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용기를 내고 싶었고

용기는 믿음을 갖고 싶었어요


어느 날 믿음과 용기는 만났습니다


믿음은 용기를 만나고

용기를 배우고,

용기는 믿음을 만나고

믿음을 배웠어요


배신은 그늘에 숨어서

믿음과 용기를 지켜 보았어요


믿음이 용기를 내 보려 해도 잘 안 되고

용기가 믿음을 가지려 해도 잘 안 됐어요

그런 둘 사이에 배신이 끼어들었더니

둘은 멀어졌어요


배신은 믿음과 용기를

따로따로 만나고

둘 마음을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배신 때문에 지쳐버린

믿음과 용기는

우연히 다시 만났어요


믿음은 용기를 내고,

용기는 믿음을 갖고

서로한테 다가갔어요


믿음과 용기는 예전 사이로 돌아가고,

둘은 배신하고도 어울렸어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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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8 12: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0-29 02: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23-10-28 14: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주말 날씨가 따뜻한 것 같아요.
이제 다음주가 되면 11월이네요.
올해가 참 빠르게 가는 것 같아요.
날씨 좋은 토요일입니다.
기분 좋은 주말 보내세요.^^

희선 2023-10-29 02:09   좋아요 1 | URL
주말 하루가 다 갔네요 어제 날씨 좋았다니... 그런 날엔 밖에 나가서 걷기도 하면 좋을 텐데, 어제는 밖에 안 나갔어요 다른 날과 다르지 않다 해도 주말엔 잘 안 나기도 하네요 서니데이 님 남은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시월이 얼마 남지 않았다니 아쉽네요


희선

페크pek0501 2023-10-30 14: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재밌는 글입니다. 상상력이 좋아요!!

희선 2023-10-31 02:37   좋아요 0 | URL
페크 님 재미있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희선
 




181 지금 당장 000가 없다면 어떻게 될지 상상해봐




 태어나고 바로 쓴 건 아니지만 컴퓨터는 오래 썼다. 아주 중요한 걸 하는 건 아니지만, 쓰다보니 버릇이 됐다. 예전엔 컴퓨터 없이도 잘 살았는데 말이다.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보고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다 보니 이게 일상이 되었다.


 컴퓨터를 쓰지 못하게 되면 꽤 쓸쓸할 것 같다. 예전에는 가끔 인터넷이 안 되기도 했다. 두세 해에 한번이었던가. 그 뒤로는 괜찮다. 다행이다. 인터넷 안 된다고 전화하고 사람을 오라고 하는 거 귀찮다.


 새벽에 컴퓨터 안 쓰면 책을 보겠지. 책을 보거나 라디오를 듣거나 편지를 쓸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새벽에 컴퓨터를 써서 컴퓨터를 켜지 않으면 어두운 느낌이 든다. 방이 조금 어둡기는 하구나. 모니터 앞은 환하다. 자기 전에 쓰면 안 좋지만, 다른 때 안 쓰니 자기 전에 써야지.


 얼마전에도 그랬는데 며칠전에 어떤 곳 아이디를 보호한다고 해서 기분이 안 좋았다. 거기 다 쓰지도 않았는데, 내가 쓰는데 아이디를 보호하다니. 예전엔 메일로 물어보기도 했는데, 이젠 그런 것도 없고 아이핀으로 본인인증하고 다음날까지 기다려야 임시 비밀번호를 보내준다. 그런 거 정말 싫다. 내가 뭘 잘못한 걸까. 앞으로는 조심해야겠다.


20231023








182 지금 나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누구일까?




 이런 물음에 식구다 바로 말해야 할 텐데. 어쩐지 자기 가정을 가진 사람은 바로 그렇게 말할 것 같다. 그렇다고 부모가 소중한 사람에 들어가지 않는 건 아니겠지만. 사랑은 내리사랑이다 하지 않나.


 내게 소중한 사람은 나 자신이다 하고 싶다. 내가 나를 소중하게 여겨야 다른 사람도 나를 소중하게 여길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지만 어쩐지 잘 못하는 것 같다. 여전히. 죽기 전에는 좀 달라질지. 모르겠다.


 자신을 좋아하는 것과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건 상관있겠지. 자신을 좋아해야 자신을 소중하게 여길 것 같다. 둘은 이어진 거구나.


20231024








183 내가 꿈꾸는 생활은?




