지난 설 연휴에는 <7년의 밤>을 손에서 놓지 않고 있었다. 이것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책에 매달려 있었던 셈이지만, 이 <64>는 그야말로 타의로, 순전히 작품 그 자체로 책에 매달려 있어야만 했다. 올해 들어 읽은 책 중 유일하다. 카페가서 공부하기 전에 피곤하니까(는 무슨, 사실 당장 공부를 하기는 싫었다.) 책 좀 읽어야지 하고 펼쳤는데 4시간 동안 약 400페이지를 넘기고 있다니, 이게 무슨 일이람.

  딸의 실종과 흔들리는 부부관계, 경찰청장의 방문, 형사부와 경무부 사이에서 이도 저도 못한 채 기자들에게 질질 끌려갈 위기에 놓인 자신의 위치. <64>에서 가장 외로운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미카미다. 그리고 독자는 그의 외로움과 좌절을 생생하게 전해받는다. 그것이 <64>가 가지고 있는 힘이다.

 

 

 

 

  <저물어 가는 여름>을 저물어 가는 여름에 읽어볼까 생각했지만, '부산은 이제 덥죠?'라는 메모는 좀 더 더워지기전에 이 책을 펼치게 만들었다.(리뷰는 너무 더울 때. 이런!) 그리고 여름의 길목에서, 앞으로 다가올 여름의 습기와 더위가 저물어가는 여름을 상상하니 뭔가 흐뭇하기도 했다. 그것은 아마 아사쿠라 히로코의 미래를 함께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가지는 20년 전의 유괴사건을 재조사하면서 '유괴'에 휘말려 비틀린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모든 피해자들을 만난다. <저물어 가는 여름>은 다름아닌 '유괴'가 불러오는 비극을 무엇보다도 생생하게 전해준다.

 

 

 

 

  '묻지마 범죄'라는 것도 있지만, 유괴야말로 무고한 사람들을 갑자기 사건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세워두고 그 소용돌이가 점점 커져 자신의 일상을 깨뜨리는 것을 빠짐없이 지켜보게 만드는 잔인함을 가진 범죄다. '보이스피싱'의 수법에 자주 쓰이는 것 역시 사람을 순간적으로 가장 괴롭고 슬픔으로 빠뜨리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일테다. 그러면서도 몸값을 받아내는 범인의 입장에서, 혹은 범인의 지시를 따르면서도 범인을 검거해야하는 경찰의 입장에서 극적인 묘사를 하기에 아주 적합한 소재이기도 하다. 그러니 '유괴'를 소재로 하는 미스터리 역시 꾸준히 만날 수 있는 게 아닐까.

 

 

  그런 측면에서 <64>와 <저물어 가는 여름>은 상당히 차이가 있으면서도 비슷한 작품이다. 작품 내 요소도 그렇지만, '유괴'가 가져온 비극을 생생하게 그려낸다는 점에서, 유괴 사건의 본질을 바라보는 그들의 시선은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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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보니 또 잘 참아지네요. 요즘 정말 신기하게도 와 읽고 싶은 책이 별로 없네! 라고 생각하면서 집에 있는 책만 야금야금 읽는 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저. 무슨 바람이 불어서 그런걸까요? 막상 집에 있는 책을 읽자니 '뭘 읽어야할지 고르기가 참 힘이 들지만' 그래도 그 역시 나름의 즐거움이라 생각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요즘 책을 너무 못 읽고 있어.

 

 

 

  그래서 오랜만에 한 번 훑고 왔네요. 그냥 4월 한달 동안 탐났던 책 모음으로 봐도 될 것 같아요.^^ 많으니 역시 또 주별로 보는 것과 달리 '정말 보고 싶은' 책이 또 걸러진달지.... 근데 심지어 그마저도 '흥미로워 보인다'지 '정말 읽고 싶다'인 건 아닌 거 보면

 

 

 

 

역시 제가 돈을 많이 쓰긴 많이 썼어요. (두둥)

 

 

 

 

  그러합니다. 박스가 감당이 안 됨.

