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점만 보고 걸었지

아주 아주 먼 곳에 보이는 점

아무리 걸어도 가까워지지 않고

내가 다가가면 갈수록

멀어지는 것 같아

더 오래 걸으면 닿을까


별빛과 달빛이 날 이끌어 줘

저기 멀리 보이는 게

처음 본 것과 같은 건지

그건 내 마음에 따라 바뀌는 건가

그곳에 닿으면 좋겠지만

가지 못해도 괜찮겠지

그곳에 가는 길을 즐기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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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 어릴 때부터 꾸었던 나의 꿈들은 뭐가 있을까?




​ 어릴 때 난 어떤 꿈을 꾸었을까. 물음에 물음으로 시작하다니. 별 꿈이 없었던 것 같아. 재미없는 사람이었네. 지금도 재미없는 사람인 건 마찬가지인가.


 지금 생각하니 어렸을 때 안 좋은 일 생각한 적 있어. 그건 꿈이 아니겠지만.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아주 힘들어서 그런 생각을 했던 거겠지. 그런 거 얼마 전까지도 생각했어. 아니 어렸을 때하고는 다르게. 어쩌면 그거 또 생각할지도 몰라. 안 좋은 거.


20240422








306 내가 하는 일 중에서 이것만 바뀌면 좀 더 즐겁게 할 수 있겠다고 여기는 게 있어?




 제가 하는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책 보고 글쓰기밖에 없는데, 이것도 늘 즐겁게 할 수 없기도 합니다. 집에 일이 있으면 아무것도 못하니. 집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건 제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군요.


 다들 아프지 않기를 바라고 건강하게 즐겁게 지내기를 바랍니다. 건강이 가장 중요합니다. 건강하지 않으면 하고 싶은 거 못해요. 몸이 아프면 다른 건 생각도 못하죠.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합니다.


20240423








307 최근에 한 선택들 중 후회되는 게 있어?




​ 내가 생각하는 게 덜 아쉬워하고 살기인데, 그렇지도 않다. 살다 보면 아쉬운 일은 늘 생긴다. 왜 그때 하지 않았을까, 하는 것도 있고. 이건 늘 그렇던가. 뭐든 하기에 지금이 가장 빠른 때다 하기는 한다. 그게 무엇이든 그렇다면 좋을 텐데. 어떤 건 시간이 지나면 안 되기도 한다. 그런 게 없어야 할 텐데. 내가 모르는 것뿐 그런 게 있을지도 모르겠다.


 앞으로도 덜 아쉬워하고 살려고 한다. 생각만 이러고 늘 아쉬워하는 건 아닐지. 그럴지도.


20240424








308 어렸을 때 어떤 별명이 있었어?




 아쉽게도 없었어. 난 여기에서 물어보는 것에서 있다고 하는 게 별로 없는 것 같아. 다 없다고 하다니. 친구도 없고 친한 사람도 많지 않아서 별명 같은 거 누가 지어주지 않았어. 별명은 다른 사람이 지어주는 거잖아. 나를 좋아한 사람이 없었군.


 이걸 쓰다 보면 지금까지 내가 잘못 살았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군. 슬프네. 없으면 어떤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별명 없으면 어때. 없으면 없는대로.


20240425







309 목욕탕 에피소드가 있다면?




 지금은 목욕탕이 많이 없어졌네요. 지금은 거의 집에서 목욕을 하겠지요. 예전엔 집에서 하기 어렵기도 했겠습니다. 그런 때도 저는 목욕탕에는 별로 안 갔습니다. 창피하니. 어릴 때는 지금보다 더 가난했는데.


 저는 어디든 사람 많은 곳 안 좋아합니다. 이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사람이 많은 곳에 있으면 정말 힘들어요. 사람 많은 곳도 그렇지만 넓은 곳도 안 좋아합니다. 그러니 제가 집과 작은 제 방에 있는 걸 좋아하죠. 다른 곳은 안 좋아요. 어딘가 좋은 곳을 찾으면 거기에 가고 싶을지. 아니 집이 아닌 곳은 안 좋아할 것 같습니다. 목욕탕이 편한 곳은 아니기는 하겠습니다.


