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일인자 1 - 1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1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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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휴가로 책을 받아 놓고도 펼쳐 보지 못하고 있다가 드디어 책을 펼쳐든 순간 

마치 옛 로마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이 빨려 들어 읽게 되었다.

그 어느 시대에나 정치와 권력은 인간의 야망에 의해 더럽혀지고 뒤바뀌어 지듯 

이 책의 이야기는 500년 낡은 체제에 대한 격동의 이야기로 펼쳐지고 있다. 


역사를 소재로 해 만들어진 영화를 보게 되면 귀족들간의 암투와 세력 다툼과 

신분상승을 꾀하는 천민의 발버둥과 여자들의 사랑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데

이 책에도 귀족의 혈통으로 전통과 권력을 지키려 애쓰지만 돈이 없는 카이사르와 

능력과 재력은 갖추고 있지만 귀족의 혈통이 아니어서 권력을 쥐지 못하는 마리우스와 

귀족의 혈통으로 태어났지만 돈이 없어 방탕한 삶을 살아가는 술라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그리스어도 못하는 이탈리아 촌놈'이라는 놀림을 받는 천민 출신의 마리우스는 

돈은 넘치도록 많지만 권력을 쥐지 못하는것에 대해 속으로 무척 한탄스러워 한다. 

그러던 어느날 생각지도 못한 막강한 권력을 쥔 카이사르에게 정략결혼을 제안받게 된다.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지만 재정적 위기에 처하게 된 카이사르는 특단의 조치로 

평소에 관심있게 지켜봐오던 마리우스에게 딸과의 혼인을 내세워 경제적 지원을 받게 된다. 


귀족의 혈통으로 권력을 유지하려 애쓰는 카이사르의 집안의 이야기가 참 인상 깊다. 

또한 남색 여색을 가리지 않는 문란하기 이를데 없는 방탕한 술라의 이야기 또한 인상적이다.

혈통은 귀족이지만 돈이 없어 의붓어머니와 애인 사이에 잠들어야 하는 술라는 

카이사르의 막내딸이 보내는 추파를 모른척 하지만 속마음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

자신에게 풀잎관까지 씌워준 율릴라가 식음을 전폐하고 써보내온 편지를 나몰라라 하지만

결국은 그녀로 인해 술라는 생각지 못한 귀족의 혈통을 이어가게 되는데,,,


과연 부적절한 술라의 행각은 어떻게 앞으로 그의 미래를 좌지우지하게 될지

집정관이 된 마리우스는 또 어떻게 권력을 유지하고 키워나가게 되는지 

누군가에게 얽매이길 싫어하는 막내딸 율릴라의 삶은 또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다음 이야기가 몹시도 궁금하다. 


저자는 13년간의 역사고증으로 20년에 걸쳐 [로마의 일인자]를 써 냈다고 한다. 

그만큼 그 시대가 가지고 있는 사회,문화,정치,경제등의 상황들이 세세하게 묘사되어있어

마치 2000년전의 그 로마라는 배경속에 있는 듯 생생하게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마치 과거로 타임슬립한듯 그렇게 로마역사의 소용돌이속에 휘말려드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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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15-07-06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리 받으신거죠?

책방꽃방 2015-07-06 20:13   좋아요 0 | URL
네 가제본 받아서 어제까지 미션인데 오늘에야 쓰네요, ㅠㅠ
일요일까지였네요 참,ㅠㅠ

보물선 2015-07-06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미션 클리어!

책방꽃방 2015-07-06 20:41   좋아요 1 | URL
아하하, 네, 방금 메일 보냈어요,^^
속이 다 후련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