 어릴때는 별로 생각하지 않았고, 어쩌다 책을 읽게 되고 책을 읽고 살면 좋겠다 생각하게 됐어. 지금 그렇게 살지만 책을 잘 보는 건 아니야. 여러 가지 보면 좋을 텐데, 그러지 못하는군.


 꿈꾸는 생활은 지금도 해. 그렇게 잘 하지 못하지만. 책을 보고 글을 쓰고 평화롭게 살고 싶어. 나만 평화로운 건지도 모르겠어. 그렇다고 아무 일이 없는 건 아니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내 생활만 하면 좋겠다 생각하는데. 그렇게 했다 해도 우울했을 것 같네. 다른 일로 조금 기분이 처질 때가 있어.


 내 생활은 단순해. 복잡하지 않아서 좋기는 하지. 조금이라도 보람 있게 보내야 할 텐데. 2023년도 얼마 남지 않았잖아. 한해 빨리도 가는군. 다른 해보다 더 게으르게 지내서 아쉬워. 2023년 남은 시간이라도 잘 보내면 좋을 텐데. 그러려고 해야 하는데. 왜 마음대로 안 되는지.


20231025








184 오늘이 인생 마지막 날이라면 가족에게 어떤 말을 남길까?




 이 물음을 봤을 때 저는 죽을 때 아무도 없으리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혼자 죽겠지요. 물음엔 ‘오늘’이라는 말이 있군요. 오늘이 마지막 날이면.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잘 못해서 미안하다고 해야겠네요. 어떻게 하는 게 잘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별로 잘 한 게 없는 것 같아요.


20231026








185 첫 버스나 막차를 타본 경험이 있어?




 첫 버스는 몇 시일지, 어쩌면 오래전에 타 봤을지도 모르겠어. 첫 버스가 몇 시인지 잘 모르겠지만, 집에서 조금 먼 곳에 갈 때 새벽에 나가서 버스를 탔어. 어쩌면 그 차 첫 차 아니었을지도.


 막차 타 본 적 없어. 늦은 밤에 차 타는 거 안 좋아해서 밤엔 어디 가지 않아. 자신이 사는 곳과 먼 곳에서 막차를 놓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도 있겠어. 그럴 때는 택시를 타야 하려나. 늦은 밤에 택시 타기도 좀 무섭겠어.


 난 별로 해 본 게 없네. 첫 버스나 막차 꼭 타 봐야 하나. 못 타 보면 어때.


20231027






 이번 한주도 쓰기 힘들었다. 늘 힘들다고 하는구나. 물음이 있어서 그걸 조금 생각해 보고 쓰기는 하지만, 할 말이 없는 건 여전하다. 이것과 다르게 자유롭게 쓰는 것도 바로 떠오르지 않는구나. 나처럼 별거 안 하고 살고 싶다고 한 사람은 없다. 다 적당히 바쁘게 지내고 어딘가에 가고 싶다고 했다. 그런 거 보면 난 왜 그러지 못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람이 다 다르고 다르게 살지만.


 물음에 대답 쓰기 어렵다. 글에 딱 맞는 낱말을 쓰려고 해야 할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그런 거 깊이 생각하지 않고 적당히 썼구나. 지금은 이렇게 생각해도 시간이 가면 그런 거 잊고 대충 쓸지도 모르겠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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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 2
최명희 지음 / 매안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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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비가 많이 내려 물난리가 나기도 하고, 반대로 비가 오지 않아 땅이 말라버리기도 한다. 먹고 살기 어려운 때 가뭄까지 들면 더 힘들겠다. 먹을 게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은 어떻게든 살겠지만, 먹을 게 없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 《혼불》 2권에는 가뭄이 든 모습이 나온다. 청암부인이 농사를 지으려고 판 저수지도 말라버렸다. 조개바위가 있는 신령한 곳으로 물이 마르지 않을 것 같았는데 조개바위가 드러나고 저수지 바닥도 드러났다. 사람들은 깨끗한 물도 마시지 못했다. 흙이 섞여도 그 물이라도 길어다 두었다.


