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4월 27일 맑음 영하1도~22도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 4월 말인데 영하라니.... 사과꽃의 한계온도가 영하 2.2도라고 하는데, 새벽 가장 추울 때 온도를 측정하지 못했다. 



사과꽃을 보니 확실히 냉해를 입었다. 올해 과수 농가들의 피해가 꽤 많을 듯하다. 문제는 블루베리다. 블루베리는 꽃눈의 경우 영하 4~5도까지 견딘다고 한다. 꽃이 폈을 때는 영하 2도가 한계선이다. 사과꽃과 한계온도가 비슷한데 사과꽃이 이렇게 피해를 입었으니 블루베리도 피해를 입지 않았을까 염려된다. 언뜻 눈으로 보았을 때는 피해를 입어 보이는 꽃을 찾는 것이 쉽지는 않다. 벌들이 날아 들어 수정이 이루어진 것들은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ㅜㅜ 열매가 열리고 나서야 피해 상황을 알 수 있을 듯하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보니 피해가 적기 만을 바랄 뿐이다. 



고추 모종을 25개 얻었다. 이웃 농가의 하우스에 정식하고 남은 모종이다. 하우스에 심을 용도로 키운 모종인지라 정식하기엔 다소 늦은 편이다. 하지만 오늘 처럼 영하로 내려간 날씨를 생각하면 오히려 늦은 것이 다행인지도....



고추를 심기 위해 퇴비와 유기질 비료를 뿌려 두었던 땅은 보슬보슬하니 좋다. 지렁이도 많은지 두더지가 많이도 왔다 갔다. 간소하게 두둑을 만들어 고추를 정식했다. 올해는 고추에도 한랭사를 쳐볼까 계획 중이다. 한랭사를 치는 것이 번거롭지만 해충 방지에 쏟는 시간을 절약해준다면 가치가 있을 것이다. 내심 기대가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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