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액션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무조건 강추! 다른 액션영화처럼 강약조절을 하지않고 쉴새 없이 몰아부친다. 잠시도 한눈을 팔 수 없다.

스스로 자신의 과거를 모두 지우고 죽은 것처럼 위장한 억만장자가 세상의 악을 없애기 위해 정예요원으로 팀을 꾸린다. 이들은 정부가 할 수 없는 일을 계획한다. 바로 독재자를 없애고 쿠데타를 일으켜 나라를 바꾸는 일. 하지만 이건 액션을 위한 밑밥정도로만 생각해도 될 듯. 관건은 액션!이다.

2,. 마이클 베이 감독의 이번 작품은 액션의 통쾌함을 기본으로 디테일까지 살렸다. 일반적인 차량추격신은 보도 위의 사람들을 다 피해가지만, 6언더그라운드는 다르다. 들이받는다. 물론 피하려고 애를 쓰지만 말이다. 그리고 쫓아오는 차량들이 산산조각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그 차 안에 타고 있던 추격자들의 말로를 보여준다. 즉 이번 6언더그라운드의 특징은 엑스트라의 죽음 또는 길거리나 건물 안에 있던 보통사람들의 움직임까지 세사하게 그려낸다는데 있다. 모든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그들만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정말 지금까지 이런 액션신은 없었다!

3. 사건을 끌고 가는 편집 또한 정신없이 몰아댄다. 현재에서 과거로, 다시 현재로 돌아오는 속도가 빠르다. 몇 개월 전으로 갔다가 현재로 왔다가 몇 년 전으로 갔다가 다시 현재로 오는 식으로 말이다. 6언더그라운드는 생각하지 말고 그냥 즐기라고 말하는 듯하다.

이렇게 과거로 돌아가는 편집은 왜 넘버원이 이런 '고스트' 집단을 만들었고, 그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그리고 다른 팀원들이 이 고스트에 들어오게 된 사정도 말해준다. 그런데 그 속도가 너무 빨라서 미처 머리에서 정리하기가 힘들 정도다. 에이, 그냥 즐기자!

 

4. 목적을 위해 팀원들이 희생되더라도 끄떡않던 넘버원이, 넘버 식스가 죽고나서 데려온 넘버 세븐으로 인해 바뀌어 가는 모습도 영화의 한 줄기를 이룬다. 그냥 목적을 위한 하나의 개개인이 영화가 끝나면서 한 가족이 된다. 숫자로만 불리던 그들이 자신의 이름을 밝힌다. 피를 부르는 액션 속에서 '피'가 흐르는 장면이다.

 

5. 6언더그라운드의 또다른 매력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벌어지는 자동차 추격신. 그리고 선상위에서 신무기로 등장하는 자석으로 공격하는 장면이다. 피렌체에서 영화 촬영을 허가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고 한다. 피렌체를 구경하며 신나는 액션을 즐겨보자. 강력한 자석으로 사람들이 붕붕 날아가고, 그와 함께 쇠로 된 것들이 함께 날아가며 무기가 되는 것도 또다른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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