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삶이 우리가 선택하지 않은 방향으로 흐르지요." 목사가 부드럽게 말했다. "그래서 적응이 필요한 거고요. 방향을 바꾸기에 늦은 때란 없습니다." - P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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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 뱅상이 말했다.
그 말에 가마슈는 퍼뜩 정신을 차렸다. 그는 의자에서 몸을 돌려 곁에 있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파르동?"
"불교의 개념이오. 탐욕스러운 인간은 윤회의 단계에서 아귀로 태어난다고 하오. 아귀는 많이 먹을수록 더욱 배가 고파지지, 최악의 존재로여겨진다오. 아귀는 계속 깊어지기만 하는 구멍을 채우려고 애쓰지요. 음식이나 돈, 권력, 다른 사람의 존경 등 무엇이나 구멍에 집어넣어요."
- P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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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하는 돌 아르망 가마슈 경감 시리즈
루이즈 페니 지음, 홍지로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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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빈은 남자라는 건가 여자라는 건가. 마지막까지 풀리지 않는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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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인간은 살기 힘든 지역을 피해 안주하고자 한다. 행하기 힘든 것은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원하지도 않는다. 그들은 추위를 피해 따뜻한 곳으로 향한다. 그들이 다른 사람을 원할 때는 오직 자신에게 온기가 필요할 때뿐이다. 그들은 일하는 것을 싫어하면서도 일을 하기는 한다. 그럭저럭 세월을 보내며 심심풀이로 하는 일종의 소일거리이기 때문이다. 일을 하면서도 몸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극도로 조심하기 때문에 열정이라는 낱말을 잊어버린 지 오래다. 그들은 스스로 모두가 평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목자와 지도자도 인정하지 않는다. 특별한 것을 참지 못하기 때문에 스스로도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물론 낮에는 낮대로, 그리고 밤에는 밤대로 조촐한 쾌락을 즐기지만, 절대로 건강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만 즐길 뿐이다. 이것이 마지막 인간의 삶이다. 그런데 이것은 우리 현대인이 원하는 삶이지 않은가. 그들이 삶의 목표로 삼는 행복이라는 것이 결국은 삶에서 그 어떤 높은 꿈과 이상도 박탈하는 것은 아닐까?
- P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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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교육은 공부를 잘하는 학생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 공부를 잘하는 소수의 학생들만 좋은 교육을 받고 원하는 직장을 얻을수 있는 기회를 가지며 나머지 다수는 뒤처진다. 결과적으로 보면,
이 뒤처진 다수는 인생의 젊은 시절 대부분을 실현 불가능한 기대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셈이다. 무언가를 달성하려고 노력하지만 그것은 언제나 그들의 능력 밖에 있다. 결국 지쳐 절망하거나 불행하다고 느끼게 된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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