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한방으로 극복하는 간장병 질병별 홈케어 시리즈 1
주부의벗사 엮음, 김기욱.이동수 감수 / 전나무숲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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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피곤해~

 ♪ 간 때문 이~야

 ♪ 간! 간! 간! 간때문이야~

 ♪ 간때문이야~ 간때문이야~

 ♪ 피곤한 간때문이야~

 

오해하지 마십시요. 저 제약회사 직원 아닙니다. 약 광고 하려는거 아니구요. 저는 그냥, 간 때문에 피곤한 한 사람일 뿐입니다. 저희집은 예나 지금이나 우루사가 끊일 날 없는 집입니다. 차두리 선수가 저토록 해맑은 얼굴로 저토록 환하게 웃으면서 간 때문이라고 노래를 불러주니 저도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따라 부릅니다. ♪간! 간! 간! 간때문이야~ ^^

 

자주 보면 정든다고 간때문이야 간때문이야 하도 노래를 부르다 보니 간이라는 장기가 매우 친숙하게 느껴집니다. 잘 아는 친구 같아요. 항상 바쁘고 쉴새없이 일하고 힘들텐데 힘든 내색 한 번 하는 일 없이 항상 밝은 얼굴 보여주는 친구요. 어느날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간때문이라고 매일 노래를 부르긴 하는데 내가 정말 생각만큼 간에 대해 잘 알고 있는걸까? 아프고 힘들어도 내색 안하고 묵묵히 일한다고 해서 너무 내가 편한대로만 생각하고 관심 안가졌던건 아닐까? 내 간, 내 하나뿐인 간, 간이 고장나면 나도 같이 끝장나는건데 그동안 내가 너무 무심했구나. 이제라도 좀 알아보자. 간에 대해서.'

 

그래서 읽게된 책 『양ㆍ한방으로 극복하는 간장병』

간에 대해서 정말 잘 알고 알기쉽게 설명도 잘 해주는 책입니다.

 

첫째, 간에 대해서 잘 알려줍니다.

둘째, 간에 문제가 생겼을때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는 방법까지 잘 알려줍니다.

셋째, 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미리 관리 잘 하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일본에서 출간된 책을 번역한 책이라는 점입니다. 번역하면서 우리나라 양ㆍ한방 의사(이동수 가톨릭대학 대전성모병원 내과장, 김기욱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장)가 감수를 했지만 애초에 집필진이 일본사람이라 아쉬운 점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Part 4「간장병의 예방과 회복을 돕는 식품&이용법」에 보면 생청국장으로 만든 고등어 초절임 생청국장무침, 생청국장 마 수프, 생청국장 돼지고기 된장볶음 같은 음식이 나오는데 생청국장 자체가 생소한 먹거리이다보니 크게 와닿질 않아서 아쉽다는 것입니다. (이런 아쉬움은 편집/구성 별점을 하나 빼는 것으로 표현했습니다.)

 

특히 마음에 드는 점은,

간 건강을 위해 도움 되는 내용을 하나라도 더 담고 싶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Part7 「간기능을 강화하는 경혈 자극법과 체조」도 따라하기 쉬운 동작들이 그림으로 잘 나와있어서 큰 도움이 되고, Part8 「Q&A로 알아보는 간장병 상식」등에서는 특히 사람들이 잘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간과하기 쉬운 생활 수칙 등을 그림과 표로 잘 정리해줘서 보기가 좋습니다.

 

추천합니다.

간때문에 피곤하신 분들, 또는 그런 분들의 가족되시는 분들이 꼭 한번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간에 문제가 생겨 병원에 다니며 의사의 조언을 받고 계신 분들이라면 특히 더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간?

 

모세혈관으로 이루어진 체내 '화학공장'

 

간은 인체에서 가장 큰 장기로 무게가 1.2kg 정도 된다. 쉬지 않고 영양소를 대사하고 수백 가지 유해물질을 해독하는 '인체의 화학공장'이다. 간에는 무수히 많은 모세혈관이 있다. 혈액은 간동맥과 문맥을 통해 간으로 흐러들어가 간정맥을 통해 흘러나온다. 간세포에서는 담즙이 만들어진다. 간은 우리 몸에서 200가지도 넘는 일을 하는데, 이를 크게 다음의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대사작용 : 인체에 필요한 물질을 분해ㆍ합성ㆍ저장한다.

