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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숍 오브 호러즈 1
아키노 마츠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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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영화를 분류할 때 컬트 영화란 쟝르가 있다. 소수의 특정 관객이 열광하는, 황당한 인물 설정과 예상 밖의 사건 전개를 가진 독특한 영화를 말한다. 굳이 만화를 영화처럼 구분하자면 이 만화도 컬트 만화라고 불러야겠다. 사실 만화의 속성상 소수의 관객 또는 독자가 열광하지 않고, 황당한 인물이 없으며, 예상 밖의, 혹은 말이 안되는 사건 전개가 없는 만화가 어디 있겠냐만은... 이 만화는 매우 컬트적이다.

허름한 중국인 거리에 여자인지 남자인지 애매모호한 중성적인 매력이 철철 넘치는, 눈동자의 색깔이 각각 다른 D백작이 있다. 그 백작의 가게에 삶과 인간관계에서 상처입고 방황하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찾아온다. D백작은 이런 그들에게 애완동물을 파는데... 애완동물을 사간 사람들은 대부분 다시 똑같은 상처를 입고 파멸하거나 또는 여러 가지 변주의 슬픈 결말을 보여 준다. 이 만화는 사람이 짐승같고 짐승이 사람같은 꿈과 현실의 모호한 경계를 오가는 비현실적인 사건이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한 토막 한 토막의 이야기를 음미하면서 읽어도 좋다.

나는 이 만화에 열광하는 소수의 독자가 되었다. 이 만화는 독특하고 개성적이며, 그렇기에 아름답기까지 하다. 그 현실과 꿈의 모호한 경계, 그것이 보여주는 이야기의 슬픈 아름다움. 단순한 얘기에 싫증난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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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 - 부자들이 들려주는 '돈'과 '투자'의 비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샤론 레흐트 지음 | 형선호 옮김 / 민음인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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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월급이 얄팍하다고 느끼거나 가계부를 쓰다가 이마에 주름을 지어본 적이 있는 나와 같은 아내들에게 이 책을 더욱더 권하고 싶다. 텔레비전에서 어떤 투자 관련 프로그램이 소개하여 이 책을 우연히 읽게 되었는데, 그 새로운 생각에 반했다. 물론 이 책의 전반적인 생각이 모두 옳지는 않다. 반은 틀리고 반은 맞다고 해야 하겠다. 그리고 조금 읽다 보면 반발심리도 든다. 그러나 아직까지 돈에 대해, 이런 식으로 얘기하거나 논의한 책은 찾아보기 힘들었기에 이 책은 읽을 가치가 있다.

책 중간에 사소한 일화가 하나 있다. 한 이혼녀가 지은이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하였다가 화를 내고 돌아갔다. 나중에 원인을 알고 보니 평생 그 이혼녀는 남편에게 경제적인 모든 것을 맡겼다가 자신에게 경제적으로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고, 남편이 딴 여자가 생기고 재산을 은닉할 때까지 아무런 대처도 할 수 없는 자신의 무능함을 깨달았다고 한다.

아주 사소한 일화지만 책을 읽다가 ‘나’를 점검하게 되었다. 우리 가족의 ‘자산’과 ‘부채’는 얼마인가? 10년 후 남편의 직장을 그만두었을 때, 우린 어떤 대처방안을 가지고 있는가? 그리고 우리 부부의 노후대책은 어떠한가? 지금까지 남편의 근로소득에만 만족하는 그런 아내가 아니었는가?

이 책을 읽다 보니 내 삶에 대해 여러 가지 질문이 쏟아져 나왔다. 책 한 권을 읽고 이렇게 많은 질문과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런 질문이 평범하지만 살아가는 데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한 번쯤 매해마다 돌아오는 남편의 월급인상이 물가인상을 따라가지 못하고, 또 남편의 승진에 따른 월급 인상도 자라나는 아이들의 교육비를 대기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눈치를 채기 시작한 나 같은 샐러리맨의 아내에게 꼭 권하고 싶다. 물론 돈에 휘둘리는데 싫증나기 시작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꼭 한 번 읽어 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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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기술적 분석 고수 따라하기 고수 따라하기 시리즈
최승욱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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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분석에 대해 잘 알고 싶은 사람은 이 책을 권합니다. 책의 전부가 기술적 분석 차트로 가득 채워진데다, 저자가 각 실전 챠트마다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어 읽기 편하고, 이해하기는 더더욱 편한 책입니다. 어차피 개미라는 게, 정보력에서 세력에게 뒤지고 물량으로도 밀리고, 남은 것은 각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기술적 분석 그래프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 이 부분을 제대로 익히기엔 이 책이 도움이 될 듯 싶습니다. 특히 실례가 많아 실전에 아주 유용합니다. 저도 이 책 읽고 매수매도 타이밍에 대한 감각을 익혔다고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처음에 이 책 사서 이틀 동안 꼬박 다 읽고, 지금도 늘 곁에 끼고서 종목별 기술적 분석 그래프를 볼 때마다 참고하고 있답니다. 즐거운 투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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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박심리 대박심리
조영훈 지음 / 무한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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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주 내용이 가볍고 읽기가 편하다. 먼저 활자가 크고 시원시원하다. 또 모든 주식관련책이 한 장씩 싣고 있는 그 흔한 기술적 분석 그래프 하나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읽게 된다. 하지만, 결국 나는 이 책을 편하게 들었다가 볼펜을 들고 밑줄까지 쳐가면서 읽고 말았다. 어려운 기술적 분석도 다룬 것도 아니고, 전문용어가 들어간 것도 아니고, 책의 제목 그대로 주식 투자자의 '심리'를 다룬 것뿐이었는데, 이 책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밑줄 치게 한다.

'맞아, 맞아! 내가 그래서 돈을 잃었지.' 비록 쓰디쓰게 큰 손해를 본 적은 없지만, 주식투자에 한 번이라도 돈 물린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구절구절에 맞장구치게 된다.

물론 이 책은 모두들 말하는 평범한 증시 격언을 다시 한 번 반복,재정리하고 있을 뿐인지 모른다. 하지만 어디선가 몰빵 때리고, 미수 타고, 단기투자가 장기투자가 되어버린 나와 같은 개미에게 주식투자의 가장 중요한 원리원칙을 다루었기 때문에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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