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시장 북멘토 그림책 21
김지연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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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평화!






이 책은 온 가족이 기다리던 평화가 무엇 인지 고민하게 도와준다.

별이네 가족은 아빠가 현재 전쟁터에 나가 있다.

그래서 하루 속히 평화가 와서 아빠가 집으로 오기를 바라고 있다.

별이는 폭격으로 청력을 잃었다. 어느 날 별이는 누나와 동생을 데리고 오랜만에 시장에 간다.

그곳에서 평화를 파는 아저씨를 만나게 되는데.. 진정한 평화를 살 수 있을까?





오늘은 삼 남매가 손꼽아 기다리던 시장이 열린다. 장터에는 벌써 와글와글 상인들도 손님들도 시끌벅적 모두 신이 났다.

오세요 오세요 갓 구운 빵이에요 주세요 주세요 맛난 빵 주세요 아직도 따끈따끈 따뜻한 맛있는 냄새가 솔솔나는 빵.

보기만 해도 행복한 빵 장수, , 부지런하고 성실한 신발 장수와 옷 장수, 꿈꾸게 하는 다정한 인어 옷 장수 등 

시장엔 온갖 재미나고 멋진 것들이 많이 있다.



시장에 한 아저씨가 평화를 판다고 한다.

솔방울 폭탄은 적에게 슈웅 던지면 적이 펑! 하고 순식간에 감쪽같이 사라지고 영원히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

막대기는 아직 오지 않고 알 수도 없는 멀리멀리 있는 적들도 다 물리칠 수 있다.

별이는 자신이 산 귀여운 아기 신발과 맞 바꾼다.






평화를 샀으니 아빠가 곧 돌아올 거라고 생각하자 삼 남매는 신이 났다.

시장에 있는 모든 사람이 평화를 가진 것 같다. 포근한 눈빛이 오가며 다정한 이야기꽃이 피어난다.

아름다운 노래와 까르르 웃음소리도 잔잔하게 들린다. 그 소리에 세상 시름을 다 내려놓고 깜빡 잠들기도 한다.




별이는 곰곰이 생각하자 엄마가 곧 동생을 태어나는데 씩씩하게 걸을 새 신발이 필요하다.

평화 아저씨에게 산 물건은 자신이 찾는 평화가 아니라는 사실에 환불을 하고 미안해서 빵을 나눠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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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세요, 타! 우리 그림책 47
허아성 지음 / 국민서관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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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으로 건네는 묵직한 울림






이 책은 대중교통인 버스를 통한 존중과 배려를 알려준다. 아기 오리들을 데리고 엄마가 버스에 탑승 하려고 한다. 이미 아기 오리들은 재잘 거리며 들떴고 엄마 오리는 버스에 올라타기전부터 기사님에게 양해를 구한다. 버스 기사님은 흔쾌히 응했고 버스는 출발한다. 앞으로 어떤 손님들이 노란 버스에 올라타고 그들은 과연 어디로 가는 것일까?







이어 느릿느릿 거북이가 보인다. 버스 타기까지 한참이 걸린다. 그래도 버스 기사님은 웃으며 거북이 손님을 기다려준다. 그 다음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개미 손님들이 버스에 탄다. 그리고 다음에는 앞이 잘 보이지 않는 두더지 손님을 태운다. 그리고 몸집이 엄청 큰 코끼리와 많은 짐을 든 할머니를 태우고 버스는 열심히 달려간다.





느려도 몸이 커도 물건이 많아도 승차 거부를 당하거나 다른 손님들의 눈총을 받지 않는다. 이 버스는 기사님을 비롯해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즐겁게 탑승하고 신나게 운행하는 노란 버스이다.





일상생활에서 이동하기에 불편한 사람들을 '교통 약자'라고 부른다. 통상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어린이 등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을 말한다. 그런데 이런 이들이 대중교통인 버스나 지하철을 타려고 하면 여간 어렵지 않다. 특히나 같이 탄 승객들의 따가운 눈총이 더 움추러드게 만든다. 이 책에 나온 승객들처럼 존중과 배려가 있다면 세상은 좀 더 밝고 아름답게 변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만드는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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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갈게 너에게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73
이반디 지음 / 책과콩나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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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이를 떠나보낸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책
















이 책은 죽음을 맞이한 강아지가 주인에게 다시 돌아가기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다. 반려동물이 세상을 세상을 떠나면 반려인이 상실감과 우울감에 시달리는 '펫로스 증후군'에 시달린다. 펫로스 증후군이란? 사랑하는 가족이었던 반려동물이 떠나가게 되면서 느끼게 되는 자연스러운 우울감, 상실감으로 감정적, 행동적인 반응이 나타난다. '마음이'이라는 강아지를 읽은 한 아이의 마음을 한 번 살펴보자.










