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초에 신청한 희망도서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았어요. 에코백 2개 준비하고 다녀왔습니다.^^

지난번 어깨나갈뻔 한 이후로 혼자 대출하기 무리다 싶어, 차의 힘을 빌어 대출했어요. 그래도 도서관에서 주차장까지 들고가는데도 힘드네요.. ㅎㅎ

 

그중 몇권은 언젠가 읽고 싶을때 도서관에 검색해서 읽을수 있기 위해 신청한거니깐 이번에 다 읽지 않아도 되는 책들은  도서관에서 대충 훑어보고 대출하지 않았답니다.

 

살짝 보았을때, '이탈리아 할머니와 함께 요리를' 마음에 들었어요. 진짜 할머니가 손녀에게 전해주는 레시피 같아 정감있어 보였거든요.

 

 

 

 

 

 

  

 

 

 

 

 

3주동안 저를 즐겁게 해줄 책들입니다.~~~ ^-^

집에 있는 책도 읽어야하는데....ㅎㅎ

요즘 계속 만화만 읽다가 도서관에서 책 대출하면서 다시 균형이 돌아오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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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3 17: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4-23 23: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클라우디아 마틴 글, 앤드류 이스턴 그림, 김맑아.김경덕 옮김 / 부즈펌어린이 / 2014년 11월

 

조카를 위해 고른 책이라고...말하고 싶지만, 제가 읽고 싶어서 고른 책이예요.^^;; 조카는 덤이고.... ㅋㅋ  어릴적부터 자연도감과 같은 책 좋아했어요. 옛날에 봤던것들은 대부분은 사진이었는데, 요즘은 세밀화로 그린 그림책이 많이 나왔어요.

 

그대로의 모습을 볼수 있는 사진도 좋지만, 세밀화가 좀 더 따뜻한 느낌에 정감이 있어서 더 좋은것 같아요. 이 책은 거미의 세밀화외에도 실제 사진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답니다.

 

저는 특별히 거미를 싫어하거나 무서워하지 않아요. 실제 생활에서 만나는 거미는 책속의 거미처럼 생김새가 무시무시하거나 치명적인 독이 있는 경우는 거이 드물어서 그런것 같아요. 하지만 독거미가 많이 서식하는곳에 살면 거미가 무서울지도 모르겠네요. 어릴적 만난 집거미는 대부분 사이즈도 작고 여리여리하고 새끼 거미들을 자주 봤던것 같아요. 그때 거미를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있어요. 손가락에 올려놓고 통통 쳐서 떨어뜨리면 거미줄을 길게 내리뜨리는데, 그 거미줄을 가지고 놀았거든요. 거미가 길게 거미줄을 뽑으면 거미줄을 다시 짧게 잡아서 길게 늘어뜨리게 하고....^^

 

그러다가 거미가 무서울수도 있다는건 거미에 관한 공포영화 때문인것 같아요. 영화처럼 독거미가 떼거지로 몰려다니면 좀 무서울것 같아요. ^^ 그래도 실제로 만나는건 아니니깐 책 속의 거미들은 귀엽게 봐줄수 있는것 같아요.

 

'거미 그림책'은 사이즈가 큰만큼 그림도 무척 커요. 약간 재미있게 확대해서 그리기도 했는데, 많은 종류의 거미를 소개하기보다는 독특한 모양의 거미면서 독을 가진 거미들을 소개했어요. 그래서 책 제목처럼 정말 진짜 진짜 재미있긴한데, '무시 무시한'도 넣어야할것 같아요.^^;; 그리고  거미외에 다른 절지곤충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곤총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재미있을것 같아요. 조카도 재미있게 읽긴했는데, 왠지 제가 더 좋아하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

 

 

독특한 모양의 거미예요. 두번째 거미는 언뜻보면 거미처럼 보이지 않는데, 독니를 가지고 있어요. 그림이 엄청 커서 거미도 엄청 커보이지만, 책속에 거미의 평균 사이즈와 비교 그림이 있어 실제 거미 크기를 알수 있답니다.

