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 인 캐빈 10
루스 웨어 지음, 유혜인 옮김 / 예담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여름 더위를 식혀 줄 오싹한 미스터리스릴러라고 하면 좋겠지만 그보다는 한 여자의 심리 전개에 무엇이 진실인지 알고 싶어 죽 따라가다보니 더위를 잊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는 그런 소설! 이 작가의 첫번째 소설 [인어다크인어우드]도 그랬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비슷한느낌!

현재 진행되는 주인공 여자의 이야기에 덧붙이듯 시간차를 두고 메일이나 sns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사건을 더더욱 미궁으로 빠뜨려 독자로 하여금 혼란스럽게 하려는 작가의 작전은 효과가 있음! 여자 혼자의 망상인지 착각인지 모를 살인 사건에 대한 진실도 오락가락하는데 여자가 실종었다는 사실과 시신 발견은 또다른 시각을 갖게 함!

잠시 숨고를틈도 없이 주인공은 강도를 당하게 되고 그 여파가 취재차 크루즈에 탑승하는 날까지 이어지게 됨! 심리적 불안감에 시달리는 여주인공은 무의식적으로 술을 많이 마시게 되고 사건을 목격하게 되지만 술에 취한 상태인데다 자신말고는 아무도 그 사실을 모른다는게 함정! 밀실살인사건 같은 느낌의 이 소설은 혼자만의 착각인지 진짜 일어난 일인지를 오로지 여주인공의 심리에 따라 추리하게 만드는지라 독자는 어쩔수 없이 여자의 이야기에 끌려다니게 됨!

이야기가 끝나도 끝난거 같지 않은 느낌이 드는 소설이 바로 이 소설! 뭔가 속시원히 알려주지 않는 마지막 에필로그가 다소 당황스럽긴 하지만 그 다음은 독자의 몫으로 남겨두는 작가의 센스! 결국 여자의 이야기가 거짓은 아니지만 납치 감금 상태에서 범인을 설득하고 탈출하게 되는 전개방식은 좀 무리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듬! 그래도 어쨌거나 여자의 심리에 내내 끌려다니게 된다는 사실은 인정!ㅋㅋ

느리고 지루한 완행열차를 타고 갈때 들고 타면 좋겠다 싶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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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06-24 21: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있는데 아직 못읽었어요.
재미있었으면 좋겠어요.
책방꽃방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책방꽃방 2017-06-24 23:34   좋아요 1 | URL
네 서니데이님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