 








  ?? 뭐 그런 이야기일 것 같네요. 다만 취향이 고양이로 쏠려있는 것 같아보인다는 것 정도일까.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그래요, 취향입니다. 존중해 주시죠?







  이레 출판사가 문을 닫아서 안타까워하던 찰나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작품이 시공사에서 다시 출간되고 있네요. [책 읽어주는 남자]라는 제목으로 [더 리더]가 삭제되었습니다. 크크. 근데 이것도 아마 영화 개봉 땜시 케이트 윈슬렛 사진 갖다놓고 새로 표지 찍어냈던가 그런 걸로 알고 있어요. 구판을 갖고 있어서 뭐 괜찮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두둥. [주말]이라는 작품과







  두둥 2. [귀향]이라는 작품도 같이 나오다니? [다른 남자]는 아니면서?? 으아.. 또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감각적인 표지도 아주 마음에 들어요.






  엘렉시르 미스터리 책장. 전 포기했습니다. 일단 집에 있는 책 3권을 먼저 읽고, 라고 생각하지만 계속 꾸준히 나오니 이거 뭐 어쩌란 말이냐. [영국식 살인]이라니 우와, 뭔가 그럴싸한데요.. 영국식이라.. 영국식.. 흠.





  오호라, [어바웃 어 보이]가 원작 소설이 있군요. 뭐 그럴 것 같았을까요. 니콜라스 홀트의 어린 시절 귀요미 모습과 휴 그랜트 어빠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영화 [어바웃 어 보이]가 보고싶어지는데용.




 

  새움에서 새로운 시리즈가 또 나오나봅니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 그리고 [보물섬]이 함께 출간된 거 보니 일번 타자는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네요. 그러고보니 두 작품의 작가가 같았다는 게 생각이 났어요. [보물섬]이 갑자기 너무 읽고 싶어졌음.





  이건 서점에서 ????? 도대체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려고? 하고 궁금증이 유발되었던 [기묘한 진실]입니다. 음.. 제가 난독증이 있긴 한 것 같은데, 암튼 책 내부가 아니라 저의 궁금증을 유발시킨 건 뒷표지에 있었으니.

  의문의 추락사고를 당한 필립 체이스가 집으로 돌아와 엄마랑 산다굽쇼? 아니 작가 양반 이게 무슨 소리야? 정말 기묘하네요. 기묘한 진실이 궁금해 손가락이 드릉드릉.

 

... 하고 다시 읽어봤는데. 추락사고 ≠ 추락사... 헐... 안 죽었구나 필립;; 맘대로 죽여서 죄송합니다.

 

 

 

 

 

  와, 그리고 신기한 표지를 발견했습니다! Artist X 어쩌고.. 하는 시리즈라던데, 고전 작품과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을 콜라보레이션한 표지로 시리즈가 나오나봐요. 출판사인지 어떤 출판사의 임프린트인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출판사명에 달려있는 이름은 무려 '1984'. 호우! 멋집니다!




  그래서인지 역시 [1984]는 당연히 있고요





  이..이런.. 저는 이런 [테스]를 상상해 본 적이 없는데 말입니다.






  음, [동물농장]은 그럴싸해 보여요. 나폴레옹 이눔시키.







  어머나, 귀여운 [어린 왕자]. 생텍쥐페리의 일러스트가 워낙 유명해서인가 표지도 늘 그의 일러스트이지만, 다른 예술가의 일러스트도 뭔가 색다르네요.






  그리고 신간에 무지하게 많던 [위대한 개츠비]. 역시 영화 개봉의 힘은 대단하네요. 여기서도 역시 함께 출간이 되었나봐요.





  와, 한 달치인데 이정도면 무지 양호한데요? 크크크크크. 그러나 또 뭔가 콱 사 버릴지도... 그러면 안 되는데 말이지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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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벌써 3월의 마지막주네요. 시간 정말 빠르다. 지난 주에는 무슨 책이 나왔을까요.





