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세요, 타! 우리 그림책 47
허아성 지음 / 국민서관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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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으로 건네는 묵직한 울림






이 책은 대중교통인 버스를 통한 존중과 배려를 알려준다. 아기 오리들을 데리고 엄마가 버스에 탑승 하려고 한다. 이미 아기 오리들은 재잘 거리며 들떴고 엄마 오리는 버스에 올라타기전부터 기사님에게 양해를 구한다. 버스 기사님은 흔쾌히 응했고 버스는 출발한다. 앞으로 어떤 손님들이 노란 버스에 올라타고 그들은 과연 어디로 가는 것일까?







이어 느릿느릿 거북이가 보인다. 버스 타기까지 한참이 걸린다. 그래도 버스 기사님은 웃으며 거북이 손님을 기다려준다. 그 다음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개미 손님들이 버스에 탄다. 그리고 다음에는 앞이 잘 보이지 않는 두더지 손님을 태운다. 그리고 몸집이 엄청 큰 코끼리와 많은 짐을 든 할머니를 태우고 버스는 열심히 달려간다.





느려도 몸이 커도 물건이 많아도 승차 거부를 당하거나 다른 손님들의 눈총을 받지 않는다. 이 버스는 기사님을 비롯해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즐겁게 탑승하고 신나게 운행하는 노란 버스이다.





일상생활에서 이동하기에 불편한 사람들을 '교통 약자'라고 부른다. 통상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어린이 등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을 말한다. 그런데 이런 이들이 대중교통인 버스나 지하철을 타려고 하면 여간 어렵지 않다. 특히나 같이 탄 승객들의 따가운 눈총이 더 움추러드게 만든다. 이 책에 나온 승객들처럼 존중과 배려가 있다면 세상은 좀 더 밝고 아름답게 변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만드는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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