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미세먼지도 적고, 컨디션도 좋아서 남산에 벚꽃구경갔으나, 벚꽃은 구경 못했어요.^^

서울에서 가장 늦게 피는곳이 남산 벚꽃이라니, 다음에 다시 남산에 와야할것 같네요.ㅎㅎ

 

코스는 남산 식물원쪽으로 올라갔어요. 경사가 완만해서 주차장에서 남산 타워까지 한시간 코스입니다.

 

 

남산 식물원 주차장에 핀 목련

 

 

 

 

 

 

 

 

 

소나무 산책로

 

 

 

 

 

 

 

11시경에 봉화 행사를 하는데, 너무 설렁서렁하셔서 웃음이 났어요.

확실히 중국인 관광객이 없으니, 사람이 적어 구경하기가 더 좋았어요.

 

 

사랑의 자물쇠.

 

점심은 남산 타워에 '계절밥상'에서 식사와 차 모두 해결하니 좋았습니다.

 

 

 

주차장에서 보았던 목련.

 

 

벚꽃 구경을 못했으니, 다시 벚꽃 구경하러 남산에 또 놀러가야겠어요. ^^

꽃구경도 좋은데, 미세먼지와 감기 때문에 외출을 자제했었는데 오랜만에 나들이 하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확실히 기온히 확 오른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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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04-08 16: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보슬비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보슬비 2017-04-08 17:25   좋아요 1 | URL
네.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도 즐거운 주말 되세요~~~~ ^^

AgalmA 2017-04-11 02: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해 목련은 여기서 제일 많이 보네요ㅎㅎ 사진 주욱 보며 내려오니 같이 산책하는 기분^^

보슬비 2017-04-11 16:32   좋아요 0 | URL
^^ 벚꽃 대신 목련~~~ 대신 벚꽃은 집근처에서 구경했어요. ㅎㅎ
같이 산책하는 기분을 느끼셨다니 저고 즐겁네요.
 

여행, 봄, 감기 때문에 독서일지를 왕창 밀려버렸어요. 너무 밀렸다가 몇년간 써왔던 독서일지를 그만 쓸것 같아 3월까지 읽은 책들중에 마블코믹스와 영어책을 제외하고 어떤 책들을 읽었는지 기억하기 위해 올렸어요. 내용은 시간날때마다 수정할 계획이라 페이퍼가 많이 부실합니다.^^

 

 

 

 

개인적으로 일반문학보다는 장르문학을 더 좋아해요. 그러다보니 국내소설보다는(국내에는 장르소설이 찬밥인것 같아서..) 외국소설을 많이 읽었는데, 올해는 국내소설 그것도 여성작가의 단편소설 3권을 읽게 되었습니다.

 

3편이 주는 느낌은 다르지만, 좋은 글을 읽고난후의 개운한 느낌은 똑같았어요. 단편이다보니 편하게 한편씩 시간날때마다 읽었는데, 3권 모두 읽고나서 행복한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상실감, 고통, 외로움등이 느껴졌는데, 이상하게도 그 느낌이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것이 신기했습니다.

 

앞으로 다음글들이 기대되는 작가들의 책이었어요. 이렇게 좋은 책을 읽을수 있는것만으로도 저는 행운아이네요.^^

 

서로의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하던 율라와 내가 언제부턴가 서로의 얼굴을 보고 있었다. 마지막 노래는 선배와 내가 함께 부른 '녹두꽃'이었다. 스물 섹의 나와 스물여덟의 선배가 우리 안에 있는 가장 곱고 가장 뜨거운 마음을 그 시에 담아 부르고 있었다. 내가 병자도, 선배가 망자도 아니었던 그때, 우리가 아직 그렇게 아무것도 아니었던 그때 우리는 그렇게 이별했다.