  교고쿠 나쓰히코의 [엿보는 고헤이지]가 나왔습니다. [르 지라시 4호]도 나왔습니다. 우와! [르 지라시]를 사니 책을 끼워주네?ㅎ_ㅎ.. 예약판매중입니다. 적립금 1000원도 추첨을 통해 증정하고 있습니다. 전 [르 지라시 4호]를 구매한 걸로.. 쿨럭..






  더불어 북스피어에서 나온 [웃는 이에몬]도 함께. 요즘 반값입니다. 그렇다고요. 흐흐.






  스코틀랜드 야드라는 말이 있습니다. 영국 런던 경찰청의 별칭인데, 왜 스코틀랜드일까요? 런던은 잉글랜드에 있는 거 아닌가?ㅋㅋㅋ 영국 역사는 잘 몰라 찾아보니 처음 런던 경시청이 생겼을 때 그 터가 옛 스코틀랜드 국왕의 궁전터라나 뭐라나요.... 아무튼 그게 아니고 그래서 역시 또 스코틀랜드 야드 이야기인가? 했는데 '진짜' 스코틀랜드를 배경으로 하는 스릴러가 나왔습니다. [콜드 그래닛]의 배경은 스코틀랜드의 대표적인 화강암(그래닛) 도시 애버딘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네요. 형사 로건 맥레이 시리즈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시리즈는 처음 나와줬을 때 왠지 읽어줘야 할 것 같은 느낌이.. 쿠쿠..






  요즘 모던 클래식에서 아프가니스탄 등의 모습이 담긴 소설을 꽤 많이 소개해 주고 있네요. [헛된 기다림] 역시 그 중 하나입니다. 표지가 상당히 인상적이라 궁금하네요.







  이 책을 받아드는 순간, 아마 모두 다 하나같이 상권과 하권을 조용..히 맞춰 보게 될 겁니다. 껄껄. 저 역시 그랬으니까요. 일본 원서 표지를 그대로 차용했지만 아주 기괴하고 므찌네요. 미쓰다 신조의 작가 시리즈 2탄, [작자미상]이 나왔습니다. 얼른 [기관]부터 읽어주고 [작자미상]을 펼쳐야겠어요.






  아리카와 히로는 사실 라이트노벨 작가였죠. 그렇죠. ㅋㅋㅋ 그렇지만 일반 출판사에서도 꽤 소개가 많이 되는데, 라이트노벨로 출간되는 걸 거의 처음 보는 것 같은 이 느낌은 모다? 그렇죠.. 당연히 전 라이트노벨이 아닌 다른 소설로만 읽어봤으니 다른 걸 볼 틈이 있나요. 흐흐. 이번에 [시어터!]라는 제목의 라이트노벨이 출간되었습니다. 극단의 청춘들의 이야기인 것 같네요. 특유의 세세한 묘사와 말랑말랑함이 기대가 되네요.






  요즘 [나루토] 왜이렇게 빨리 나와요? 무섭다 무서워....;;; 벌써 62권이네요.

 

 

 

 

 

  여기서 반 이상 쟁여놓은 거면.. 뽐뿌도 아니네요.. 이건 위시리스트가 아니네요.. 쟁인리스트가 반인 듯... 헐...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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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약판매 왜때문에 그래요? 지난 주는 책이 많이 나왔지만 예약판매도 참 많네요... 근데.... 예판 특전이 할인이라니....;;; 그럼에도 비싸서, 참고 있느라 힘이 듭니다.






  요 네스뵈의 [레드브레스트]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방한 일정이 안타까운 일로 취소가 되는 바람에ㅠㅠ 책도 조금 늦게 나왔네요. 덜 우울한 해리 홀레를 만나보실 수 있스빈다. 으허허.

