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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치고 만지는 로보카 폴리 팝업 놀이책
달리출판사 편집부 엮음 / 달리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예전에 팝업책이라고 하면 굉장히 비싸고 미처 손을 댈 수 없는 책으로 인식을 했었는데, 요즘에는 워낙 좋은 책들이 많이 나오다보니 아이들 책 중에서도 눈이 휘둥그레지는 경우가 많다. 이 책도 그런 경우였다. 커다란 박스에 들어있는 책이라 과연 어떤 책일까 싶었는데, 이것은 책이라기 보다는 책처럼 생긴 장난감에 더 가깝다. 일단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책은 총 3가지의 배경이 실려있다. 모두 팝업으로 고급스럽게 디자인된 배경들로 여기저기 이야기거리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는 구조이다. 아마 인형집이라고 생각을 하면 좀 더 이해가 잘 될 듯 하다. 경찰서 내부와 경찰서 외부, 시내 이렇게 총 3가지의 배경인데, 아마 만화에 나오는 기본적인 이야기는 이 3가지로 모두 표현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또한 같이 들어있는 입체 차 장난감과 2D의 캐릭터들은 꽤나 실감나게 만들어져 있어서 조립하면서도 굉장히 신날 듯 하다. 그러나 입체로 만드는 자동차 주인공들은 절개가 복잡한 편이라 상당히 신경을 써서 만들지 않으면 예쁘게 안 나오겠다. 그 외에 같이 들어있는 스티커와 설명서는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아이템이지만 아이들은 스티커를 또 좋아하니, 다양한 곳에 응용해서 사용할 수 있을 듯 하다.

 

사실 로보카폴리라는 만화를 제대로 본 적도 없고, 캐릭터만 지나가면서 슬쩍 본 정도라 실제 만화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얼마나 높은지는 설명하기가 조금 어렵다. 또한 주변에 초등학생 아이들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아이들의 반응도 살펴보기는 어렵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아무것도 모르는 어른이 봐도 꽤 멋진 책이라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내구성이 튼튼하고, 아이들이 가지고 놀 것을 감안하여 상당히 견고하게 만들어져있다.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오랫동안 재미있게 가지고 놀 수 있겠다. 만약에 어릴 때 나도 이런 류의 공주님 팝업북이 있었더라면 인형의 집은 절대 필요없었을 것이다. 책만 펼치면 그대로 인형이 사는 집이 나오는 배경이었으니 말이다. 이런 책을 가지고 놀 수 있는 아이들이 부럽기도 하면서 어른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는 점도 놀라웠다. 이런 식으로 아이들이 책과 친근감을 쌓게 되면 나중에도 책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본다.

 

로보카폴리를 좋아하는 아이들과 그런 아이들을 가진 부모님들에게 좋은 선물로 강력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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