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시 크리스티를 미스터리의 여왕이라고 흔히들 말하는데 그럼 미스터리의 왕은 누구일까요.바로 앨러리 퀸인데 논리적 풀이 해결을 모토로 세운 황금시대의 거장중의 한분이지요.퀸의 작품은 아동용이 아닌 성인용으로 아마 70년대 동서와 삼중당 하서등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번역된바 있지요.
동서: X의 비극, Y의 비극,Z의 비극,레인 최후의 비극, 이집트 십자가의 비극,차이나 오렌지의
비밀, 네덜란드 구드의 비밀, 앨러리 퀸의 모험,재액의 거리
삼중당:앨러리 퀸의 모험
하서:Y의 비극
이후 자유 추리 문고에서 퀸의 책이 몇권 더 나온후 90년대 시공사에서 시그마 북스라는 이름으로 퀸의 작품을 20권 선보입니다.이후 이천년대 동서출판사에서 동서DMB를 내놓으면서 다시 퀸의 작품을 선보였지만 시그마 북스의 퀸의 작품도 다 재간하지 못했지요.이후 추리 소설 시장이 활성화 됬음에도 좀처럼 퀸의 작품은 잘 소개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 명성에 비해 좀 홀대 받고 있는 퀸인데 그럼 국내에서 최초로 번역된 앨러리 퀸의 작품은 무엇일까요?
국내 추리 소설 번역의 제 1인자로 할수 있는 정태원씨는 1962년 문선각(文宣閣)에서 나온 세계명작추리문학전집(전10권)의 리스트를 보면 제 8권에 퀸의 작품인 Y의 비극/신의 등불이 있지만 4권부터는 출판하지 않았는지 구하지 못했다. 예상외로 판매가 저조해서 출간을 포기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는데 저도 이점에는 동의를 표하고 있습니다.제가 국내 도서관의 추리소설을 조사한 바로도 문선각의 책은 리스트의 1~3권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같은 해 보진재(寶晋齋)출판사에서 세계추리소설명작집 7권을 출판했는데 1권 『폭스가의 살인』 발행일은 1962년 8월 20일이고 7권 『피의 수확』은 1962년 12월 5일이다. 그리고 1964년 3월 20일에 재판들이 나왔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장편 『폭스가의 살인』이 지금부터 50여 년 전에 소개됨으로 엘러리 퀸이 우리나라에 소개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이 작품은 정태원씨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국내에 번역된 앨러리 퀸의 최초의 작품인 폭스가의 살인을 소개해 드립니다.아마 이책을 가지신 분이 실제 또 몇분이나 계실지 모르겠네요.예전에 헌책방을 전전하다가 먼지를 폭 뒤집어 쓰고 있던 것을 우연찮게 구했던 작품이지요.
ㅎㅎ 저도 맨 처음에는 이 책의 진가를 몰랐다가 정태원님의 글을 읽고 새삼 다시 쳐다보게 된 작품이지요.60년대 책이다 보니 국한문 혼영에 세로읽기가 기본입니다.현재 폭스가의 비극은 아쉽게도 시그마 북스에서 나온것이 마지막이라 현재 절판중입니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