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갈게 너에게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73
이반디 지음 / 책과콩나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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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이를 떠나보낸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책
















이 책은 죽음을 맞이한 강아지가 주인에게 다시 돌아가기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다. 반려동물이 세상을 세상을 떠나면 반려인이 상실감과 우울감에 시달리는 '펫로스 증후군'에 시달린다. 펫로스 증후군이란? 사랑하는 가족이었던 반려동물이 떠나가게 되면서 느끼게 되는 자연스러운 우울감, 상실감으로 감정적, 행동적인 반응이 나타난다. '마음이'이라는 강아지를 읽은 한 아이의 마음을 한 번 살펴보자.










마음이는 지금 떠나지만 목소리와 냄새를 따라 가보면 땅속의 흙이 된 듯 하다. 흙이 된 마음이는 열매가 되었다가 새의 똥이 되었다가 하수도에에서 길을 잃고 강의 물이끼가 되었고 연어의 먹이가 되어 바다로 간다. 플랑크톤이 되어 고래가 삼켜 다시 내뿜으니 수증기가 되었다. 구름이 되어 이젠 어디든 떠다닐 수 있고 빗방울이 되어 내린다.








이런 꿈을 꾸고 나서 아이는 마음이 무덤에 꽃이 핀 것을 보고 나서 마음이가 자신에게 다시 돌아왔다고 생각한다.  








반려(伴侶)의 사전적 의미는 짝이 되는 동무이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가족과 동일한 느낌과 감정을 느끼면서 같이 살아간다. 하지만 거의 모든 반려 동물은 인간보다 수명이 짧기에 죽음의 이별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통상 15년의 수명을 가진 대표적인 반려 동물인 ‘강아지’를 예로 든다고 해도 태어나 죽음까지 같이 하는 반려인은 전체의 10%밖에 되지 않는다. 절대 다수는 중간에 키우는 것을 포기 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는 <돌아갈게 너에게>는 반려 동물의 죽음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해 준다. 반려 동물을 키우는 아이, 키우고 싶어 하는 아이에게 읽어주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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