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의 나라에서 왔습니다 - 병과 함께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안내서
리단 지음, 하주원 감수 / 반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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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님과 그이의 상태를 설명해 주는 수많은 ‘용어‘를 배웠다.
일단 내가 먼저 뛰어올라간다. 나와 너의 업스트림!!!
매우감사 땡큐배리 아리가또우 멜시보꾸 타 탁 씨에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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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트림 - 반복되는 문제의 핵심을 꿰뚫는 힘
댄 히스 지음, 박선령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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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생각을 확장시켜준다. ‘맹수에게 쫓기는 시대‘에 사는 것처럼 행동하지 말고 미리 준비하고 단호하게 행동하면 파국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업스트림Upstream‘, 역시나, 용어란 참 중요한 거구나! 또한번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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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비용 데버라 리비 자전적 에세이 3부작
데버라 리비 지음, 이예원 옮김, 백수린 후기 / 플레이타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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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버라 리비!

(1959년생)


'데보라 레비' 라고 읽었을텐데, 표지에 '데버라 리비'라고 쓰여있어서 "데버라 리비!"라고 읽었다. 데보라 보다는 데버라, 리비 보다는 레비가 더 입에 붙는 느낌인데, 그래서 나라면 '데버라 레비'라고 표기했을 것 같다. 뭐가 됐든 헷갈리기는 마찬가지일것 같아서 그냥 영어로 'Deborah Levy'로 익혀두려고 한다. Deborah Levy!


1959년생. 국적? 모르겠다. 작가소개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태어나 1968년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이주했다.'고 나온다. 1968년이면 열 살, 2021년 올해 나이 예순 셋, 그렇다면 아무튼 50년 이상 영국에서 살았으니까 나는 그냥 영국인으로 입력.


원제 : The Cost of Living : A Working Autobiography(2018)


자기 얘기를 쓴 거니까 자서전이라는 말이 틀린 건 아닌데, 자서전이라고 부르기엔 이상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닌 것이, 작가는 틀림없이 자기 얘기를 썼는데, 독자인 내가 왜 내 얘기 쓴 거 같고, 우리 언니 얘기 쓴 거 같고, 내 친구 얘기 쓴 거 같고, 심지어 선생님 얘기 쓴 거 같냐는 말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한 마디로 말 할 수 없는 책이다. 그래도 굳이 한마디로 말하자면, (히히.. 이런 거 재미붙이면 재미없는뎅.) 이 책은 '이름'에 관한 책이다. "이름이 뭐예요?"하고 묻는다. "누구세요?"라고 묻지 않고 대뜸 이름이 뭐냐고 묻는다. 


우리에게 이름이 없다면 우리는 과연 누구인 걸까?(18p.)


우리에게 이름이 없다면 우리는 과연 누구인 걸까?

그러게나 말이다. 

그러게나 말이다.

그러게나!


"너, 이름이 뭐니?"


무언가를 사고 팔 때가 아니면 아무도 이름을 묻지 않는다.

내 이름을 모르면서 나를 아는 사람들.

많은 사람들.


누구도 묻지 않지만,

누구도 묻지 않기에,

내가 묻고,

내가 답하는,

그때 거기서 했던 일,

지금 여기서 하는 일,

앞으로 계속 할 일,

그것은 바로~오~~~

"글쓰기!"라고,


비공개로 할 수도 있지만,

굳이, 번거롭게스리, 공개로 하는 거라고,

굳이, 번거롭게스리, 구지이~ 공개로 해야만 생활비가 들어오기 때문이라고,

구지이~ 밝히고 끝맺는 자서전 '어 월킹 오로바이오그라피' 리뷰 끝.


*

생활비가 들어오는 것도 아닌데 굳이 공개 리뷰를 쓰고 있는, 

"너는 이름이 뭐니?"

"잘잘라요."