마음이는 지금 떠나지만 목소리와 냄새를 따라 가보면 땅속의 흙이 된 듯 하다. 흙이 된 마음이는 열매가 되었다가 새의 똥이 되었다가 하수도에에서 길을 잃고 강의 물이끼가 되었고 연어의 먹이가 되어 바다로 간다. 플랑크톤이 되어 고래가 삼켜 다시 내뿜으니 수증기가 되었다. 구름이 되어 이젠 어디든 떠다닐 수 있고 빗방울이 되어 내린다.








이런 꿈을 꾸고 나서 아이는 마음이 무덤에 꽃이 핀 것을 보고 나서 마음이가 자신에게 다시 돌아왔다고 생각한다.  








반려(伴侶)의 사전적 의미는 짝이 되는 동무이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가족과 동일한 느낌과 감정을 느끼면서 같이 살아간다. 하지만 거의 모든 반려 동물은 인간보다 수명이 짧기에 죽음의 이별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통상 15년의 수명을 가진 대표적인 반려 동물인 ‘강아지’를 예로 든다고 해도 태어나 죽음까지 같이 하는 반려인은 전체의 10%밖에 되지 않는다. 절대 다수는 중간에 키우는 것을 포기 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는 <돌아갈게 너에게>는 반려 동물의 죽음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해 준다. 반려 동물을 키우는 아이, 키우고 싶어 하는 아이에게 읽어주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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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죠, 쥐쥐, 비하냥 야호, 캠핑 가자! - 사라진 음식 찾기 대소동 너른세상 그림책
웰시코기사이클링클럽 지음 / 파란자전거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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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사라진 음식 찾기 대소동





이 책은 생애 첫 캠핑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 천방지축 '죠죠', 걱정 많고 소심한 아이디어 천재 '쥐쥐', 까칠한 듯 냉철한 듯 허당 매력 '비하냥'. 이 셋이 생이 첫 캠핑을 떠난다. 과연 무슨일이 벌어질까?










충동적으로 떠난 캠핑으로 셋은 캠핑장에 도착한다. 우선 빨리 텐트를 치기로 한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일단 먼저 고기를 굽기로 하는데 갑자기 고기가 움직였다. 움직이는 쇼핑백을 발견하고 따라가보니 그 속에는 귀여운 다람쥐가 있었다.





다람쥐들은 도토리가 가득한 참나무 숲에 살고 있었다. 그런데 캠핑장이 생기면서 우리 집을 다 베어 버렸다. 겨우내 아무것도 못 먹고 너무 배고파서 캠핑장 음식을 훔치고 말았다.  죠죠와 쥐쥐와 비하냥은 다람쥐의 이야기를 듣고 캠핑장에 사람들에게 사정을 이야기 하고 다람쥐와 숲에서 함께 살기 행사를 주최한다.





자연과 보호, 더 나아가 실천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삼총사의 이야기를 통해 재밌게 전해준다. 책 맨 뒤에는 죠죠의 캠핑 모자를 찾는 것과 사다리 타기가 준비되어 있다. 캠핑이라는 소재를 통해 많은 것을 알게 해주는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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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아주 만약에 말이야, 비가 엄청 많이 오면 어쩌지? 웅진 우리그림책 116
서영 지음 / 웅진주니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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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케미 속에서 더욱 빛나는 소봉이와 대봉이의 우정




소심한 고양이 소봉이와 매사에 긍정적인 강아지 대봉이! 이 둘은 비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며 “만약에 아주 만약에 말이야, 비가 아주 많이 오면 어쩌지?”라는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다. 우린 집에 있어서 안전하고 단단한 지붕이 비를 막아 준다고 대봉이는 대답한다. 그러자 다시 소봉이는 지붕에 구멍이 뚤려서 비가 들어오면 어떻게 하냐고 반문한다. 또 대봉이는 그럼 같이 이불 속에 들어가서 잠들면 무서운 생각이 사라질 거라고 한다.






또 소봉이는 잠을 자는 동안 비가 이불 속으로 들어올 수도 있지 않냐고 묻고 대봉이는 그럼 일어나서 전부 마시면 된다고 아무렇지 않게 대답한다. 그래도 아무리 마셔도 줄지 않게 될걸 걱정하는 소봉이에게 대봉이는 그럼 같이 찰방찰발 밟고 놀면 된다고 한다. 이렇게 둘은 끊임없는 대화를 주고 받고 어느새 자신의 눈앞에 물이 차올랐고 어항에 있던 금붕어를 발견하게 된다.



 



책을 보고 있으면 둘의 대화 가운데 점차 물이 차오르고 수영을 하지 못한다고 했지만 자연스럽게 수영을 하는 모습을 발견한다. 작가가 숨겨 놓은 소소한 재미 뒤에 두려움을 대하는 태도를 알려주는 듯 하다.




일어나지 않을 걱정을 과도하게 하는 것에 대해, 혹은 앞으로 닥칠 일에 대한 지나치게 큰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아이와 같이 보면 좋을 동화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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