율라와 내가 마주앉은 거실 바닥으로 부드러운 맞바람이 불었다. 율라처럼 나도 선배를 잊어가고 있다. 이 노래를 선배와 함께 불렀을때의 마음이라는 것도 이제는 희미하기만 하다. 선배가 떠나고 반년동안은 제정신이 아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안타까운 마음도 선배에 대한 분노에 가까운 그리움도 옅어졌다. 노래가 끝나고 테이프가 회전하는 소리를 잠시 듣다가 정지 버튼을 눌렀다. 얼굴이 붉게 상기된 율라가 나를 보며 애써 웃고 있었다. 노래는 끝났고, 우리에게는 선배에게 주어지지 않았던 시간이 남아 있었다.

 

-먼 곳에서 온 노래 중에서-

 

 

  

 

찰스 부코스키 지음, 박현주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2월  

 

 '찰스 부코스키'는  '죽음을 주머니에 넣고'라는 에세이책을 통해 처음 만난 작가예요. 그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통해 그의 생이 무척 흥미로워 그의 소설을 읽어봐야겠다 생각하고 만나게 된것이 '우체국'과 '여자들'이었습니다. 에세이도 파격적이라 생각했는데, 그의 소설 자체가 자전적인 스타일이다보니 에세이보다 더 충격으로 다가왔어요. 아무리 소설이라고 하지만, 그의 생을 알고나서 읽어서인지 소설과 그의 삶을 떼어놀수 없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술과, 경마, 여자를 빼고 그를 이해할수도, 그의 이야기를 읽을수도 없었어요. 하지만 오히려 마구 그의 생각을 드러내다보니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면서도 어느새 그의 이야기속으로 빠져들게 되더라구요. 무척 불편하지만, 한편으로는 편하게 마구 웃으며 읽어도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여자에 대해서 스스럼없이 이야기하는 그를 보며, 반대로 남자에 대해서 스스럼없이 이야기하는 여자 찰스 부코스키같은 작가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어요.

 

 

셜리 잭슨 지음, 김시현 옮김 / 엘릭시르 / 2014년 12월

 

이 책을 읽을때 책의 정보를 전혀 모르고 읽어서 당연 저는 장편 소설로 착각하고 읽었어요. 그래서 첫번째 이야기를 읽고, 두번째 이야기로 넘어가면서 어덯게 이 이야기가 연결이 될까?하고 잘못 이해하고 한참을 읽었답니다. 제가 착각하기도 했지만, 우선 일반 단편에 비해 무척 짧은 이야기를 담고 있고, 이야기가 마치 완성되었다고 느끼기에 툭 끊긴 느낌이 들어서 단편이라 생각을 못했던것 같아요.  그러다가 몇편을 읽고 이상하게 여겨서 책정보를 찾다가 '제비뽑기'가 단편과 숏트로 엮은 책이라는것을 앍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이해하고 읽으니, 다시 이야기의 윤곽이 잡히더군요. 솔직히 이 책이 굉장히 대단하다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 읽고 곰곰히 떠올려보면 진짜 무서움은 귀신이나 살인마가 아닌 우리의 일상속에 있는 무지와 광기라는것을 깨닫게 되고 그렇게 생각을 확장하다보면 '제비뽑기'가 얼마나 일상의 공포를 잘 그렸다는것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왜 이 책이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 김영사 / 2002년 2월

 

