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아주 만약에 말이야, 비가 엄청 많이 오면 어쩌지? 웅진 우리그림책 116
서영 지음 / 웅진주니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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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케미 속에서 더욱 빛나는 소봉이와 대봉이의 우정




소심한 고양이 소봉이와 매사에 긍정적인 강아지 대봉이! 이 둘은 비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며 “만약에 아주 만약에 말이야, 비가 아주 많이 오면 어쩌지?”라는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다. 우린 집에 있어서 안전하고 단단한 지붕이 비를 막아 준다고 대봉이는 대답한다. 그러자 다시 소봉이는 지붕에 구멍이 뚤려서 비가 들어오면 어떻게 하냐고 반문한다. 또 대봉이는 그럼 같이 이불 속에 들어가서 잠들면 무서운 생각이 사라질 거라고 한다.






또 소봉이는 잠을 자는 동안 비가 이불 속으로 들어올 수도 있지 않냐고 묻고 대봉이는 그럼 일어나서 전부 마시면 된다고 아무렇지 않게 대답한다. 그래도 아무리 마셔도 줄지 않게 될걸 걱정하는 소봉이에게 대봉이는 그럼 같이 찰방찰발 밟고 놀면 된다고 한다. 이렇게 둘은 끊임없는 대화를 주고 받고 어느새 자신의 눈앞에 물이 차올랐고 어항에 있던 금붕어를 발견하게 된다.



 



책을 보고 있으면 둘의 대화 가운데 점차 물이 차오르고 수영을 하지 못한다고 했지만 자연스럽게 수영을 하는 모습을 발견한다. 작가가 숨겨 놓은 소소한 재미 뒤에 두려움을 대하는 태도를 알려주는 듯 하다.




일어나지 않을 걱정을 과도하게 하는 것에 대해, 혹은 앞으로 닥칠 일에 대한 지나치게 큰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아이와 같이 보면 좋을 동화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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