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몸의 혁명 스트레칭 30분 넥서스 30분 1
밥 앤더슨 지음, 이미영 옮김, 진 앤더슨 그림 / 넥서스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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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어 활동량이 적어서 그런지 목이 뻐근하고 허리가 아파서 구입하게 된 게 이 책이었습니다. 운동을 한답시고 달리기도 해 보았지만 게으른 성미 탓인지 추운 날씨에 실천하기 어렵더군요. 부록인 브로마이드를 거실 벽에 떡 하니 붙여 놓고 볼 때마다 책을 참고하여 30분씩 스트레칭을 하였답니다.

책은 깔끔하니 편집이 잘 되어 있습니다. 목이 아플 때 이런 동작, 허리 아플 때 이런 동작 식으로 실용하기 좋게 되어 있습니다. 특히 저자가 근육이 무리하지 않게 자신에게 맞는 스트레칭을 강조하였는데, 그 점이 몸치인 저를 마음 편하게 하였답니다. 고등학교 때 체육 시간을 돌이켜 보면 스트레칭은 고역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 따라하면서 스트레칭을 아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이 책에 많은 동작이 소개되어 있지만 모두 해보지는 못했습니다. 기본 스트레칭과 허리가 아플 때 하는 몇 동작만 하여도 30분 쉽게 지나갑니다. 이 책을 따라하니 허리의 통증이 많이 가라앉더군요. 아파트 실내에서 소리내지 않고 수건이나 의자나 식탁을 이용해서 이리저리 해보는 스트레칭, 우리 4살 아이도 엄마 옆에서 곧잘 따라하니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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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속인 거짓말
이종호 지음 / 뜨인돌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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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11가지 역사적 사실의 이면을 재미있게 풀어썼습니다. 갈릴레이가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고 말했다던 그 유명한 장면이 사실은 후대인의 상상력의 산물이고 나폴레옹이나 히틀러가 여론조작의 천재였고 링컨과 노예해방, 콜럼버스와 신대륙 발견 등 우리가 당연히 알고 배웠던 사실의 헛점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저는 거짓말보다 그런 거짓말을 해야 했던 시대적 상황이 더 눈에 들어왔습니다.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던 프랑스 혁명이니 러시아 혁명, 유대인 대학살 등 역사적 사실의 이면을 파헤쳐 가는 작가의 논지를 따라 읽어가면 마치 소설을 보는 듯 입체적이더군요. 특히 러시아 황족의 이야기는 역사라고 하기 보다는 한편의 드라마였습니다.

또 참고문헌란에는 불어 원서가 78편, 국내 서적이 187편, 잡지가 4종류기 언급되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번쯤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국내 서적 쪽은 비교하여 읽어보면 더 좋을 듯 합니다. 이 책 한권이 다른 많은 책의 길잡이 역할을 하네요. 그렇게 역사적 깊이와 성찰보다는 흥미 위주였지만 눈에 보이는 장점이 참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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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미각 식탐정 1 - 세계편
다이스케 테라사와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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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 요리라는 소재가 추리물이 될 수 있다니 참 감탄스럽다. 요리에 들어있는 열과 시간의 과학적 원리를 통해 살인범을 찾아내는 과정이 신선하다. 빵과 숯이 살인 흉기가 되기도 하고, 설탕 가루가 폭발하기도 하고 튀김가루가 방화범이 된다. 또 주인공을 따라서 일본 각 지역을 여행하며 대표적인 음식과 생활방식도 엿볼 수 있는데다 노점상에서 파는 군것질거리에 장인정신을 부여하는 일본의 문화도 부럽다.

다만 만화 속에서 '식탐+탐정=식탐정'이라 소개한 주인공의 추리 과정이 너무 단순하고, 주인공의 엄청난 식욕은 엽기적이라서 인물에 대한 매력이 덜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아직 3권 밖에 읽어보지 않았기에, 앞으로 어떤 음식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가 전개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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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의 의자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45
에즈라 잭 키츠 글, 그림 | 이진영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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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미있어요. 다시 읽어 주세요. '피터의 의자'를 두 번째로 읽을 때 6살 아이가 깔깔 거리며 재미있어 합니다. 그림책을 들고 뒹굴뒹굴 몸을 굴리며 웃네요. 피터의 엄마가 커튼 밑 신발을 보고 피터를 찾을 때, 옆에서 피터가 튀어나와 엄마를 놀라게 하는 장면이 그리 재미있는가 봅니다. 그 장면만 세 번을 엄마에게 듣고도 또 아빠에게 뛰어 가서 읽어달라고 합니다.

이럴 때 엄마인 저는 황당합니다. 6살, 4살 두 아이가 요즘 한창 장난감 한 개 가지고 많이 싸웁니다. 피터가 동생에게 물건을 양보하는 점을 배우기를 바라며 읽어주는데, 아이는 자기 또래인 피터가 엄마에게 장난치는 게 재미있어 합니다. 이렇게 아이와 엄마의 눈높이는 참 다른가 봅니다.

단순한 색감과 모양이 종이를 오려 붙인 콜라쥬 기법으로 질리지 않게 표현되어 있는 '피터의 의자', 또 정감있게 생긴 피터와 피터의 가족들의 표정이 좋더군요. 비록 엄마가 의도했던 데로 그림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우리 큰아이가 웃는 것을 보니 만족한답니다. 이렇게 무엇을 좋아하는지 우리 아이를 알아가는 것이 함께 그림책을 읽는 또 하나의 묘미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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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가치투자 전략
서울대 투자연구회 최준철.김민국.박민우 지음 / 은행나무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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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초판을 사서 읽고 반했던 책이었습니다.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보는 안목을 키워 가치 투자하자는 저자의 이상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설득력도 있고 쉽고 편한 어조로 22가지 기업을 예를 들어 좋은 기업이란 어떤 것인지, 설명하는 책의 내용도 참 잘 와닿더군요. 또 유상증자를 자주 하는 기업은 투자자를 위해 좋지 않고,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하는 기업을 골라야 한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서 처음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 읽고 어떤 종목을 장기 보유 했는데, 이익보다는 더 큰 손실을 보고 최근에야 다 처분하였답니다. 아직 제겐 '가치투자'란 너무도 멀리 있더군요. 책의 32쪽에 가치투자자로서 성공하기 위해선 기업에 대한 정확한 이해, 차트나 소문에 의지하지 않는 매도매수 이유, 기업전체의 가치 파악, 여윳돈 투자 등을 꼽고 있습니다. 우리 같은 개미가 기업에 대한 정확한 가치 파악이 과연 가능한지...또 현재의 주가에 모든 기업의 가치가 녹아 있다고 믿는 저로선 씁쓸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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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2004-10-23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부분의 종목이 올랐는데 손해보셨다니 참 아쉽군요. 또 최준철씨가 최근에 언급한 종목인 인선이엔티는 왕창 올랐는데. 그리고 가치투자로 유명한 이채원씨가 한국의 주식고수에서 언급한 종목도 많이 오르고... 가치투자는 의견을 나누며 물어보고 하시는게 더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