 

 

해리포터에서 나오는 거미와 가장 닮은듯해요.^^ 일반적으로 무서운 거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아닌가 싶어요. 진짜 털이 복슬복슬한것이 털복숭이 아저씨도 생각나고....^^

 

 

전갈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독특한 그림이 마음에 들어서 찍어보았어요.

 

 

 

그림과 함께 책 뒷면에는 실제 모습의 사진이 수록되어 있답니다. 타란툴라호크말벌을 보는 순간 요즘 보고 있은 '하이브'라는 웹툰이 떠올랐어요. 저런 녀석이 거대해지면 진짜 무서울듯.^^

 

 

무섭기보다 왠지 귀엽게 느껴지는건..... 눈빛이 너무 똘망똘망해서? ^^;;

 

 

타이거 거미 진짜 멋져보여요. 이래서 거미를 키우시는 분들이 있나봐요.

 

 

독특한 모습의 거미. 볼라스 거미는 웅크려있으면  복실복실 강아지 같네요.

 

 

 

작은 개미의 위용. '군대개미'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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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3 10:34   댓글달기 | URL
제가 진짜 좋아할만한 책이어요♡타이거 거미는 제가 키우고 싶어 포획했다 놓친 거미랑 등모양이 비슷해요♡거미 보고싶네요~~

보슬비 2016-04-23 10:38   URL
ㅎㅎ 쑥님도 거미를 좋아하시는군요. 타이거 거미를 닮은 거미라... 포획해서 기르고 싶긴하죠. 집에 잘 풀어놓으면 여름에 모기와 파리 잡는 자연 방충이 될것 같아요.~ 페이지가 많지 않은것이 섭섭하지만 쑥님도좋아하실거예요.

cyrus 2016-04-23 11:39   댓글달기 | URL
북플에 표지의 거미 그림이 크게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

보슬비 2016-04-23 17:10   URL
ㅎㅎ 그점이 제가 북플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예요. 이쁘죠? ㅋㅋ

2016-04-23 13: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4-23 17: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The Tea Book - 세상의 모든 차를 총망라한 최고의 안내서
린다 게일러드 지음, 최가영 옮김 / 시그마북스 / 2016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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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차의 정보를 올컬러로 일목정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읽기 좋았어요. 특히나 차는 깔끔하게 우려서 마시거나 밀크티로만 마시는정도만 알고 있다가 다양한 레시피를 만나서 반가웠답니다. 빨리 더워져서 쉬원한 아이스티 마시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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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언제, 어디서 책 읽는 걸 좋아하십니까?

 

언제 : 항상

어디서 : 어디서나

 

그냥 시도때도 없이 읽어요. 그래도 가장 조용한 한밤중에 읽기를 즐깁니다.^^

 

Q2. 독서 습관이 궁금합니다. 종이책을 읽으시나요? 전자책을 읽으시나요? 읽으면서 메모를 하거나 책을 접거나 하시나요?

 

종이책을 읽지만, 요즘은 책들고 다니기 무거울때 전자책도 읽기도 해요.

책은 깨끗히 읽는것을 좋아합니다. 책에 낙서하는것보다 따로 메모하는것이 더 편해요.

 

Q3. 지금 침대 머리 맡에는 어떤 책이 놓여 있나요?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들.

 지금 이순간에는 '와인은 어렵지 않아'

 

Q4. 개인 서재의 책들은 어떤 방식으로 배열해두시나요? 모든 책을 다 갖고 계시는 편인가요, 간소하게 줄이려고 애쓰는 편인가요?

 

비슷한 사이즈별로 배열하는것을 좋아해요. 그러다보니 대체로 같은 출판사의 책들이거나 시리즈 책인경우가 많아요. 읽은 책들은 최대한 정리하려고 노력하는데 부작용으로 집에 있는 책을 잘 안읽으려고해요. 왠지 읽고 나면 정리해야할것 같은 강박관념이 생겨서....ㅋㅋ

 

대신 도서관을 많이 이용하는편이예요.

 

Q5. 어렸을 때 가장 좋아했던 책은 무엇입니까?

 

 

매번 읽을때마다 즐거움에 웃음이 터져나왔어요.