살아있는 작가중에 가장 만나고 싶은 작가가 있다면 바로 '스티븐 킹'이 아닌가 싶어요. 그렇게 좋아하는 작가이니깐 그의 책을 다 읽었을것 같지만, 아직도 읽지 않은 책이 많이 있네요.^^ 워낙 많은 작품을 쓴 작가이다보니, 1년에 한권이상은 그의 책을 읽으려 노력하고 있긴한데도 다 읽지 못했어요. 올해는 그의 소설이 아닌 글쓰기에 관한 에세이를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책은 신간이 아닌 10년도 전에 출간된 책이예요. 제가 알기로 스티븐 킹의 소설아 아닌 에세이는 이 책 한권이 아닌가 싶어요. 알고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소설을 좋아하기도 하고 언젠가 읽겠지..하는 마음에 미루었던 책이었는데, 이번에 특별판으로 표지와 판형을 새로이해서 출간을 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글쓰기 방법에 관해 설명한 책이라 생각했는데, 뭐, 생각해보니 글쓰기 설명법은 맞네요.^^ 단지 스티븐킹은 자신은 이렇게 썼다..라고 알려주는데, 그가 천재라는것이 문제죠. 너무 쉽게 글을 쓰는 그에 비해 다른사람들은 그렇게 쉽게 소재를 찾아내고 글을쓰는건 아니니깐요.ㅎㅎㅎ  뭐, 저도 이 책을 읽으면 제가 글쓰기를 늘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스티븐킹이 어떻게 글을 써왔는지를 알게 되어서 더 기뻤습니다.  아무래도 읽었던 책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쓰여지게 되었는지 알게 되니 스티븐 킹과 더 가까워진것 같고, 아직 읽지 않은 책에 관한 이야기를 읽을때는 빨리 그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이 책을 쓰고 난후에도 스티븐 킹은 또 다른 새로운 소설들을 많이 써냈는데, 그 책들도 어떻게 탄생하게되었는지에 대한 또 다른 'On Writing 2'가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어떤 이야기를 쓸때는 자신에게 그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생각해라. 그리고 원고를 고칠 때는 그 이야기와 무관한 것들을 찾아 없애는 것이 제일 중요해."

 

문을 열어둘 것. 다시 말해서 처음에는 나 자신만을 위한 글이지만 곧 바깥 세상으로 나가게 된다는 뜻이었다. 일단 자기가 할 이야기의 내용을 알고 그것을 올바르게-어쨌든 자기 능력껏 올바르게-써놓으면 그때부터는 읽는 사람들의 목이다. 비판도 그들의 몫이다. 그리고 작가가 대단히 운 좋은 사람이라면(이것은 존 굴드가 아니라 나의 생각이지만 아마 굴드도 이렇게 믿었을 것이다) 그의 글을 비판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보다 읽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

 

글쓰기의 목적은 돈을 벌거나 유명해지거나 데이트 상대를 구하거나 잠자리 파트너를 만나거나 친구를 사귀는 것이 아니다. 궁극적으로 글쓰기란 작품을 읽는 이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아울러 작가 자신의 삶도 풍요롭게 해준다. 글쓰기의 목적은 살아남고 이겨내고 일어서는 것이다. 행복해지는 것이다. 행복해지는 것. 이 책의 일부분은-어쩌면 너무 많은 부분이-내가 글런 사실을 깨닫게 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부분이 나보다 더 잘할수 있는 방법을 설명한 내용이다. 나머지는-이부분의 가장 쓸모있는 부분일지도 모른다-허가증이랄까. 여러분도 할 수 있다는. 여러분도 해야 한다는. 그리고 시작할 용기만 있다면 여러분도 해내게 될 것이라는 나의 장담이다. 글쓰기는 마술과 같다. 창조적인 예술이 모두 그렇듯이, 생명수와도 같다. 이 물은 공짜다. 그러니 마음껏 마셔도 좋다.

 부디 실컷 마시고 허전한 속을 채우시기를.

 

 

 

피오니(월간지) 편집부 지음 / 피오니(월간지) / 2017년 1월

 

   '마르잔 사트라피'는 '페르세폴리스'는 2010년경에 처음 읽고 굉장히 인상적이었던걸로 기억에 남았던 만화였어요. 그때는 왜 그녀의 이야기가 좋았는지 잘 설명은 안되었지만, 평소 우리가 접하지 않았던 이란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생각하게 했다는것 자체가 좋았던것 같아요. 그리고 2016년쯤 다시 읽어보니, 처음 읽었을때보다 더 내용이 잘 이해가 되어서 더 좋았습니다. 한번만 읽고 더 이상 읽지 않은 책들이 많은데, 만화책을 두번씩이나 읽고 기억에 남을만큼 인상적이었다는 느낌을 받을때는 읽는 저로써도 무척 기쁜것 같아요.

