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3월 5일 맑음 0도~16도


고추를 떠올리며 가지치기를 했던 블루베리 100여 주 이외에 남겨진 블루베리가 60여 주였다. 남은 것은 관목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가지치기를 했다. 1주일 전에 실행했던 것에 비해 가지치는 것이 줄어들어 생각보다 시간이 덜 들었다. 

게다가 10주 정도는 품종이 듀크가 아닌 선라이즈인데, 줄기가 자라는 모양새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됐다. 또한 선라이즈는 지난 가을에 단풍이 들었던 잎이 가지에 여전히 달려있는 점도 듀크와 다르다. 

지난 수확시기를 생각해보면 듀크와 선라이즈 열매 크기는 비슷하다. 맛은 듀크보다 선라이즈가 익으면 익을 수록 단맛이 더 강한 느낌을 받았다. 올 봄엔 체리나무가 죽은 곳에 과수를 심는 대신 블루베리를 더 넓혀갈 생각인데, 선라이즈 품종을 더 늘려볼 계획이다.



가지치기를 다 마친 블루베리밭을 보니 시원한 느낌이 든다. 더부룩하게 자란 머리카락을 깨끗하게 자른 느낌이랄까. 밑거름 퇴비를 주지 않았던 나머지 반도 다음 주말 경에는 뿌려줘야 하지 않을까싶다. 올해도 건강하고 맛있는 블루베리를 선물받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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