 여기에도 소작농이 있다. 거멍굴에 사는 사람인 듯한데, 그건 처음에 제대로 못 썼구나. 양반, 이씨 집안 사람이 모여 사는 곳과 소작농이 사는 거멍굴이 있는 거겠지. 거기 사는 사람은 가뭄에 굶주렸다.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자 물고기가 보였다. 가물치, 붕어. 누군가는 그거라도 가지고 와서 먹으려 하고 누군가는 그건 청암부인 거니 마음대로 잡아 먹으면 안 된다 여겼다. 가뭄이 길어지자 이른 아침에 사람들은 저수지로 간다. 처음엔 눈치를 봤지만 곧 그러지 않았다. 그건 어쩔 수 없는 건지도. 사람들이 양반 몰래 저수지 물고기를 잡아가기 전에 양반이 먼저 사람들한테 물고기를 잡아 가도 된다고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청암부인 몸이 괜찮았다면 소작농을 생각했을 텐데. 청암부인은 창씨개명을 하고 마음이 약해지고 쓰러졌다. 집안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가진 듯했다. 저수지 물이 마르는 걸 보고 청암부인한테 큰일이 일어나면 어쩌나 하는 사람도 있었다. 양반이다 해도 이때는 벼슬을 하지 못하기도 하는구나. 그런 사람은 무엇으로 돈을 벌었으려나. 땅인가. 청암부인이 쓰러지고 양아들인 기채가 집안 재산을 관리하게 되는데, 모자라다 여기는 것 같다. 그런 생각을 하고는 며느리 효원 집안에서 땅을 주지 않다니 했다. 시집 올 때는 재산을 가지고 와야 하나. 부자라면 보내줄지 몰라도.


 효원은 친정에 한번도 가지 못했다. 그때는 시집 오고 세 해 안에 친정에 가야 좋았나 보다. 아버지가 찾아와도 효원은 제대로 만나지 못했다. 효원이 동생이 아파서 수술을 했던가 보다. 효원이 친정에 가고 싶지 않아서 못 간 건 아니다. 강모는 그런 일에 관심도 없었다. 강모는 효원과 처가에 가야 한다는 생각도 안 했겠다. 시부모도 효원을 별로 안 좋아하다니. 효원이 일하는 사람한테 내갈 밥을 많이 했더니 시어머니가 안 좋아했다. 효원은 자기 집 일을 하는 사람은 남이 아니다 여겼다. 잘해주면 거기에 맞게 일한다고. 이건 맞는 말 아닌가. 일하는 사람한테 아끼면 안 될 텐데. 1권에서 일하는 사람이 새참 적다고 했는데.


 이번 2권에서 강모는 일을 저지른다. 이씨 집안 사람인 강수는 친척을 좋아하고 상사병으로 죽었던가 보다. 여러 해가 지나고 강수 영혼 결혼식을 치렀다. 그날 강모는 강실이를 범하고 바로 왜 그랬지 한다. 멀리서 좋아하던 게 나았다는 걸 깨달았다. 강모는 강실이를 내버려두고 효원이한테 뭔지 모를 자기 마음을 푼다. 효원은 강모가 자신을 겁간했다 느꼈다. 그 일로 아이가 생기고 효원은 아들을 낳는다. 집안 어른 청암부인은 그걸 기뻐했지만, 효원은 어떨까. 자식이니 예쁘기는 할까. 강모는 학교를 마치고 작은아버지 도움으로 부청에서 일하게 된다. 거기에서 공금을 횡령한다. 강모는 자신이 한 일을 공금횡령이다 여기지 않았구나. 돈 쓸 일이 있어서 가까이에 있는 돈을 쓴 것뿐이다. 강모는 언젠가는 갚을 거다 생각했다. 그 돈은 기생 오유키를 기생에서 빼내는 데 썼다. 기가 막히는구나.


 어두운 밤에 일어난 일을 누가 볼까 했는데, 강실이와 강모를 본 사람이 있었다. 두 사람 소문은 시간이 흐른 다음에 거멍굴에 퍼졌다. 옹구네는 죽 입을 다물지 못하고 다른 사람한테 말했다. 그러고 싶을까. 아직 강실이 부모는 모르지만 곧 알지 않을까. 강실이 안됐구나. 지금이라면 강간 당했다고 말할 수 있으려나. 아니 지금도 어려울 것 같다. 사촌 오빠한테 그런 일을 당했다고 하면 쉬쉬하겠지. 《혼불》 이야기는 어디로 흘러갈까.