 

그후에 그녀의 다른책   '바느질 수다'를 읽고 그녀가 좀더 성숙했구나..라는 생각을 했던것 같아요. 그리고 잠시 잊고 있다가, 제가 그래픽 노블에 관심이 많다는것을 알던 친구가 '그래픽 노블' 매거진 한권을 선물했습니다. 그것도 '마르잔 사트라피' 특집으로 말이죠.^^ 제가 '마르잔 사트라피'를 좋아한다는것을 알고 선택한것이 아니었기에 때문에 더 놀랍고 반가웠던것 같아요. 우연처럼 만난 선물.

 

 

 

암튼, 매거진을 읽기전에 아직 읽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던 '자두치킨'과 '인생은 한숨'도 마저 읽었어요. '자두치킨'은 '페르세폴리스'와 '바느질 수다'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답니다. 기존의 2권은 이란 여성의 삶에 대해서 생각해본다면 '자두치킨'은 이란 남성으로써의 삶을 잠깐 엿보았다고 할까요. 물론, 첫사랑에 순정적으로 느낄수도 있었겠지만, 저는 남성중심의 이기적인 사랑을 엿본것 같아서 좋은 점수를 주지 못했어요. 하지만 '마르잔 사트라피'의 능력에 대한 평가가 아닌 순전히 내용에 관한 평이랍니다. 그녀의 능력은 점점 좋아지는것 같았거든요.

대신 '인생은 한숨'은 좀 많이 아쉬웠어요. 아마도 내용이 기존에 제가 알고 있던 여러 동화들을 재배열한 스타일이라 새로운것을 느낄수 없어서인것 같아요. 정말 마르잔의 이름이 아니었더라면 읽지 않을 그림책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만화를 그린것은 아니어서 모두 읽고 매거진을 읽은후에야, 지금은 그녀가 그림그리기보다 영화쪽으로 관심을 돌렸다는것을 알게 되었어요. 게다가 자신의 작품을 영화로 만들었다고 하니, 기회가 되면 영화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자두치킨'는 남자의 이기심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책속에서 만난 영상을 보니 영화로 만나면 재미있을것 같았어요. 아직은 영화에 관심이 많아서 당분간 영화감독으로써 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그녀의 또 다른 만화가 기다려지는것은 그녀에게 아직도 많은 재능이 있다는것을 믿기 때문인것 같아요. '그래픽 노블'매거진을 읽고 보니 관심있는 다른 만화가들의 이야기도 한번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류 매거진은 아니지만 꾸준히 좋은 이야기로 만나고 싶은 매거진이었습니다.

 

 

 

 

 

뱅상 소렐 글 그림, 김희진 옮김 / 미메시스 / 2011년 4월 

오노 나츠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2년 3월  

 

 '곰'과 '도망치는 남자'는 전혀 상관없어 보였는데, 우연찮게 함께 읽게 되면서 '곰'과 '사람'이라는 공통된 소재 때문에 왠지 비슷한 느낌이 들었어요. 한쪽은 인간의 탈을 쓴 곰과 곰의 탈을 쓴 인간의 만남??

 

인간일때보다 곰일때가 더 사랑받는 누군가와 인간보다는 곰일거라는 믿음 때문에 더 신뢰를 받게 되는 누군가의 이야기. 우연으로 만난 2권. 기회가 되면 2권을 함께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어요. 완전 분위기는 다른데, 묘하게 함께 읽을때 더 재미있는 만화였어요.

 

 

최혜진 지음, 신창용 사진 / 은행나무 / 2016년 10월

 

 

국내에 소개된 작가도 있고, 마침 이 책을 읽기전 '리틀 빅북'을 읽을 읽고 알게된 작가도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유럽 작가중에 유일하게 동양인으로써 일본 그림작가가 있는것도 특이했어요. 그녀가 일본에만 머물렀다면 그림작가가 되지 않았을텐데, 프랑스에서 그림을 통해 정작하게 되면서 유럽의 그림작가의 반열에 오를수 있게 된것 같습니다.

 

 

 

작가들의 서재와 작업공간을 보는 재미도 쏠쏠.

한국의 작가의 책을 읽고 추천까지 하는 그림작가도 있었다.