20240426






 사월이 하루 남았다. 이렇게 가다니. 뭐 하고 사는 건지 모르겠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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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랜만이야

시간이 이렇게 흘렀네

잘 지내지

어디 아픈 데 없기를 바라

하고 싶은 거 즐겁게 하지

해야 할 게 더 많다고

그렇구나

하고 싶은 것도 하는 나날이길




2


벌써 헤어질 시간이네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어

잘 가

언제나 잘 지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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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00: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4-29 23: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엇이든 받아주는 숲

작은 벌레부터 동물 새

그리고 사람


바람이 나뭇잎을 스치면

파도소리가 들려

숲 바다 멋지지


숲이 주는 건 많은데,

사람은 그것보다 더 받으려 해

빼앗던가


숲이 사라지지 않도록

조금만 받고

되돌려 줄 수 있는 건 되돌려 줘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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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달 전에 <외과의사 엘리제>라는 텔레비전 만화영화가 한다는 거 알고 찾아보니, 한국 웹소설이 원작이었다. 일본에서 만드는 만화영화 원작에 한국 웹소설이 쓰이다니 하고 보고 싶다 생각했는데 못 봤다. 안 나오는 채널이어서.


 다음달 5월엔 <귀멸의 칼날> 4기, ‘합동 강화 훈련 편’이 해서 요새 앞에 거 재방송을 했다. 1기는 못 보고, 2기 2화부터 봤다. 그거 하는 시간을 찾아보니 <귀멸의 칼날>이 끝나고 <외과의사 엘리제>가 하는 날이 있었다. 몇 달 전에 보고 싶었지만, 못 본 게 생각나서 조금 힘들어도 봤다. 한번에 4화나 했다. 내 방에서 보는 건 그렇게 힘들지 않은데, 다른 방에서 텔레비전으로 보는 건 좀 힘들다. 다음 편 못 본다 해도 4화만이라고 봐야지 하고 봤다.


 이 만화영화 <외과의사 엘리제>는 모두 12화다. 아주 길지 않아서 다행이구나. 어느새 8화까지 했다. 엘리제는 첫번째 삶에서 황후였는데 잘못을 많이 했는지 죽임 당한다. 두번째 삶에서는 지금 시대 일본 사람으로 태어나고 실력이 뛰어난 외과의사가 됐다. 이때 사고로 죽고 세번째에는 첫번째 삶이었던 엘리제로 돌아간다. 엘리제한테는 모든 기억이 있었다. 첫번째뿐 아니라 두번째도.


 일본에서 태어났을 때 엘리제는 첫번째 삶처럼 살지 않으려고 공부를 하고 의사가 된다. 다시 첫번째로 돌아가서도 같은 잘못을 하지 않겠다면서 의사가 되려고 한다. 다시 엘리제로 돌아간 때는 엘리제가 황태자와 약혼하기 전이었다. 엘리제는 황태자와 결혼하지 않고 의사가 되겠다고 한다. 그 뒤 엘리제는 의학을 공부하는 곳에 가는데, 거기에서 어려운 수술을 해낸다. 엘리제를 가르치는 그레이엄은 엘리제를 천재다 여긴다. 엘리제가 천재처럼 보이는 건 의사였던 기억이 있어서구나. 그것도 지금 시대 의학을 공부했으니. 원작 못 봤지만, 거기에서는 일본이 아닌 한국이었을지.


 황태자(린덴)는 엘리제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고 황제가 엘리제와 결혼하라고 해서 하려 했다. 엘리제가 황태자와 결혼하지 않고 의사가 되겠다고 하니, 그때는 엘리제를 다시 본 듯하다. 지금까지 본 엘리제와 다른 모습이었으니 그럴 수밖에. 아마 황태자는 엘리제를 좋아하겠지. 엘리제는 황태자를 좋아해도 자신과 결혼하면 안 좋다 여기고 멀리 하려는 듯하다. 황태자는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마법 도구 같은 느낌인데. 그런 게 집안에 이어지는가 보다. 그걸 아는 사람은 얼마 안 될지도 모르겠다. 5화에서 린덴은 론으로 변신해서 엘리제한테 진찰과 치료를 받고 아팠던 게 낫는다.