음식물에서 얻는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화학반응을 통해 몸에 필요한 물질로 분해ㆍ합성ㆍ저장한다.

해독작용 : 유해물질을 분해하여 배출한다.

몸속에 생성된 암모니아 등의 노폐물이나 외부에서 들어온 유해물질, 약 성분 등을 분해하여 배출한다.

담즙 생성 : 지방의 소화를 돕는다.

지방 소화에 반드시 필요한 담즙을 만든다. 담즙은 임시로 담낭(쓸개)에 저장되었다가 필요할 때 십이지장으로 분비된다.

 

이 밖에

 

오래된 적혈구나 불필요한 호르몬 등을 분해한다.

적혈구에 필요한 철분을 저장하여 혈액을 만드는 데 이용한다.

비타민을 저장하거나 활성화한다.

간에 있는 면역세포가 내는 면역 성분으로 혈액 속의 세균을 제거한다.

 

 

 

예비ㆍ재생 능력이 뛰어난 '침묵의 장기'

 

간에서 처리하는 혈액의 양은 분당 약 1.5리터로, 하루에 약 2,160리터에 이른다. 와인 병으로 환산하면 2,880병이나 된다. 이것만 보더라도 간이 하는 대사와 해독 작용이 우리의 생명 활동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다.

 

간이 손상되어 제 기능을 못하면 유해물질이 제거되지 않고 몸속에 그대로 남는다. 이것이 뇌로 가서 뇌세포를 손상시키면 심한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이러한 위험에 대비하여 간에는 수많은 예비 세포가 있다. 간이 위 몸에서 가장 큰 장기인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간은 재생 능력이 뛰어나다. 수술로 간의 75~80%를 제거해도 넉 달 정도 지나면 원래 크기로 자라나고 기능도 회복된다. 간이 손상을 입어 간세포가 계속 파괴되어도 나머지 정상 간세포들이 여전히 대사와 해독 작용을 하고 별다른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 것은 바로 이 뛰어난 예비 능력과 재생 능력 덕분이다. (20~21p.)

 

 

가장 인상깊은 구절

 

 

그 밖에 따로 스크랩 해놓은 그림

 

 

 

 

 

"이 글은 출판사가 제공한 책을 읽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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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코마에 두부 - 생뚱맞고 시건방진 차별화 전략
이토 신고 지음, 김치영.김세원 옮김 / 가디언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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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두부, 훌륭한 두부, 멋진 두부, 남자다운 두부, 촌스러운 두부, 진한 두부, 세상에 하나 뿐인 두부, 맛있는 두부, 웃긴 두부, 대박 두부... 이 모든 두부를 만들어낸 사람의 머릿속을 보여주는 책. 강력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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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 다치바나 식 독서론, 독서술, 서재론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이언숙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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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바나 다카시. 열 개 중에 아홉 개가 나와 맞지 않고 심지어 내가 질색하는 것도 한 두 개 있는데 딱 하나, 책을 읽는 즐거움을 느끼는 지점이 나와 맞는다. 그 하나로 나머지 아홉이 커버되는 희안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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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2-01-10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 다섯개네....
저는 이 책을 약 7-8년 전에 읽었는데, 반쯤 읽다가 팽개쳤답니다.
머랄까, 다치바나씨 답답했어요. ㅋ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 다치바나 식 독서론, 독서술, 서재론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이언숙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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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서평을 통해 알고 싶은 것은 오로지 그 책이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가에 관한 정보이다. ◎ ○ △ X 등의 기호로 등급을 표시하는 것으로써 서평을 대신한다면 그보다 좋은 방법이 없을 것 같다고까지 생각한 적이 있다. 책에 대한 평가는 읽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로 나타나는 것이 당연하다. 책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개인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므로 당연히 읽는 사람 스스로에게 맡기는 것이 가장 나은 방법이다. 