 

 

 

천명관님의 고래는 알고 있었지만, 이승우님의 식물들의 사생활은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원화들도 보고, 독특한 책들도 만나고.

 

 

난청으로 힘든 핸디캡을 극복하고 그림작가 되기도 하고, 본것을 그리지 않고 생각한것을 그리는 작가도 있고, 작가들의 습작들을 보면서 그들이 타고난 재능보다 중요한것은 무수히 많이 노력하고, 새로운것에 도전하는데 두려움이 없다는것을 알았어요.

 

 

위트가 느껴지는 작가.

 

 

인터뷰코리아 편집부 / 인터뷰코리아 / 2017년 3월

 

알라딘 서재에 계시는 '숲노래'님 인터뷰가 있는 '인문 예술 교양지'예요. 처음에는 인터뷰를 하신책을 선물 주신거라 생각했는데, 잡지가 발간될때마다 받아볼수 있게 신청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양한 예술활동을 하시는 분들(음악,미술,시인, 사회활동)의 인터뷰를 수록한 책인데, 덕분에 제가 몰랐던 세계에 대해서 알게 되어서 반가웠습니다. 당연 숲노래님의 인터뷰를 읽고 그동안 서재를 통해 숲노래님의 시골생활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다른 매체를 통해 만나니 또 새로웠어요.

 

 

책 속의 인터뷰들을 관심있게 읽었는데, 그중 '레이첼 코리'에 관한 이야기가 눈에 들어왔어요. 다른 인터뷰어들과 달리 평화 운동을 하던 레이첼 코리는 2003년에 사망했기 때문에 직접 인터뷰는 아니었습니다. '퀘스천'이라는 잡지가 아니었다면 몰랐을 그녀를 알게 되어 국제 정서와 세계평화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자신과 동떨어진, 인종과 언어가 다른 나라를 위해 자신의 신념과 목숨을 바친 그녀를 보며 그녀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야할것 같습니다.

 

 

 

이규현 지음 / 알프레드 / 2014년 9월

 

  솔직히 처음엔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 100'이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 너무 속물적이다 생각해서 관심이 없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책을 살펴보니깐 제목에 비해 그림과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읽게 되었답니다.

 

 사이즈가 크고 무거워서, 책장에 앉아서 봐야하지만 틈틈히 그림들도 보고 그 그림에 대한 평가들을 읽으며 단순히 그림을 컬렉션한다는것이 아니라 그 그림의 가치에 대해서 살펴보게 된것 같아요. 책장에 두면 뿌듯한 그림책 한권입니다.

 

 

 

기존의 미술작품들은 이미 박물관에서 소장한터라 개인 컬렉션으로 경매에 나오는것이 드물다보니 현대 미술작품들이 많았어요.

 

 

 

최지영 지음 / 홍시 / 2016년 12월

 

'프랜시스 베이컨'의 그림이 경매에서 비싼 그림으로 판매되었다는 글을 읽고 웃음이 났어요. 바로 전에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 100'을 읽은지 며칠 안되서 알게 된 사실을 다시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확실히 아는만큼 뵈는것 같아요.

 

 

 

아카세가와 겐페이 지음, 김난주 옮김 / 안그라픽스 / 2016년 4월

 

강아지의 시선에서 사각형의 기원의 흐름이 독특하니 재미있네요. 사고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니 더 이해하기 좋았습니다. 

 

  

 

네코마키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6년 10월

스노우캣(권윤주) 글.그림 / 미메시스 / 2015년 6월

홍희선 지음 / 라이스메이커 / 2016년 4월

 

 

고양이는 그림이나 사진이나 모두 귀여운것 같아요. 네코마키의 고양이 그림은 워낙 단순하지만 스토리가 좋아서 재미있으니, 고양이 매니아라면 놓칠수가 없어요. 특히 이번 동물원 고양이는 다양한 동물원 동물들과의 에피소들이 있어서 한권으로 끝내가 무척 아쉽더라구요. 꾸준히 좋은 이야기로 고양이에 관한 만화를 출간하면 좋겠어요.