  해리 홀레 시리즈 중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요(그래봤자 세 권 읽었지만.). 그래서 다른 이야기도 당연히 기대가 될 수밖에요. 마우스패드 증정 이벤트도 하고 있으니 서점으로 가 보시길요.^^






  우리 나라에는 공식적으로? 법적으로?는 탐정이 없습니다. 얼마 전 탐정 부활되나? 논의 중이라던가 뭐라던가..하는 기사를 봤었는데, 아무튼 한국의 탐정 설록수의 이야기[트위터 탐정 설록수]가 나왔습니다. 트위터로 사건 의뢰를 받는다나요. 흐흐. 대략적인 이름은 알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설록수 시리즈는 읽어보지 않고 이 책이 나오기까지 아껴두고 있었던 걸로....^^;;; 우쿨렐레를 치는 록수의 모습과, 둘리를 닮은 영진씨 얼른 만나보고 싶네요. 껄껄.






  주석 달린 시리즈가 많이 나오네요. [주석 달린 드라큘라]가 나왔습니다. 그래봤자 전 주석 안 달린 드라큘라도 읽어본 적이 없다는 게 함정... 주석과 함께 깊이있게 읽을 수 있을까요? 앨리스도, 오즈의 마법사도, 셜록 홈즈도, 드라큘라도, 다 궁금하네요. 칫. 책이 비싸서 일단 참아봅니다.ㅋㅋㅋ






  서스펜스의 여왕이라 칭송받는다는 대프니 듀 모리의 [레베카]가 현대문학에서 나왔습니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소개가 되나 했더니 예전에 생각의나무에서 기담 고딕 총서..인가요, 아무튼 그 때 출간된 적이 있었는데, 생각의나무 출판사가 문을 닫는 바람에(ㅠ_ㅠ) 흩어진 책들을 이제 다시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사실 그래서 [레베카]가 눈에 띈 건 아니고요, 요즘 [소설, 여자의 인생에 답하다]를 읽고 있는데 거기에 [레베카]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재미있어 보여 국내에도 출간되었나 검색을 해 봤는데 뙇! 나온 지 얼마 안 된 따끈따끈한 책이 뙇! 눈에 들어오다니.... 마치 읽고 싶은 마음을 반영이라도 하듯요... 전 여기서 운명을 느꼈스빈다...쿠쿠쿠...







   [주석 달린 셜록 홈즈]가 북폴리오에서 출간되고 있었고, 3권이 나온다더니 감감 무소식이었는데, 현대문학으로 판권이 넘어갔군요? 읭? 안 사고 있길 잘 했다?!

  아무튼 그렇습니다. 아마 두께가 좀 더 얇아지고 여섯 권으로 분권이 된 게 아닐까 시포요. 역시 예약판매 중인데.. 예약판매를 하면 무려 40% 할인 특전이.. (근데 9만원..) 어쩌겠어요. 일단 참아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전에 셜록 홈즈에 급 뽐뿌와서 막 혼자 난리였는데, 이번에도 또 참아지겠죠 뭐. 흐흐. 그런데 현대문학에서 [에오스 클래식 시리즈]로도 셜록 홈즈 단편선을 내더니, 결국 주석 달린 셜록 홈즈까지 내놓았네요. 그 때 샀으면 어쩔 뻔 했어.. 땅을 치고 있었을 듯...

 

  이지만, 돈이 없어서 일단 참는걸로. ㄸㄹㄹ...

 

 

  그나저나 이번 주는 무섭도록 제 취향만이네요. 다른 장르에 눈 돌릴 틈이 없다! 흐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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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째 책은 이렇게 계속 쏟아져만 나오는 걸까요. 책 사는 걸 줄이기 위해 시작한 포스팅이지만, 결국 야금야금 지르고도 있습니다.^^;; 전 도대체 뭘 하고 있을까요? 다음번에는 한 번 제게 온 녀석들로다가... 하.... 그래도 이번주는 궁금한 신간들.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마리나]가 나왔습니다. 사실 전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이라는 이름만 무지하게 들어봤음. [바람의 그림자]부터 좀 읽어보고 싶네요. 언제나 읽어보고 싶어 궁금해하지만 막상 책을 살 때는 떠오르지 않아서, '이 사람 소설 진짜 재밌어!'라는 강한 추천을 한 번 받아보고 싶네요. 머리에서 떠나지 않게요.





