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피드백을 위해 공자시대부터 요즘 젊은이에 대한 비판은 있어 왔다. 물론 요즘 젊은이들이 지나친 점이 있을 수 있다. 잘못하고 있다는 점 또한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예전 사람에 비해 지금의 젊은이가 몹쓸 존재라는 식의 비하는 인정할 수 없다. 당신들의 젊은 시절을 돌이켜 보라. 젊음의 특성이란 것은 반항하고, 소리쳐 보고, 어긋장도 부려보고, 무언가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다. 그저 순종하는 젊음은 젊음이 아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시각에서 그들을 이해하려 하는 노력이다. 또 맘에 안드는 구석이 발견되면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피드백 하려는 노력이다. 인상을 쓰고, 혀를 찬다고 그들이 변화하지는 않는다. 이왕이면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그들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것이 현명한 기성세대의 태도이다.

철강 업계의 신화인 찰스 슈압은 카네기로부터 연봉을 백 만불 이상을 받았던 최고 경영자이다. 언젠가 슈압이 제련소를 돌아보고 있을 때, 직원 몇 명이 금연 표지판 아래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슈압은 표지판을 가르치면서 "이봐, 무슨 짓이야, 글자도 못 읽나?"라고 소리치지 않았다. 대신, 그들에게 다가가서 이런저런 얘기를 건넸다. 금연 표지판 아래서 흡연한 것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얘기를 마치면서 슈압은 담배를 피운 사람들에게 자신의 시가를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 그리곤 눈을 찡긋하면서 "이 시가는 밖에서 태워주면 고맙겠네."라고 얘기했다.

 -한근태 님의 ‘활기찬 생활을 위하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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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꿈은 생명의 약 인간은 꿈을 잃을 때 건강을 잃어 가는 것이다. 인간은 꿈을 잃을 때 늙어 가는 것이다. 꿈이야말로 인간 생명의 원기이며 그 사는 에너지인 것이다. 그 동력인 것이다. 꿈이 있는 인간은 부지런해진다. 쉴 사이가 없는 것이다. 할 일이 많은 것이다. 인간의 수명에는 한도가 있기 때문이다. 일정한 시간을 살다가 죽어서 다른 곳으로 떠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이렇게 누구나 자기에게 배당 된 시간을 살다가는 보이는 이 세상에서 보이지 않는 저 세상으로 떠나야만 하는 것이다. 그 잠깐 동안을 인생이라는 장소에서 머물고 있는 것이다. 머무는 동안 병도 들고, 고민도 하고, 울기도 하고, 아웅 거리기도 하고, 돈을 벌려고 애쓰기도 하고, 미워하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실로 욕망과 좌절과 고독과 성취와 그 희비애락, 그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다. 건강과 장생 이것을 이 시궁창 속에서 건져내려면, 먼저 그 시궁창을 만들어 내는 그 욕망과, 그 허영, 그 허욕, 과도한 자기 과정에서 벗어나야만 하는 것이다. 오로지 순결한 꿈을 간직하면서 그 순결한 인생의 길을 찾아서 걸어야 하는 것이다.

-조병화 님의 【아름다운 꿈은 생명의 약】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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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사귀*

아쉬움으로 한숨 쉬지 않으렵니다.

서러움으로 떨고 있지 않으렵니다.

서글픔으로 눈물 보이지 않으렵니다.

외로움으로 지치지 않으렵니다.

이미 나는 이별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맞이하고 떠나보내는 데 초연해졌는지 모릅니다.

헤어지는 것에 마음 아픈 미련을 두지 않으렵니다.

만남은 언제나 이별을 기약했고 이별은 끝이 아닌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잎사귀가 건네주는 홀로 있음의 가르침이 더더욱 나를 성숙하게 합니다.

-원성스님의 시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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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 - 류시화 -

들풀처럼 살라.

 마음가득 바람이 부는 무한 허공의 세상 맨 몸으로 눕고 맨 몸으로 일어서라.

함께 있되 홀로 굳게 하라.

과거는 기억하지 말고 미래를 갈망하지 말고 오직 현재에 머물라.

언제나 빈 마음으로 남으라. 슬픔은 슬픔대로 오게 하고 기쁨은 기쁨대로 가게 하라.

그리고 침묵하라.

다만 무언의 언어로 노래 부르라.

언제나 들풀처럼 무소유한 영혼으로 남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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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으로 사는 길 몸가짐이 바르고 생활이 청빈하여 백성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한 정승이 있었다.

이 정승은 항상 입가에 은은한 미소를 띠고 다녔기 때문에 미소 대감이란 별명을 지니고 있었다.

하루는 임금이 이 정승을 불렀다. "대감에게는 좋은 일이 참 많은 모양이구려. 항상 웃고 다니니 말이오." 임금의 말에 정승은 웃으며 대답했다. "예, 많고 말구요. 너무 많아서 주체할 수가 없을 지경이옵니다." "허허 그래요? 그래 무엇이 그리 좋은 일이 많지요?" 임금이 물었다. "매사를 늘 새로운 눈으로 보니까 다 기쁨이 되더구먼요." "매사를 새로운 눈으로 본다고요?" 임금이 물었다. "그러하옵니다. 아침에 해가 떠오르는 모습도 여간 반갑지 않고, 저녁에 지는 해는 어쩜 그렇게 아름다운지 모르겠습니다." "허허, 그렇지요. 그렇지요." 임금은 정승의 말에 손뼉을 치며 좋아했다. "그러고는요?" "새들이 우리집 울타리에 몰려와 노는 모습은 또 얼마나 귀엽다구요." "허허, 그렇지요. 그렇지요." 임금은 또 손뼉을 쳤다. "게다가 그것을 보고 함께 놀자고 아장아장 쫓아가는 우리집 손주 녀석을 보는 것은 더 없는 즐거움입니다. 저는 늘 이렇게 기쁨이 되는 것만 골라서 제 것으로 지닙니다. 그러하오니 항상 즐거울 수 밖에요."

정승의 말에 임금은 고개를 끄덕이고 또 끄덕였다.

- 윤수천 님의 ‘아름다운 사람 맑은 생각’ 하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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