 

'스노우캣'은 미국에서 알게된 캐릭터예요. 스노우 캣 덕분에 '귀차니즘'이라는 말도 생겨날정도인데, 스노우캣은 전체 스토리를 다룬 만화라기보다는 에세이적인 느낌이 더 많아요. 그래서 그녀의 책을 연달이 읽기 보다는 가끔씩 머리를 식히고 싶을때 한권씩 꺼내들고 읽으면 힐링이 됩니다.

 

 

 

귀여운 고양이. 나는 강아지를 키우지만, 책과 만화는 고양이를 많이 읽는것 같아요. 아마도 가질수 없는것에 대한 동경일듯. ^^

 

 

김정연 지음 / 창비 / 2017년 2월

 

'혼술','혼밥','혼영'을 넘어 '혼기법'이라니... ^^;;

처음에는 자기 자신을 기른다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물론 자기 자신을 기르기도(?)하지만, 혼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것을 돌아보게 되어요. 예저에는 귀찮아서 혼자 있는것이 더 편하다 생각했지만, 지금은 사회생활에서도 혼자인 생활이 많다보니 집에서만큼은 나와 온기와 정을 나눌수 있는 생명에 대한 그리움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그동안 반려동물은 강아지와 고양이만 생각했었는데,(예전에는 다른 동물들도 생각했지만...) '혼기법'에서는 독특하게 '햄스터'와 '도마뱀' 그리고 '물고기'등 평소 접하기 힘든 반려동물을 키우는 과정을 보는것도 재미있어요.

 

여럿이 하면 귀찮다고 하지만, 가만 살펴보면 귀찮음을 넘어 금전적인 부담감이 가장 큰것 같아요. 세상이 정말 각박해지는것 같습니다. 정말 다음 세대는 '혼술', 혼밥'등의 말들이 구시대 유물이 되어 함께 더불어 살수 있는 세대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만화책을 보면서 느꼈어요.

 

저는 이 책을 친구에게 선물 받았으니, 혼자 책읽기가 아닌 함께 책읽기를 할수 있어 고마웠어요.

 

 

허5파6 지음 / 비아북 / 2017년 3월

 

우연히 만나게 된 여중생 한컷은 무척이나 외롭고 아팠던 이야기였어요. 찾아보니, 인터넷으로 연재하고 있어서 정주행하다가 꾸준히 보고 있는 웹툰이되었습니다. 초반에는 너무 안타깝고 아팠는데, 점점 여중생에게도 친구가 생기고, 희망이 보이면서 제 마음에도 봄바람이 부는것 같아요. '여중생'은 그림이 이쁘지는 않지만, 스토리가 좋다면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고 사랑을 받을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만화랍니다. 단행본으로도 출간되어, 더 반갑네요.

 

곧 주인공이 '여중생'에서 졸업을 하게 될텐데, 이왕이면 그후의 이야기를 다룬 '여고생'으로도 다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오묘 지음 / 재미주의 / 2017년 2월

 

'밥 먹고 갈래요?'도 인터넷에 연재되고 있는 웹툰이예요. 제목에서 느껴지는것처럼 음식에 관한 웹툰인데, 간단하게 만들수 있는 요리에 관한 에피소드와 함께 레시피가 소개된 만화예요. 그림으로 재료와 완성된 요리가 그려졌는데, 그림에도 불구하고 맛있어보인답니다. 그래서 만화이지만, 요리책으로 봐도 손색이 없어요. 혼자 자취하시는 분이나, 번거롭지 않게 간단한 요리를 만들어보고 싶은 분에게 가볍게 추천드릴수 있는 요리 만화책이예요.

 

 

안토니오 심 지음 / 대가 / 2013년 8월

  

처음 좋아했던 파스타는 토마토 스파게티였어요. 그 당시에는 '파스타'와 '스파게티' 구분도 잘 몰랐고, 스파게티는 당연 토마토 소스이지...했던것이 20년쯤 된것 같군요.