  한국소설인데, 출판사가 엘릭시르라 살펴보니 역시 스릴러 같네요. 장용민의 [궁극의 아이]는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2011년 최우수상 수상작이라고 합니다. 알고보니 [건축무한육각면체의 비밀]의 작가이기도 하네요. 그래봤자 본 적이 없다는 게 함정. 촘촘한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이응준의 신작 [느릅나무 아래 숨긴 천국]이 나왔습니다. 사실 그래봤자 역시 저는 [내 연애의 모든 것]만 읽어봤지만 꽤 재미있게 읽었고 신하균씨 주연의 드라마로도 만들어져서 기대중인 와중에 신간 소식이 눈에 띄네요. 제목이 마음에 듭니다.





  존 하트의 [아이언 하우스]. 작년 [라스트 차일드]로 많은 인기를 얻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저는 정작 읽어보지는 못 했네요. 역시 같은 작가의 작품인 [다운 리버]를 조금 읽다가 다른 일이 있어서 덮은 뒤로 다시 펼쳐보지 못하고 있긴 하지만 책 속의 장면 묘사가 꽤나 생생했고 떡밥도 좋아서 무슨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런 와중에 [아이언 하우스]가 출간되어서 역시 눈도장 꽝.






  세상에, 기리노 나쓰오의 소설이 나왔습니다! 연애 말살 소설이라니, 후덜덜하네요. 목차가 수많은 [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제목도 [IN]인가봐요. 이름 하나만으로도 읽어보고 싶은 소설. 더불어 한동안 뜸했던 살림출판사에서 [레드 문 클럽]이라는 시리즈로 일본 미스터리가 나온 게 반갑기도 합니다.







  저는 독서에세이를 읽을 시간에는 차라리 소설을 읽겠다! 라고 생각하는 편이었는데, 최근 두 권의 독서 에세이를 읽어보고 생각이 좀 바뀌었습니다. 독서 에세이도 독서 에세이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고, 무엇보다 내 안목과 흥미만을 따라갈 수는 없는 것 같기도 하고요... 자기성찰쉬먀.

  해서 이번에 나온 에세이 중 눈에 띈 책, [소설, 여자의 인생에 답하다]. 왜냐하면 소설이 주요하고, '여자의 인생'이라는 키워드에서 흥미롭게 읽을만한 작품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말이 필요없음. [미타라이 기요시의 인사]. 표지까지 멋있어서 이걸 어쩐다. 어쩌긴 뭘 어째요 사야죠. 지금 절찬 예약판매중..이라니 일단 출간을 좀 기다려 볼까요. 이번달은 미타라이 기요시와 데이트조차 할 돈도 없으니 다른 책으로 마음을 달래야 할 것 같기도 하고... 흡..!!





  얼마 전 [이상 문학 전집]을 펼쳐서 첫 번째 수록된 단편을 읽다가 조용히 덮어버렸습니다. 응? 이건 도대체 무슨 소리? [날개]는 꽤 재미있게 읽었지만 그래도 역시 이상하긴 무지하게 이상해요.. 흑흑. 읽을 수 있게 해 주지 그러셨어요...ㅠ_ㅠ

 

  그런데 이상의 [오감도] 전작 해석집 [13인의 아해가 도로로 질주하오]가 나왔습니다. 뭐 역시 읽는다한들 처음부터 찰떡같이 알아들을 린 없고, 머리 위엔 물음표가 가득하겠지만 왠지 집에만 모셔둬도 이상을 알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밀려옵니다...ㅋㅋㅋㅋㅋ 그러니 일단 위시 리스트에만 넣어두는 걸로. 아니 이번달 지출은 벌써 끝나서 살 돈도 없다니까요...ㅠㅠㅠ





  브라질의 유명 가수이자 소설가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사실 그런 건 몰랐는데 [엎지른 모유]라는 제목이 왠지 모르게 가슴을 철렁하게 하는 쓸쓸함이 깃들어 있어서 관심이 가네요. 음악과는 달리 쓸쓸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는 작가. 브라질 백년 동안의 근대사를 과감하게 다루고 있는 소설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네, 그렇다고 합니다.





