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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버는 공부방의 비밀 - 연봉 1억 김보미 원장의 공부방 창업 차별화 전략
김보미 지음 / 서울문화사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공부방 창업으로 얼마나 벌 수 있을까요?"
공부방을 창업하는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수입일 것이다. 그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재미있고 보람을 느낄 수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행복해서 공부방을 운영하려고 합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런 사람이라면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맞지,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공부방 사업을 하는 것은 맞지 않다.
나도 공부방 창업에 관심을 갖고 열심히 노력한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이 수입이었다. 그럼 공부방을 창업하여 운영해 나가면 얼마나 벌 수 있는가를 살펴보도록 하자.
"나는 부업으로 한 달에 100만 원 정도를 벌고 싶어요.", "회사를 다닐 때보다 더 많은 수입을 원해요. 한 달에 200만 원 이상 벌 수 있나요?", "학원을 경영할 때보다 더 크게 성공하고 싶어요. 한 달에 1,000만 원도 벌 수가 있나요? 공부방을 운영하면서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가요?"
공부방 사업으로 얻고 싶은 수입의 유형은 이렇게나 많다. 이 질문들 중 현실적으로 가능한 질문은 몇 개일까? 정답은 "모두 가능하다."이다. 분명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는 "말이 돼? 그냥 뻥 치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현재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가능하지. 나도 그 정도는 벌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더 벌 수 있을까 해서 이 책을 보는 것이니까." 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내 주변에서 조언을 구하는 많은 분들이 200~400만 원 사이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와~ 생각보다 많이 번다."라고 부러운 마음이 생기는가? 걱정할 필요는 없다. 여러분도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분들은 "더 이상 학생들을 관리할 수 없는데 어떻게 이 이상을 벌죠?"라는 질문을 한다. 즉 200~400만 원 사이의 금액은 공부방을 운영하면서 누구나 노력하면 벌 수 있다.
공부방은 일정 금액의 월급을 받는 것이 아니다. 선생님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만큼, 즉 노력하는 것에 비례해서 돈을 벌 수가 있다. 이 부분이 내가 생각하는 공부방 창업의 매력 중 하나이다. 내가 노려한 만큼 돈을 벌 수 있다면 힘들어도 그 이상의 뿌듯함이 있고 내 자신의 가치가 자꾸만 높아진다는 생각, 내 또래의 다른 친구들에 비해 앞서 나간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충분히 상상하라.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게끔 공부방을 창업하여 운영해 나가도록 하자.(37p.)
무슨 다단계 사업설명회도 아니고 한달에 얼마 벌 수 있는지부터 얘기하는 리뷰라니, 쓰는 나도 참 민망하다. 그런데 굳이 이 부분을 옮겨 쓰면서 리뷰를 시작하는 이유는, 사실 이 책을 읽는 독자의 가장 큰 관심사가 바로 이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 역시 『1억 버는 공부방의 비밀』이라는 제목을 보고 '정말인가? 공부방 해서 1억을 번다고?' 하면서 의심 반 호기심 반으로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을 다 읽고 느낀 것은 공부방에 관심있는 분들이거나 혹은 현재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더라도 저 위에 나온 사람처럼 "더 이상 학생들을 관리할 수 없는데 어떻게 이 이상을 벌죠?" 라고 생각하는 분이라면 이 책은 반드시 한 권 사서 읽어야 할 것이라는 점이다. 나는 학원 선생님은 커녕 학습지 선생님도 한 번 안해봤을 뿐만 아니라 공부방이랑 교습소의 차이 교습소와 학원의 차이 조차 몰랐던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으면서 은근히 "나도 할 수 있겠는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공부방을 시작해서 부터 학생들 모집, 학부모 상담, 운영 방안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설명하고 정리해 둔 책이라는 뜻이다. 음식점으로 치자면 맛의 비결, 특별한 양념이나 조리법 등에 이르기까지 뭐 하나 에둘러 설명하는 법 없이 꼬치 꼬치 솔직하게 알려준다고 할 수 있다. 노하우를 다 공개해도 어차피 이것을 다 이루기까지는 각자 결코 만만찮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뜻일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겠지만 말이다.
다시 말하지만 공부방에 관심 있는 분들이거나 공부방을 운영 노하우가 필요하신 분들이라면 이 책은 필독서다. 더 이상 리뷰 읽느라 시간 낭비 하지 마시고 그냥 책을 사서 읽으시길 바란다.
물론 이 얘기는, 우리 나라 학생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자 마자 그 누구와도 대체될 수 없는 한 인격체로서 대우받지 못하고 오로지 '성적'으로 평가받기 시작하며 종국에는 입시경쟁으로 내몰리는 슬픈 대한민국의 교육 현실 따위는 고려할 이유가 없는 얘기라는 것을 확실히 해두자. 이 부분만 딱 눈감는다면 이 책은 책을 쓴 사람의 목적이나 책을 읽는 사람의 목적이 잘 맞아떨어질 훌륭한 책이 될 것이 분명하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