희선





☆―


 “어머님. 놉이 누군가요? 놉은 남이 아닙니다. 바로 우리 집 농사를 지어 주는 우리 손이요, 우리 발이 아닌가요? 놉을 남이다 생각하면 놉도 우리를 남이다 생각합니다. 남 일에 제 몸을 부릴 때 누가 성심을 다 허겠어요. 눈치보고 꾀부리고 한눈파는 게 당연하지요. 우리가 놉한테 주는 밥그릇을 애끼면, 놉도 우리한테 주는 힘을 애끼는 것은 불을 보듯 훤한 일이 아닌가요? 아무리 종이라도 신분이 낮아 천한 대접을 받을 뿐, 사지에 오장육부는 똑같이 타고 났고, 그 속에 마음이 있는 것은 양반이나 무에 다르겠습니까? 마음에서 우러나야 몸이 움직여지는 법인데, 배를 곯리고 마음을 상하게 한 뒤에 무슨 정성을 바랄 수 있을까요? 많이 먹고 즐거워서 힘이 나면 결국은 내 집 일을 그만큼 흥겹게 할 터이니, 한 그릇 밥을 더 주고 한 섬지기 쌀을 얻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낄 것이 따로 있지 밥심으로 일하는 일꾼들한테다 몇 숟가락 밥을 아낀다고, 그것이 쌓여 노적가리가 되어 주겠습니까…….”  (76쪽)



: 그날그날 품삯과 음식을 받고 일을 하는 품팔이꾼.

노적가리 : 한데에 수북이 쌓아 둔 곡식 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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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3-10-27 10: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토지 완독하고 이제 혼불 시작하시는 거예요? 이 책도 좋지만 지루한 부분이 있고 읽으면 마음이 아프다고 들었습니다^^

희선 2023-10-28 01:40   좋아요 1 | URL
토지를 봐서 이것도 한번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불은 작가와 책 제목밖에 몰랐어요 열권인데 끝나지도 않았더군요 아쉽지만 거기까지만 봐야죠 작가가 아프지 않았다면 끝까지 썼겠지요 다 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작가가 많이 아쉽겠습니다 다른 사람이 말하는 걸 다 느끼기는 어렵겠지만, 10권까지 봐야죠


희선
 




하루가 가고 하루가 오고

한주가 가고 한주가 오고

한달이 가면 다시 새로운 달이 와


새로운 한달이 시작됐을 때는

이달엔 새롭게 살아야지 다짐해도

얼마 안 가 다짐을 잊어

(모두가 그러지는 않겠지)


한달이 끝날 때가 오면

어느새 한달이 가네 하고

다음달엔……


지키지 못하고 되풀이하는 다짐

그래도 괜찮아

안 하는 것보다는 나아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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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3-10-27 07: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벌써 10월도 가네요 ㅜㅜ
뭐 한게 없는거 같습니다 ㅜㅜ
희선님 10월 마무리 잘 하세요~!!

희선 2023-10-28 01:34   좋아요 1 | URL
시월 며칠 남지 않았네요 2023년도 다르지 않네요 남은 날이라도 잘 지내면 좋을 텐데... 새파랑 님 늘 건강 잘 챙기세요


희선

페넬로페 2023-10-27 10: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제는 새로운 한 주, 한 달이 아니라 그냥 다음 날같은 느낌이 들어요 ㅠㅠ
올해 얼마남지 않았으니 더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희선 2023-10-28 01:36   좋아요 1 | URL
한해가 얼마 남지 않았네요 2023년 여러 가지 일이 있기도 하고 안 좋은 일은 여전하기도 하네요 세계가 평화로워져야 할 텐데... 페넬로페 님 남은 시월 잘 보내시고 남은 2023년 즐겁게 보내세요


희선
 




오랜만에 오래 걸었습니다


도서관에 갔다가

책방에 갔다가

다시 도서관에 갔어요


도서관을 두 곳이나 갔으니

한시간 이상 걸었군요


집에 오고 다시 나가야 했어요

바로 책을 보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걸어서 병원 두 곳에 가고 처방전을 받고

약국에서 약을 샀어요

이게 끝이 아니고

한번 더 나가야 했어요


천천히 걸으며 하늘을 보고

나무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어느덧 해가 졌습니다

어둠이 내린 길을 걸어서 집으로 왔습니다

만 걸음 넘게 걸었겠다 생각했어요


걸었지만 좀 우울했어요

오래 걸어서였을까요


오랜만에 오래 걸었습니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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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6 1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0-27 03: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0-27 13: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0-28 01:3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