  모던 클래식의 표지 속 사진은 언제나 깔끔한 느낌이 듭니다. 모던 클래식 같은 경우는 표지만 보고 탐을 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뭐 이런...ㅋㅋㅋ

  벌써 62권이나 나왔나요. [구원]이라는 제목과 노란색 박스 옆 검은색 줄무늬 스트라이프와 거기에 가위를 대고 있는 붉은 티셔츠의 남자아이가 왠지 의미심장하네요. 소설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를 배경으로 그 곳에 살고 있는 소년의 성장소설이라고 합니다.





  와, 시드니 셀던의 소설이네요. 시드니 셀던이라는 이름을 참 오랜만에 들었습니다. 시드니 셀던은 돌이켜보면 도난 코일(쓰고보니..! 코난 도일ㅋㅋㅋㅋㅋ)과 애거서 크리스티에 이어 스릴러를 만나게 해 준 작가네요 그러고보니. '스릴러'로 따지면 거의 처음이 아닐까요? 어쨌든 [화려한 혈통] 역시 열심히 신나게 읽으면 되겠지만, 그 기억과 추억을 되살려보고 싶기도 합니다.





  전쟁, 하면 역시 폐허가 된 주변과 수없이 들려오는 죽음의 비명소리, 내가 사람을 죽였다는 트라우마 등 참전군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주니 그에 관한 이야기도 그럴 수 밖에 없을거야, 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릅니다. 그런데 [앨런의 전쟁]은 전쟁터에서 겪은 공포와 불안 대신 우정과 사랑으 들려준다고 합니다. 아니 이게 무슨 속 편한 소리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들 역시 인간일 뿐인걸요. 그 속에서 더더욱 전쟁의 비극과 생명의 고귀함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얼마 전 동생과 얘기하면서 '그러고보니 S라인 보다가 말았네' 했는데 읭? 완결이 났군요?!ㅋㅋㅋ [살인자ㅇ난감]에 이어 꼭 만나보고 싶은 [S라인]입니다. 책을 뒤덮고 있는 저 붉은 선은 모다? S라인의 S는 도대체 모다? 그런데 하권으로 갈수록 색이 옅어지는 게,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그런 건 모르고 그냥 웹툰을 보다 도중에 끊어버린 1인...이라서요...ㄸㄹㄹ... (그렇다고 재미없다는 게 아닙니다. 재미있어요! 다만 제가 게을렀을 뿐. 몰아서 봐야지! 하면서요..ㅋㅋㅋ)






  슈퍼맨은 외계인이고, 스파이더맨은 경위는 조금씩 달라질지언정 손목에서 거미줄을 쏘아내는(? 무슨 표현이 적절할까요?;;;) 능력이 있지만, 배트맨은 그저 인간일 뿐입니다(근데 부자니까 이미 끝난거 아닌가?ㅋㅋㅋ). 그래서일까요, [배트맨과 철학 : 영혼의 다크 나이트]의 저자들은 배트맨에게서 인간적인 딜레마와 철학적인 질문을 발견했나 봅니다. 이를 풀어내고 있는 책이라고 하는데, 그저 겉핥기 식으로 지나갈지 의외로 심도있는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지네요.






  그!리!고! 드디어 [톼마록 외전]이 나왔습니다!!!ㅠ_ㅠ 퇴마록 소장본을 야금야금 모아두고 있었는데 드디어 외전을 읽기 전에 한 번 복습을 해야할까요. 퇴마록 20주년 기념으로 판형도 예전 모습 그대로라고 하네요. 제 첫사랑*-_-* 준후를 오랜만에 만나러 가야겠어요. 후훗.



  아.. 진짜 잘 참고 있었는데 퇴마록은 왜 때문에 벌써 나오는거예요? 사는 거 허락해 주시면 안돼요? 네 제발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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