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8 일요일 아침부터, 지난 금요일 못 다한 업무를 정리했다. 실은 끝맺지 못해서 월요일 오전(바로 내일) 덜어내기 작업을 해야 한다. 점심으로 국수를 먹고 한 시간쯤 책상에 앉아 두어 시간 마무리 할 정도 분량만 남겨놓았다. 그리고 빵 사먹고 커피사회 전시 보고, 넥플릭스로 <너의 모든 것> 시즌1 마지막 에피소드와 <퍼스트 어벤저>를 중반까지 봤다. 매일 책을 백 쪽씩 읽고 한 시간 글을 쓰자고 생각하는데, 주말에는 잘 안 된다. 금요일 밤부터 마블 영화만 보고, 밖에 나가서 룰루랄라 놀았다. 놀고 영화보고 다 좋은데, 시간을 잘 쓰자는 생각도 요즘 많이 한다. 좋은 생활을 하자, 시간을 잘 쓰자, 방향없이 휘둘리지 말자, 이런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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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7 읽지도 쓰지도 않았고 심지어 해야 할 일도 모두 일요일로 미뤘다. (실은 지금은 28일 일요일 아침이고, 아침 여덟시부터 시나리오 기획안 작업 중) 해장국 먹고 아인슈페너 마시고, 오후 두시 넘어서 함평나비축제를 보러 가서 나비는 안 보고 함평군립미술관 전시를 열심히 보고 왔고, 안동숙이라는 화가에 대해 알게 되어 도록도 받아왔다. 함평에 갈 일이 있다면 군립미술관에서 안동숙 전시를 보고 오는 게 꽤 비중있는 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올빼미 같은 새의 째진 눈, 불만과 예민과 피곤과 ‘뭐 어쩌라고’가 느껴지는 눈에 끌려서 눈싸움하듯 보았고, 다른 그림들도 꽤 오랫동안 전체적으로 감상했다. 말로는 설명이 안 되어 사진을 첨부 한다. (이제 노트북으로 돌아가서 일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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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6 오늘도 한 시간 일찍 출근해 글 썼고, 하루 종일 쉼 없이 일했다. 영상에 맞는 성우를 고르느라 거의 일주일 동안 샘플만 받고 있고, 새 제안서에 들어갈 시나리오를 기획하느라 홈페이지를 탈탈 털고 보도자료를 출력해서 수 번 읽었다. 급한 건이라 신경이 예민해서 주변에 좀 날이 섰던 건 아닐까, 돌아보니 마음 써준 이들에게 죄송스럽다. 결국 하던 일은 주말에 마무리 하기로 하고, 정시에 퇴근했다. 종일 자료를 읽느라 머리가 가득찬 상태여서 저녁에는 도서관 가는 건 포기하고, 매운 떡볶이랑 뼈없는 닭발이랑 쿨피스 먹으면서 왓챠로 아이언맨 봤다. 그러면서 다짐했다. 절대량을 채워가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금요일 저녁만큼은 꼭 놀아야겠다. 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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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5 오늘은 십 분 일찍 회사 도착해서 여덟시 전에 사무실로 들어왔다. 물론 제출해야 할 서류들을 출력하느라 결과적으로 쓰는 시간은 평소와 다름 없었지만. 저녁에는 비가 왔고, 그 핑계로 데이트를 하느라 도서관에서 책을 다 못 읽었다. 어쨌든 집에 와서 목표치를 채웠다. 오늘 유투브로 기획 강의 찾아보다가 기획의 정석 작가 박신영 인터뷰 영상에서 ‘묵묵히 절대량을 채운다’는 말을 들었는데 참 와닿고 위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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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4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일찍 회사에 도착해서 십분이라도 더 쓰려고 했는데, 지하철 시간을 맞추지 못해서 결국 같은 시간에 출근했다. 회사에서 아무도 없을 때 글이 정말 잘 써지는데, 혹은 같이 글을 쓰는 사람들만 있으면 조용히 집중해서 쓸 수 있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이 나타나면 뭔가 얘기를 해야할 것 같은 죄책감이 들어서 작업이 안 된다. 정말이지 쓰고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귀가 길에 한 시간 책을 읽는 일도, 저녁을 먹는 일로 고민 스러워서 시간을 낭비하게 되는 것 같다. 이건 어떻게 해야 더 효율적일지 고민을 해봐야겠다. 오늘 읽은 건 이기호 최근 소설집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이고, 목표대로 백 쪽을 읽었다. 여튼 오늘 하루도 글 쓰고 책 읽었고, 그런데도 아직 저녁 여덟시라니! 꽤 괜찮다. 집에 가서는 내일 회사에 가져갈 서류 챙기고, 민음 북클럽 온 거 확인해야 하는데, 북클럽 택배 열어볼 생각에 좀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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