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시골 부모님한테 갔더니 아버지께서 집안이 지저분하다고 내가 모아둔 책을 몽땅 버리라고 하는 충격적인 말씀을 하셨네요.내가 안된다고 하자 쓸데없이 읽지도 않는 책을 모아만 둔다고 버럭 역정을 내시면서 당장 치우지 않으면 사람시켜서 갖다 버린다고 노발대발 하시는군요.
아버지는 한다면 하는 분이라 책을 치우기 치워야 되는데 그간 열심히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모아온 책이라 쉽사라 버리기도 뭐합니다.게다가 양도 사과박스 수십개분량이라 현재 살고 있는 집에 보관하기도 무척 어렵네요.
ㅎㅎ 정말 난감해서 울고 싶은 심정입니다ㅜ.ㅜ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