 

서평을 하는 사람은 책을 읽는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의 참고 의견을 제시하는 선에서 그쳐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독자는 보통 책을 사기 전에 ① 서점의 앞쪽 판매대에서 책을 펼쳐 든다, ② 책을 대충 보며 책의 가치를 가늠해 본다, ③ 주머니 사정을 살펴본다 등의 단계를 보여 준다. 서평을 하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역할은 ①의 '서점의 앞쪽 판매대에서 책을 펼쳐 들게 되는 계기'를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독자는 ②와 ③에 대해 서평을 보조적인 참고 의견으로 보는 데 그쳐야지 너무 의존하지 않는 것이 좋다. (211~212p.)

 

그 책을 직접 볼 기회만 있었다면 분명 샀을 사람과 만나 볼 여유조차 얻지 못하고 사라져 버리는 책이 너무 많다. 적어도 이처럼 책이 만나야 할 사람과 만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드는 것이 서평이 해야 할 가장 큰 역할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여기에서는 책을 깎아 내리는 일은 되도록 하지 않고(이렇게 말하면서도 책을 깎아 내린 일이 몇 번이나 있지만), 단지 그 책을 한번 펼쳐 보고 싶은 적절하면서 매력적인 인용을 활용하는 것이므로, 적절히 인용할 곳을 찾는 데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213p.)

 

정보의 중심은 그 책이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가 없는가, 읽을 가치가 있다면 어떤 점에서 가치가 있는가 하는 점이다. 나는 그것을 가능한 한 요약과 인용을 통해 책 자체로 말하는 스타일을 취하고 있다. 개인적인 비평적 코멘트(다른 사람의 서평에서 내가 쓸데 없다고 생각하는 부분)는 될 수 있는 한 비중을 줄이고 있다. 따라서 나는 서평을 쓸 때 글을 써 내려가는 것의 몇 배나 되는 노력을, 소개하려는 책을 고르고 요약하고 인용하는 과정에 쏟아 부었다.

 

이렇게 글을 쓰는 목표는 책을 읽는 사람에게 그 책을 읽고 싶다는 기분이 들게 하여, 서점의 판매대에서 그 책을 발견하였을 때 펼쳐 보도록 하는 데 있다. 또한 그 책을 사야겠다는 기분까지는 들게 하지 못하더라도 그 책이 어떤 책인가를 알려 주어, 그 안에 실려 있는 정보를 통해 생각지도 못한 놀라운 작은 지식의 세계를 경험하게 하고, 책을 읽지 않은 사람에게도 지적 우주를 확대해 가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책을 읽는 즐거움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오호라' 하며 마음속에서 놀라움과 탄성을 지를 수 있게 하는 한 구절을 만났을 때의 기쁨이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 서평에는 그런 작은 탄성이 몇 백 권 분량 이상으로 담겨 있으며, 정보량도 상당히 많은 편이라고 자부한다.(216~217p.)

 

 

최근에 서평이벤트 응모에 재미를 붙여서 정신없이 읽고 서평 쓸 책이 쌓여가고 있다. 시간에 쫓기게 된 이유다. 시간에 쫓기는게 기분 좋을 리는 없지만 좋은 점도 있는데 그건 책을 읽는 것도 읽는 거지만 읽은 책에 대해서 뭔가를 써낸다는 사실이다. 그 '뭔가'가 비록 책에서 어떤 부분을 골라 옮겨 적는 것에 불과하다 해도 상관없다. 실제로 책을 읽고 어떤 부분을 옮겨 적는 그 과정에서 이미 나는 읽는 것에 버금가는 즐거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옮겨 적는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책을 다 옮겨적는 것은 아니므로, 읽으면서 감동을 느끼거나 새롭게 느낀 부분을 옮겨 적다보면 감동은 배가 되고 새로운 것을 알아는 즐거움은 더욱 확실해진다.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를 읽으며 작가가 정말 개성이 강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개성이 강한 사람을 좋아한다. 그 개성이 나와 맞지 않을 때라도 어떤 사람이 자신의 개성을 오랫동안 지켜가는 것을 알게되면 기분이 좋다.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를 읽으며 처음 만난 다치바나 다카시. 알고보니 꽤 유명한 사람이다. 일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다치바나 다카시는 책 좀 본다는 사람들 사이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잘 알려진 사람인 것이다. 나 역시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다가 반쯤 읽고 바로 인터넷으로 주문을 할 정도로 한 눈에 반하고 말았다. 주문한 책이 내일 도착할 예정이므로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은 이제 그만 덮어두기로 한다. 내일이면 내 책을 받아 마음껏 밑줄 치고 메모해가며 읽을 수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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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2-01-06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벤트로 받는 책도 나쁘지 않지만,
서평 쓰기를 하라고 보내 주는 책을
받는 데에 자꾸 길들여지면
서평 글이 늘 똑같아질 수 있어요.