아는 내용인데도 읽을때마다 매번 저에게 웃음을 주는 앤이 놀라웠답니다.

 

Q6. 당신 책장에 있는 책들 가운데 우리가 보면 놀랄 만한 책은 무엇일까요?

 

 

특별히 희귀본이나, 심장어택당할만한 책은 없는것 같아요. 그래도 고른다면 읽지도 않고 장식품이 분명해 보이는 Barnes & Noble 컬렉션 책중에 포와 러브크래프트.

 

Q7. 고인이 되거나 살아 있는 작가들 중 누구라도 만날 수 있다면 누구를 만나고 싶습니까? 만나면 무엇을 알고 싶습니까?

 

제인 오스틴.

함께 애프터눈 티와 오이 샌드위치 먹자 할것 같아요.

 

Q8. 늘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읽지 못한 책이 있습니까?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 대부분은 읽었으면서 정작 '개미'는 아직도 읽지 않고 있어요. ^^;; 항상 읽어야지...하고, 올해는 바로 손을 뻗으면 있는 책상 정면에 가져다 두고 읽을 계획을 하고 있는데 아직도 읽지 않고 있네요.

 

Q9. 최근에 끝내지 못하고 내려놓은 책이 있다면요?

 

최근에는 없고, 아직 완독하지 못하고 중간에 멈춘 영어성경책 읽기...

생각은 매일 한두장씩 읽으면 1년에 완독할것 같은데.. 역시나 생각만이었어요.

아무래도 한글로 먼저 읽어야할듯힙니다. 무인도에서.... ^^;;

 

Q10. 무인도에 세 권의 책만 가져갈 수 있다면 무엇을 가져가시겠습니까?

 

 

 

사전을 생각하다가 멋진 세밀화가 있는 보리 국어사전이 떠올랐어요.

영어사전도 이런책이 없을까요? ㅎㅎ

 

 

성경책은 제대로 완독한적이 없기도 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많으니깐.....^^

 

 

심심한데 그래도 로맨스 소설 한권정도는 있어야하지 않을까요?

그동안 페이지의 압박에 읽어야지...생각만했는데, 무인도 갈때 꼭 챙겨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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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3 0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4-23 0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16-04-23 09:22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랬는데 무인도 갈때 성경책 가지고 가신다는 분들이 많네요~~^^
제인 오스틴 만나시게되면 저한테도 연락 좀.... 우아한 오후 보내고 싶네요~~ㅎㅎ

보슬비 2016-04-23 10:27   URL
`성경책`이 은근 페이지도 많고, 은근 다양한 이야기도 담고 있어서 오래도록 읽을수 있을것 같아서 그런것 같아요. ㅎㅎ

정말 제인 오스틴 만나면 단발머리님께 꼬옥~~ 함께!!!

초딩 2016-04-23 09:23   댓글달기 | URL
우아 저도 오늘 10개 질문 해봐야겠어요 ㅎㅎ :-) 좋은 날 되세요~
개미랑 보리 반갑네요.

보슬비 2016-04-23 10:29   URL
1000원 적립금때문에 적긴했지만, 저도 적으면서 재미있었어요.
초딩님의 10개 질문 기다려집니다. ^^
개미랑 보리를 떠오른건 초딩님 영향이 있지요..ㅎㅎ

초딩 2016-04-23 11:27   URL
ㅎㅎㅎ 보슬비님 덕에 오전을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
 

 

지용철 지음 / 정인출판 / 2016년 2월

 

 

사진집을 사진으로 찍으려니 왠지 원본을 훼손하는 느낌이 들어 미안해지네요. 그래서 몇장 더 찍으려다가 그나마 제가 찍은것중에 가장 잘 찍은것 같은 사진 한장만 올렸습니다.^^;; 목련 사진과 여백의 미가 잘 어울리는 한폭의 수묵화 같은 사진집이예요.

 

올봄에는 제대로 꽃도 구경하지 못하고 그렇게 봄을 보내나... 싶었는데, 제게 봄을 선물해주시려는 분들이 계셔서 덕분에 외롭지 않은 봄을 보냈던것 같아요.