 

지금은 토마토 소스는 함께 먹는 음식과 파스타 재료에 따라 사용하기도 하지만, 평소에는 오일과 마른고추, 그리고 마늘로 꾸덕하게 볶는 오일 파스타를 좋아해요.

 

암튼, 가족들이 대부분 소스, 면 상관없이 파스타 자체를 즐기니 간편하게 집에 있는 재료로 만들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은 메뉴가 된것 같아요. 그래서 귀한 재료나 독특한 면이 아니면 밖에서 파스타는 잘 안사먹게 되더라구요.^^

 

파스타에 관한 요리책을 종종 읽었었는데, 안토니오의 파스타는 그동안 제가 알지 못했던 파스타에 관한 또 다른 정보를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다양한 파스타면들중에 자주 먹는 면이 아니라면 모두 알긴 힘들어요. 그래도 대표 되는 면은 이름과 어울리는 소스 정도 알아두면 집에서 만들어먹거나, 식당에서 시킬때 유용하지요.

 

 

파스타의 풍미를 느끼게 도와주는 재료들.

 

 

면을 뽑는 기계. 기계의 재질에 따라 면을 뽑는 식감이 다르다는것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어요.

 

 

가볍게 버무린 토마토 소스도 가끔씩 땡기깁니다.

 

 

 

제이미 올리버 지음, 문수민 옮김 / 달리 / 2016년 9월

 

 

바질 페스토 파스타 만들었는데, 약간 감칠맛이 아쉽다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니 그 감칠맛을 베이컨을 곁들이면 더 맛이 좋아질것 같네요.

 

 

그린 그린 샐러드 - 재료를 이렇게 사진으로 보여주니 더 좋아요.

 

 

독특한 색감의 계란피클

 

 

자기는 좋아하고 와이프는 별로라고 하는데, 저도 맛이 궁금하네요.

 

 

 

밴 맥팔랜드.톰 샌드햄 지음, 정미나 옮김 / 시그마북스 / 2017년 1월

 

 

‘나는 재물에는 그다지 욕심이 없지만 내 잔만은 가득 차길 바란다'

 

술꾼은 아니지만, 음식과 술의 궁합은 즐기는 편이예요. 위스키와 브랜디만 스트레이트로 마시고, 나머지 럼,데킬라,진,보드카는 칵테일 베이스로 사용하는것은 알콜함량을 줄이면서 맛있게 마실수 있어서인것 같아요. 조금씩 마실때는 각자가 가지고 있는 향과 맛이 싫은것은 없었어요. 한때 칵테일 주조사 시험도 보고 싶었는데, 위장이 좋지 않아서 포기는 했지만, 그때 배웠던 다양한 술들이 지금 술을 즐기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암튼, 술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생각하는 술꾼'이 무척 궁금했습니다. 이미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했지만, 기다리는것이 지루했던 저를 위해 친구가 선물해주었어요. 다양한 술 사진들과 설명을 보면서 점점 더운 여름이 기다려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쉬원한 술을 좋아해서 겨울보다는 여름이 더 술을 생각나게 하는 계절인것 같아요.^^

 

이미 알던 술도 있었고, 전혀 모르던 술들도 보면서 워낙 술의 종류도 방대하다보니 약간 아쉬움도 있었지만, 술 입문자에게는 적당히 맥주,와인,위스키, 꼬냥등의 다양한 세계를 엿볼수 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스티브 맥커리 지음, 박윤혜 옮김 / 시공아트 / 2015년 12월

 

 

스티브 맥커리의 사진만 있는 사진집이 아닌, 그가 어떻게 사진을 찍어왔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함께 담겨 있어 좋았습니다.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 그의 피나는 노력을 보여주는 피투성이 발 사진.

 

 

그래서 사진 자체는 지면을 크게 할애되지 않고 작은 사진들도 많았는데, 원체 책 사이즈가 크니깐 크게 불편하지 않았어요.

 

 

책 커버를 벗기면 그의 사진을 만날수 있는것도 좋았습니다.