'뭔가'를 쓰게 될 수 있다 해도
자칫
나 아닌 내 글이 되거든요.

그래도 즐거이 이런저런 이야기 펼쳐 보셔요~

잘잘라 2012-01-06 14:41   좋아요 0 | URL
명심!하겠습니다^^

책 도착하면 즐겁고 읽으면 즐겁고 리뷰 쓰면 즐겁고,
또 이렇게 댓글 받으면 즐겁지요^^

차트랑 2012-01-06 0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터넷으로 도서를 검색하고 구입할 수 있게되면서
상당수의 책을 온라인으로 주문하여 읽어왔습니다.
주문한 책의 상당수가 또한 잘못 선택한 도서라는 생각을 종종 하게되더라구요.
좋은 리뷰가 절실한 순간인 것이죠 ㅠ.ㅠ
물론 책마다 모두 그만한 가치를 가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문제는 제스스로가 원하던 내용을 담고있는 책이냐인 것이었죠.
원하던 책이 아닐 때 실망을 좀 하게되는데요
이는 순전히 저의 책임인 것이죠.

정답은 위에서 지적해주신대로
"도서관에서 빌려 읽다가 바로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재밋게 읽는 그 뿌듯함"이 정답입니다 ㅠ.ㅠ
좋은 글입니다 메리포핀스님~

잘잘라 2012-01-06 14:44   좋아요 0 | URL
차트랑공님은 무엇을 물어봐도 항상 정답을 알려주실것만 같아요.
든든합니다. 차트랑공님^^

숲노래 2012-01-06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안 식구들이랑 다 같이 도서관 나들이 자주 즐겨 보셔요~
저희 시골집 가까이엔 도서관도 없지만,
그냥 시골길을 같이 걷기만 하지만.... ^^;;;

잘잘라 2012-01-07 16:10   좋아요 0 | URL
함께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는 건 참 고마운 일입니다^^

차트랑 2012-01-06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답은 메리포핀스님께서 내주신 거랍니다 ㅠ.ㅠ

잘잘라 2012-01-07 16:11   좋아요 0 | URL
^^

수수꽃다리 2012-01-06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경우, 참 재미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지금 띄엄띄엄 읽고 있는 책이 있는데, 그 책에서 지금 메리포핀스님께서 읽고 리뷰한 책을 소개하고 있답니다. 그러게요, 다치바나 다카시는 그렇게 유명한 다큐멘터리 작가라네요. 저는 처음 듣는 이름인데..쩝.
올해도 멋진 글, 맛있는 글 읽을 수 있겠지요? 타인의 서재에 가긴 해도 글을 남기는 일이 아직도 어색해서, 혼자서 약간 얼굴을 붉히고 있습니다.^^

잘잘라 2012-01-07 16:21   좋아요 0 | URL
수수꽃다리님^^
'혼자서 약간 얼굴을 붉히고 있'는 모습이 저 화사한 프로필 사진 꽃처럼 아름다워요. 유난히 꽃 닮은 이웃들이 많은 알라딘 서재, 올해도 서재 생활을 많이 기대하게 해주시네요.

저도 다치바나 다카시라는 사람은 이 책으로 처음 알았어요. 책을 읽어보면 공감 되는 부분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많아요. 그러나 오랜 시간 동안 변하지 않는 무엇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는게 좋았어요. 저는^^

쉽싸리 2012-01-06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분 서재가 고양이 빌딩이라죠. 고양이 그림이 건물전면에 있는, 삼,사층짜리 건물이 통째 서재라고 하더군요.어딘가에 사진도 있을거에요. 그런기반위에서하는 글쓰기란!
새해 좋은일 많이 생기시길!

