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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사진 정리법 - 바쁜 엄마도 쉽게 하는
Emi 지음, 박재현 옮김 / 심플라이프 / 2015년 1월
평점 : 
요즘은 디지털 카메라가 많이 보급되어 있어서 굉장히 손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옛날 필름 카메라를 쓸 때는 필름 한 장이라도 아끼기 위해 사진은 전문가나 어른만 찍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디지털 카메라 덕분에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런데 디지털로 찍은 사진은 많지만 정작 인화를 하기 위해서는 돈과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그냥 미뤄두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면 파일로 보관되어 있는 파일은 정리되지 않은 채로 그냥 컴퓨터나 핸드폰 하드에 방치된 채로 잠자게 된다. 사진을 찍을 때는 열심히 찍었지만, 그냥 그렇게 잊혀진다면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는 매체가 사라지는 것 같아 무척 아쉬운 일이다.
아이가 새로 태어나면 부모들은 금방 크는 아이의 모습을 남기기 위해 사진을 많이 찍는다. 그런데 육아와 정리를 함께 하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정신없이 아이를 돌보다보면 일단 찍어놓은 사진 정리는 나중에 하겠다며 미뤄놓는 경우가 태반인데, 그러다가 잃어버리는 사진도 상당수 될 터이다. 그런 부모들을 위해서 사진 정리 전문가의 알짜배기 팁이 이 책에 가득 담겨있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 사람으로, 이미 일본에서 출판된 책을 번역한 책이다. 나름 잡지를 읽는 것처럼 편집되어 있어서 이 책을 읽는 동안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아무리 사진들이 많이 쌓여있어도 이 책에서 제시하는 간단한 법칙만 따른다면 부담없이 사진 정리를 할 수 있다. 예전처럼 모든 사진을 다 인화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내가 뽑고 싶은 사진들만 골라서 앨범을 꾸밀 수 있다는 것도 디지털 카메라의 큰 장점이다. 여기서 제안하는 여러가지 방법 중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월별로 11장의 사진만 골라서 인화를 하는 것이다. 좋은 사진이라고 다 뽑으면 정리도 안되고, 사진을 고르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사진 정리가 잘 안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사진을 고르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기 때문인데, 월별로 인화할 사진 매수를 정해놓으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사진을 정리할 수 있다.
여러 알짜배기 정보가 가득 담겨있는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가지 팁을 알게 되었는데, 아쉬운 점 중의 하나가 이 책이 일본에서 만들어진 책이다보니 여기에 나온 상품이 일본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 상당수 있었다. 물론 인터넷을 통해서 구매대행으로 살 수도 있지만 포켓 앨범을 구매대행까지 해서 살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이왕이면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디자인의 앨범을 구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그 외에는 모두 간단하게 따라할 수 있는 방법들이라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꼭 아이사진 뿐만이 아니라 개인적인 사진도 여기에 나온 방법대로 정리를 한다면 나중에 사진을 찾아보기도 더 쉽겠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과 사진을 보면서 즐거운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