자기가 쓴 책들에 대해, 그리고 아파서 집에 있는 자기 와이프(이름은 없었다)에 대해 한참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내겐 질문 하나 하지 않았고 심지어 이름조차 묻지 않았다.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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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 2021-08-17 15: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잘잘라님 리뷰는 잘잘라님께 생활비는 되지 못할지라도 늘 재미있어요ㅎㅎㅎㅎ 공개로 쓴 글이 돈벌이가 되는 저자의 능력이 부럽네용~^^*

잘잘라 2021-08-17 17:24   좋아요 3 | URL
파이버님! 재밌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파이버님 댓글이 생활비 보다 더 오래갈 것 같아요. (그래도 부러운 건 부러운 거구용~~ㅎㅎㅎ) 와! 벌써 5시 넘었어요!! 비도 그치고, 바람두 불구~~ 아~~ 룰루랄라~~ ^_____________^
 
이게 다예요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고종석 옮김 / 문학동네 / 199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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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12. 목


《돈 걱정을 해서는 안 돼요》


뒤라스 : 돈 걱정을 해서는 안 돼요.


잘잘라 : 그러니까요. 돈 걱정, 그런 걸 뭐하러 해요. 돈 걱정은 하지 않아요. 돈이 없는 나는 쫌 걱정이예요. 최소한, 돈이 없어서 죽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뒤라스 : 이게 다예요.


잘잘라 : 쎄 뚜? 쎄 뚝. 오늘 프랑스어 하나 배웠네요. 고마워요. C'est tout.



다시 얼마 뒤에

돈 걱정을 해서는 안 돼요.
이게 다예요.
이젠 더 할 말이 아무것도 없어요.
한 마디도.
할 말이 아무것도 없어요.
백 미터만 앞으로 더 나아갑시다.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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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1-08-12 11:43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쎄뚜!!!!!
veritablement??????

프랑스어로 정말로? 를 찾아보니 저 단어가 나와요.e에 액센트표시 되어있고 발음은 저도 모르고 ㅎㅎ
뒤라스의 말과 잘잘라님의 글이 공감되고
많이 재밌기도 해서요^^
글씨 너무 예쁘고 시원한데요👍👍

잘잘라 2021-08-12 12:16   좋아요 5 | URL
[ㅍ붸리따블루멍]?? ㅎㅎ

페넬로페님^^ 글씨를 예쁘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당~ (오늘 커피 50잔 팔면 밥값은 하는데, 벌써 스물 다섯 잔 팔았어욥~ 저녁에 돌솥비빔밥(비빔밥성애자) 먹을 수 있을듯^^)

맛점하세용~~

새파랑 2021-08-12 13:1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ㅋ 너무 재미있네요. 실제로 뒤라스랑 대화하는 것처럼 느껴져요 😆 커피 ☕ 100잔 파시면 좋겠어요~!!

잘잘라 2021-08-12 14:32   좋아요 4 | URL
저두요~~!!! ^^ 😄

새파랑님께 🧊☕아이스 커피 한 잔요~~ ^^
 
비건 자취요리 노트 (스프링) - 건강한 나를 위해, 지구를 위해
권채아 지음 / 맛있는책방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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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책은 스프링 제본이 정말 좋구만! 물기 남은 손으로 집어도 괜찮을 정도로 빤들한 코팅 질감도 땡큐~! 딱 하나, 내 눈으로 보기엔 너무 작은(게다가 가늘어서..ㅠㅠ) 글씨가 아쉽.. 안타.. 서글프.... (쩝~ 아무래도 큰 글씨 전문 출판사 하나 차려야게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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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 2021-08-13 01: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글씨체의 예쁨과 가독성을 교환했군요ㅠㅠ 저는 공간의 압박때문에 전자책으로 구입했었어요
큰글씨 전문 출판사 응원하겠습니다
:-)♡

잘잘라 2021-08-13 09:54   좋아요 1 | URL
전자 세계 무한 공간!!!
파이버님 응원 감사합니다.♡
오늘도 씩씩하게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