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교실이 어느덧 내일이면 끝난다. 할일은 독서감상문 채점~  독서감상문 채점도 10년이 넘다 보니 나름대로의 기준이 생긴다. 물론 20점 만점으로 나누어 작품의 이해도, 느낀점, 맞춤법 및 원고지사용법 등으로 나눈 객관적 평가기준이 있다.  

독서감상문 채점시 먼저 원고지 매수를 기준으로해서 4매 이하이면 일단 제외를 시킨다. 물론  느낌을 4매 이하로 하면 예외도 있지만 대부분 내용기준으로 4매도 안되게 쓴다. 좀 써본 아이들은 4학년은 원고지 5매라는것을 안다. 물론 보림이도 대회때면 5매를 채우려고 부단히 노력한다.

다음은  첫 시작시 책의 내용부터 들어가면 이것도 탈락이다. 책을 읽게 된 동기를 쓴다든지, 책을 본 느낌, 작가에 대한 느낌, 나의 주변과 연관지어 생각한 내용을 간략하게 쓰기, 본론은 책의 줄거리와 느낌을 곁들여 쓰기. 대부분의 초등학생은 줄거리만 쭉 나열하는 식으로 쓰는데 독서감상문은 줄거리 보다는 느낌 위주로 쓰기. 결론은 책을 읽은 후의 느낌과 각오, 나의 생활에 접목하기, 주인공의 성격과 나의 성격과 비교하여 이야기 하기 등으로 쓰면 20점 만점에 19점 준다.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인지 처음부터 줄거리를 나열하여 끝나거나, 책의 중간 베껴쓰기, 원고지 사용법이 엉망인 친구들도 있다. 조금만 잡아주면 될텐데.....

독서감상문을 잘쓰는 비법은 남의 독서감상문 많이 읽어보기, 책 읽고 나면 독서감상문 쓰기...... 하긴 보림이도 뭐 엉망이다.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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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6-01-06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이가 바로 줄거리 나열로 끝나는 스타일.. 이제 좀 벗어날 때가 됬지요.. 남의 독서감상문 많이 읽어보기를 좀 해보게 할까봐요.

세실 2006-01-06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쵸. 잘 된 작품 많이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줄거리만 나열하네요~~~

클리오 2006-01-06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등학교 때 독서감상문보다는 지금 서평쓰는게 더 쉬워요.. 원고지의 공포와 압박!!! ^^

hnine 2006-01-06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도 생각나네요. 초등학교때 독후감 숙제 할때 옆에서 엄마가 "줄거리만 쭈욱 쓰면 안돼~~" 하시던게....

세실 2006-01-07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 방가. 이제 좀 안정이 되셨나요? 전자파는 해로워요~~ 조금만 하세용~
나두 이제야 터득하게 되었네요~~ 그땐 왜 몰랐을까?
hnine님 전 그런말 못듣고 컸어요. 5남매 뒤치닥거리 하기에도 벅차셨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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