잘잘라 2012-01-07 16:24   좋아요 0 | URL
쉽싸리님^^

이 책에 고양이 빌딩 이야기 나와요. 사진이랑 층별 일러스트두 나오구요.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그런 건물이 동네에 있으면 재미있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솔직히 그 안에서 지내고 싶다는 생각은 조금도 들지 않긴 합니다만^^;;;

cyrus 2012-01-06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등학생 때 이 책을 여러번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저자가 다독가라는 점이 매력적이었고
특히 저가가 살았던 고양이 빌딩이 무척 매력적이었거든요. 한 때 저도 고양이 빌딩 같은
건물을 가진게 꿈이었어요 ^^

잘잘라 2012-01-07 16:25   좋아요 0 | URL
음~ 한 때! 그럼 지금은 아니란 말씀이군요. 음~
 
1억 버는 공부방의 비밀 - 연봉 1억 김보미 원장의 공부방 창업 차별화 전략
김보미 지음 / 서울문화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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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방 창업으로 얼마나 벌 수 있을까요?"

 

공부방을 창업하는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수입일 것이다. 그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재미있고 보람을 느낄 수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행복해서 공부방을 운영하려고 합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런 사람이라면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맞지,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공부방 사업을 하는 것은 맞지 않다.

 

나도 공부방 창업에 관심을 갖고 열심히 노력한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이 수입이었다. 그럼 공부방을 창업하여 운영해 나가면 얼마나 벌 수 있는가를 살펴보도록 하자.

 

"나는 부업으로 한 달에 100만 원 정도를 벌고 싶어요.", "회사를 다닐 때보다 더 많은 수입을 원해요. 한 달에 200만 원 이상 벌 수 있나요?", "학원을 경영할 때보다 더 크게 성공하고 싶어요. 한 달에 1,000만 원도 벌 수가 있나요? 공부방을 운영하면서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가요?"

 

공부방 사업으로 얻고 싶은 수입의 유형은 이렇게나 많다. 이 질문들 중 현실적으로 가능한 질문은 몇 개일까? 정답은 "모두 가능하다."이다. 분명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는 "말이 돼? 그냥 뻥 치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현재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가능하지. 나도 그 정도는 벌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더 벌 수 있을까 해서 이 책을 보는 것이니까." 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내 주변에서 조언을 구하는 많은 분들이 200~400만 원 사이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와~ 생각보다 많이 번다."라고 부러운 마음이 생기는가? 걱정할 필요는 없다. 여러분도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분들은 "더 이상 학생들을 관리할 수 없는데 어떻게 이 이상을 벌죠?"라는 질문을 한다. 즉 200~400만 원 사이의 금액은 공부방을 운영하면서 누구나 노력하면 벌 수 있다.

 

공부방은 일정 금액의 월급을 받는 것이 아니다. 선생님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만큼, 즉 노력하는 것에 비례해서 돈을 벌 수가 있다. 이 부분이 내가 생각하는 공부방 창업의 매력 중 하나이다. 내가 노려한 만큼 돈을 벌 수 있다면 힘들어도 그 이상의 뿌듯함이 있고 내 자신의 가치가 자꾸만 높아진다는 생각, 내 또래의 다른 친구들에 비해 앞서 나간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충분히 상상하라.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게끔 공부방을 창업하여 운영해 나가도록 하자.(37p.)

 

무슨 다단계 사업설명회도 아니고 한달에 얼마 벌 수 있는지부터 얘기하는 리뷰라니, 쓰는 나도 참 민망하다. 그런데 굳이 이 부분을 옮겨 쓰면서 리뷰를 시작하는 이유는, 사실 이 책을 읽는 독자의 가장 큰 관심사가 바로 이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 역시 『1억 버는 공부방의 비밀』이라는 제목을 보고 '정말인가? 공부방 해서 1억을 번다고?' 하면서 의심 반 호기심 반으로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을 다 읽고 느낀 것은 공부방에 관심있는 분들이거나 혹은 현재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더라도 저 위에 나온 사람처럼 "더 이상 학생들을 관리할 수 없는데 어떻게 이 이상을 벌죠?" 라고 생각하는 분이라면 이 책은 반드시 한 권 사서 읽어야 할 것이라는 점이다. 나는 학원 선생님은 커녕 학습지 선생님도 한 번 안해봤을 뿐만 아니라 공부방이랑 교습소의 차이 교습소와 학원의 차이 조차 몰랐던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으면서 은근히 "나도 할 수 있겠는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공부방을 시작해서 부터 학생들 모집, 학부모 상담, 운영 방안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설명하고 정리해 둔 책이라는 뜻이다. 음식점으로 치자면 맛의 비결, 특별한 양념이나 조리법 등에 이르기까지 뭐 하나 에둘러 설명하는 법 없이 꼬치 꼬치 솔직하게 알려준다고 할 수 있다. 노하우를 다 공개해도 어차피 이것을 다 이루기까지는 각자 결코 만만찮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뜻일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겠지만 말이다.