 

사진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이렇게 좋은 사진과 이야기를 읽을때면, 저도 사진을 막찍지 말고 아름답게 찍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겨요. ^^

 

 

권선영 지음 / 컬처그라퍼 / 2015년 11월

 

'파리'와 '그림'. 둘다 제가 관심있는 쪽이었지만, 내용은 제가 원하는 쪽이 아니어서 좀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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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7-04-04 21: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앗! 바질페스토~~만들어보셨군요 ㅎㅎㅎ 감칠맛이 부족하다는 표현 왠지 알거 같아요. 저도 약간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 외국에서는 이 페스토를 피자에 발라서 만들기도 하던데 제가 만든것과는 많이 다른가보다 생각하곤 했어요. 언젠가는 사다가 그 맛을 비교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계란 피클은 정말 독특해요. 제가 계란을 무지무지 좋아하는데 ㅋ 함 도전해보고 싶어요.또 ‘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서 일본 작가님에 대해 말씀 공감이 가요 ㅎ 저도 그런 생각을 조금 했었고요 그 작가님 그림을 무척 잘 그리셔서 동화책 보는 내내 너무 즐겁고 감탄도 많이 했답니다.
저도 보슬비님 말씀처럼 페이퍼 밀리지 않고 적어야 겠는데 너무 많이 밀리는 나머지 자포자기 할까봐 걱정이예요~~ 꼭 포기하지 말고 우리 기록해보아요^^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보슬비 2017-04-05 16:12   좋아요 0 | URL
바질페스토 예전에 저도 한번 만들어 보긴했는데, 실제 맛을 모르니 비교 대상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소스를 사서 사용해봤는데, 약간 감칠맛이 부족하게 느껴졌어요. 생바질이 아니니깐 또 그런건가 싶었는데, 다음에는 베이컨을 넣어서 한번 먹어보면 좋을것 같아요. 그래도 신랑도 조카도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해피북님은 계란을 무지 좋아하시는군요..요즘 계란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 이제 계란반찬도 흔한게 아닌 귀하게 되엇어요. 평소 계란 장조림은 잘 만들어 먹는데, 계란 피클은 상상해도 무슨 맛일지 떠오르지 않아요.^^ 색이 이뻐서 샐러드에 넣으면 좋을것 같은데, 누가 만들어주면 좋겠어요. ㅋㅋ

페이퍼 너무 밀려서 우선 읽은 책만 올리고, 틈틈히 책정보에 대해서 채워갈 예정이지만, 그것도 예정인지라...ㅋㅋ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 100 (양장)
이규현 지음 / 알프레드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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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비싼 그림이라고 꼽힌 작품들을 통해 시각 예술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가치도 함께 지녔기에 더 의미가 있다는것을 그래서 작품 너머의 가치도 읽을줄 알아야한다는것을 알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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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30 22:53   좋아요 1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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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30 22:56   좋아요 0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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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4 06:13   좋아요 0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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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4 11:42   좋아요 0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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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치킨 - 까칠한 아티스트의 황당 자살기
마르잔 사트라피 지음, 박언주 옮김 / 휴머니스트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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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연주하던 타르가 부서졌다고 자살을 하려는 남자. 하지만 그가 죽으려했던 진짜 이유가 마지막에 밝혀집니다. 아주 잠깐 오르한 파묵의‘순수한 박물관‘이 떠올랐어요. 순수한 사랑을 말하고 싶겠지만, 그 사랑 때문에 주변인의 상처를 돌아보지 않는 남자의 이기심이 더 폭력적이라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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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7-03-30 22: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호~~ 저두 그래픽 노블 읽으며 순수한 사랑에만 관심을 가졌는데 이기심과 폭력으로 느끼셨다니!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아직 작품을 읽은건 아니지만 그래픽노블에서 읽었던 토대로 생각해보면! ㅎㅎ

2017-03-30 22:59   좋아요 0 |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림의 맛
최지영 지음 / 홍시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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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사의 다양한 해석들이 있지만, 요리와 비교해 설명하니 어렵지 않고 더 친근하게 느껴져 머리에 쏙쏙들어와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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