 

목련 사진을 보면서 '아~' 감탄을 하며, 신랑에게 펼쳐보이며 '멋있지? 아름답지?'하고 물으니, 신랑이 '응'하고 대답했는데, 왠지 영혼없는 대답처럼 느껴지는거예요. 몇번 계속 물을때마다 '응'하고 대답해주었는데 혹시나해서 '혹시, 아름답게 느껴지지 않는거야?'하고 물으니 그제서야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어디가 아름다운건지 잘 모르겠어.'하고 시인을 하더군요. ㅎㅎ

 

하긴... 남자가 꽃을 보며 '아름답다~~'라고 감탄하는거 못 본것 같아요. ^^ 그리고 저와 신랑 기호가 확실히 다르다고 느껴지는부분은 저는 그림쪽을 신랑은 음악쪽을 더 좋아한다는거죠. 그래서 서로가 느끼는 감동포인트가 다르다는것을 알기에 그리 서운하지 않았어요. 가끔 저도 음악듣고 우는 신랑에게 '우는구나...'하고 말할때가 있거든요.

 

목련을 보면서 작가의 3년간의 노고가 느껴졌어요. 이 한장의 사진을 얻기 위해서 얼마나 정성을 들였을까.... 때론 그렇게 정성을 들였는데도 한장을 못 건지기도 할테고, 찰나의 사진이 오래동안 기다려서 찍은사진보다 더 멋지게 찍혔을수도 있고....

 

그렇게 만들어낸 목련사진을 한장 한장 뚫어지게 쳐다보면, 아무생각없이 편안해지는것이 느껴졌어요. 물론 이렇게 화려하고 아름다운 목련이 질때는 처참하다는것을 떠오르면 처연하기도 합니다. 그런 생각이 들던차에, 우연히 오래전에 읽은 책중에 '목련'에 관한 내용을 담은 글을 발견해서 반가운 마음에 옮겨보았어요. 이제 목련이 져도 슬프지 않을것 같아요.

 

 

목련은 잎 없이 먼저 꽃을 피운다.
다른 나무나 꽃나무들은 거의 다 잎새가 먼저 피어나고, 수많은 잎들이 바람결과 햇빛의 온도를 감지해 본 뒤 숨겨놓은 꽃순의 문을 노크해 나오라고 알려주는 것이다. 마치 공주의 행차를 알리는 시녀들처럼. 그러면 기다렸다는 듯, 서로의 어여쁨과 아름다움을 시샘이라도 하듯 앞 다투어 꽃 봉우리는 꽃망울을 터뜨린다. 순식간에 나무 하나를 소란스러운 화색으로 가득 채운다.
앙상하지만 깨끗한 벗은 몸매 같은 맨가지에서 하나 둘 탐스럽게 피어나는 목련의 모습은 고고하고 정결하다. 재잘거리는, 수다스런 잎들과는 결코 같이 피거나 나무에 함께 매달리지 않는 목련꽃의 습성은 가히 결백적이다. 흰색과 미색의 중간색, 혹은 티 하나 묻지 않은 흰색으로 꽃이 핀 모습은 처음 흰 블라우스를 입고 외출하는 턱선 고운 처녀의 우아한 자태와 미소를 보는 거 같다.그러나 잎 없는, 번잡과 소란을 싫어하는 목련이어서 그런지 그 순결한 꽃잎이 떨어질 때는 더없이 참혹하다. 검은 사신(死神)이 그 동안 시샘하기라도 했듯이 무참하게 짓밟아 그 희고 빛나던 꽃의 살결을 검게 물들인다.
기껏해야 꽃나무인 주제에 뭐 그리 순결하고 깨끗하냐고 냉소를 퍼붓듯 바닥에 떨어진 두툼하고 커다란 흰 꽃잎을 순식간에 완전히 거무튀튀한 검은색으로 만들어버린다. 목련나무는 그 꽃들이 다 떨어져서야 잎을 피운다. 지나간 사랑을 푸른 가슴으로 노래하듯이 잎들을 가슴빛으로 돋궈내는 것이다

 

김하인의 '목련꽃 그늘'에서

 

아름다운 봄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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