 

다시 말하지만 공부방에 관심 있는 분들이거나 공부방을 운영 노하우가 필요하신 분들이라면 이 책은 필독서다. 더 이상 리뷰 읽느라 시간 낭비 하지 마시고 그냥 책을 사서 읽으시길 바란다.

 

물론 이 얘기는, 우리 나라 학생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자 마자 그 누구와도 대체될 수 없는 한 인격체로서 대우받지 못하고 오로지 '성적'으로 평가받기 시작하며 종국에는 입시경쟁으로 내몰리는 슬픈 대한민국의 교육 현실 따위는 고려할 이유가 없는 얘기라는 것을 확실히 해두자. 이 부분만 딱 눈감는다면 이 책은 책을 쓴 사람의 목적이나 책을 읽는 사람의 목적이 잘 맞아떨어질 훌륭한 책이 될 것이 분명하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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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랑 2012-01-06 0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에 숨쉬기 운동하러 밖을 잠시 다녀왔는데
공기가 싸~ 하게 볼따구를 스치는 것이...
겨울 맛이 이런 것이구나 싶습니다.
상쾌환 아침입니다~

이 책읽을 읽으신 분들께서 모두 공부방하신다고 나서시면 어쩌죠?^^
공부방과 관련있는 분들께서는 많은 도움이 될 듯 싶습니다.
그런데 교육으로 돈을 너무 많이 벌어도 안되어요 ㅠ.ㅠ

잘잘라 2012-01-06 14:55   좋아요 0 | URL
흐흐흣.. 맞아요. 이 책 읽으면 왠지 저도 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래서 정말 솔깃해요. 그러나 하룻밤 자고 난 지금은..? 정신 차렸지요. 학생때 생각을 해보니 도저히 찔려서 말이죠. 흐흐흣. 그런데 교육으로 돈을 너무 많이 벌어도 안되는 이유는 뭘까요? 아무래도 돈이란게 많이 벌면 벌수록 더 벌고 싶어지는게 돈이기 때문일까요? 마셔도 마셔도 갈증을 해소하기는 커녕 더 목이 타게 한다는 바닷물 같은 것이 돈이기 때문일까요? 돈이란 정말 마음의 눈을 멀게 하는 걸까요? 너무 돈 돈 하다가는 돈도 잃고 사람도 잃기 쉽상이기 때문일까요? 으음..;;

차트랑 2012-01-07 0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메리포핀스님,
'학문'이라는 글자를 자신을 위해 사용해야하는 사람은 '돈'이라는 글자를 만나게되면
충돌을 일으키게 됩니다.
특히 학생을 가르치는 분들이 이에 해당하는데요
'돈'이라는 글자는 '학문'이라는 글자를 손상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그리되면 자신을 이롭게하는 글자가 손상을 입게되고
이는 결국 스스로를 손상시키는 결과를 낳게됩니다.

그러므로 돈을 많이 벌면서 건강상의 문제나 기타의 문제가 전혀 없으신 분이라면
기운이 변하였거나 '학문'을 용신으로 하지 않는 분이라는 것을 알수가 있는 것 입니다.
학문을 용신으로하지 않는다는 말씀은 그 학문이 큰 학문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결국 학문과 돈은 함께하기 어렵습니다.
진정한 학자들이 돈을 많이 벌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답니다 ㅠ.ㅠ

죄송합니다 이런말씀을 드려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