 여는 노래는 엘리제 역을 맡은 성우 이시카와 유이(石川由依)가 했다. 웹소설은 끝났나 보다. 로맨스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지만, 의료가 나오는 건 좋아한다. 엘리제는 독학으로 의학 공부를 했다고 한다. 황제 병이 뭔지 다른 의사가 알게 하는 말도 했다. 역사도 알아서 조금 돌려서 말한다. 그게 그 나라에 도움이 될지. 난 엘리제가 수술을 잘 하고 아는 게 많아서 마녀로 몰리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했는데, 그런 건 안 나오겠지. 그러기를 바란다.




희선













https://youtu.be/iF7sJrwhP4w




bielieber - 石川由依(이시카와 유이)




不可能と言われることさえきっと越えて行ける

Believer


할 수 없다고 하는 일조차 분명 넘어갈 수 있어

믿는 사람은


戻りたいあの日々をやり直せるとしたら

キミはどんな道を選ぶの?


돌아가고 싶은 나날은 다시 살 수 있다면

넌 어떤 길을 갈 거야?


人は誰もがそんな後悔と向き合いながら今日も生きている

奇跡が起こるとしたらそれを二度と離さないで

(believer)


사람은 누구나 그런 아쉬움과 마주하면서 오늘도 살아가

기적이 일어난다면 다시는 그걸 놓치지 마

(믿는 사람)


譲れない物 今抱えて 何度でも挑み続けよう

叶えたい想いの数だけ人は強くなれる

運命(さだめ)に 抗う力を何度でも信じ続けよう

不可能と言われることさえきっと越えて行ける

Believer


양보할 수 없는 건 지금 품고 몇 번이든 자꾸 도전해

이루고 싶은 마음의 숫자만큼 사람은 단단해질 수 있어

운명에 저항할 힘을 몇 번이든 자꾸 믿자

할 수 없다고 하는 것조차 분명 넘어갈 수 있어


未来をあてにして動かず待っていたって

きっと何も変えられないよ


앞날을 믿고 움직이지 않고 기다린다 한들

분명 아무것도 바꿀 수 없어


間違いだとかすれ違いさえも 全てに意味があるとするのなら

いつか願いは叶うはず 恐れないで手を伸ばして

(believer)


잘못이라거나 엇갈림조차도 모두에 뜻이 있다면

언젠가 바람은 이룰 거야 두려워하지 말고 손을 뻗어

(믿는 사람)


積み重ねた痛みさえもいつの日か乗り越えて行くの

僅かな望みだとしても 道の先へ進め

小さな力しか無くとも 繰り返す事で変えて行こう

明日を迎えるその度 夢に近付いて行く

Believer


쌓아온 아픔조차도 언젠가 넘어갈 거야

작은 희망이다 해도 앞으로 나아가

작은 힘밖에 없다 해도 되풀이해서 바꿔가자

내일을 맞을 때마다 꿈에 다가갈 거야

Believer


さぁ始めよう朝日が登って行くよ

きっとどんなことも叶えられると信じていよう

もう過去に押し潰されない様に

後悔を飛び越えて


자 시작하자 아침해가 떠올라

분명 어떤 일도 이룰 수 있다고 믿자

이제 지난날에 짓눌리지 않도록

아쉬움을 뛰어 넘어서


諦めたら終わりなんだよ 挑み続けよう

私が私である事 時代(とき)に刻もう


그만두면 끝이야 자꾸 도전하자

내가 나인 걸 시간에 새기자


運命(さだめ)に抗う力を何度でも信じ続けよう

不可能と言われることさえきっと越えて行ける

Believer


운명에 거역하는 힘을 몇 번이든 자꾸 믿자

할 수 없다고 하는 것조차 분명 널어갈 수 있어

믿는 사람





https://youtu.be/Q30bO15GV4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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