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부터의 귀환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전현희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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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우주 비행사들을 쫓아 다니며 취재한 것을 쓴 것으로 기대보다 별로 였다.

주요 골자를 보면,
1. 지구는 아름답다.설명이 불가할 정도로.

2. 지구 밖으로 나가 본 사람들은 안다.그것이 체험하지 않는다면 알 수 없는 특이한 경헙이란걸을.그리고 그 경험은 인간의 의식을 어떤 면으로건 바꾸어 놓은 경건한 것이다.

3.그리고 그 경험은 거의 종교적 체험으로 어떤 비행사는 자신의 직업을 전도사로 바꾸기도 할 정도다.더  종교에 심취하는 사람도 있고, 종교를 확신하는 사람도 있으며, 오히려 불가지론를 확신하는 사람도 있는 등 다양했지만,그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것은 ,그것은 지구에선 알 수 없는 그런 엄청난 차원의 느낌이라는 것이다.

 4.지구인이란 확신이 강해진다.우주에서 보면 인위적인 나라 경계선이 안 보이니까.

 5.연약하고 아름다우며 우리의 유일한 보금자리인 지구의 환경을 지켜내야 겠다는,즉 지구를 지키자는 생각이 절로 우러난단다.

 6.비행사들끼리는 기계적인 것 외에는 대화하지 않는다.

 7.인간은 영적으로 진화중이라고 그들은 확신한단다.

 1983년에 씌여진 책.지금은 2007년, 아마도 다카시가 이 책을 저술했을 때보다 우주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나왔을 것이다.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면서 우주 비행사들이 무엇을 느꼈던지간에,이게 현실과 무신 상관이있을까. 이 책을 모든 인간들이 읽는다면 세계에 평화가 저절로 와?아님 수학여행하듯 모든 인간들을 한번씩 달에 보내면 이 지구가 소중하단 것을 알까나? 하는 삐딱한 생각이 들었다.

우주를 다룬 책으로하자면 개인적으로는 이 책보단 '오레온 쿠키를 먹는 사람들'이 더 좋았다.
역시 우주를 이야기할 땐 감상적인게 빠진게 더 좋다.그런 감상일랑은 각자의 개인적 에피소드로 알려지지 않는다 해도 좋을 듯 보였으니까.

아이러니한 것은 영적으로 인간이 진화중이라는 걸 확신한다는 사람들이 지구로 돌아와서는 여전히 다른 사람들과 별다르지 않게 산다는 것이었다. 정신 병원에 입원도 하고, 바람도 피우고, 우울증에도 빠지고 , 돈 벌기 위해 무기제조업도 하고(미사일 제조)!

다르지 않게 살 거면 왜 영적이란 것을 강조하는지 몰라.
우주로 간 경험이 엄청난 것이었단 것은 맞겠지만, 그것이 인간성을 바꿀만한 것은 본명 아닌듯 한데도 이 작가 호들갑이 이만저만 아니다.누가 일본인 아니랄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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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수의사의 동물병원 24시
박대곤 지음 / 부키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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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가 동물병원을 운영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엮은 것.
재밌는 에피소드들 위주로 자신이 만난 환자들과 그 보호자들에 대해 말하면서 아울러 개들의 질병과 치료법들에 대해 알려 주고 있다.

개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더 유익한 정보 일듯.

아울러,우리 같은 의사가 아닌 사람들에겐 수의사를 대할때 대처 요령을 배울 수있다.
첫째, 절대 아저씨라고 부르지 말것.단가가 올라가진 않지만, 깍아주거나 친절해지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함.
둘째, 응급이 아니라면 밤에 전화하지 마셩.아니 ,아예 전화를 안 하는게 나을 지도 모르겠다.
셋째, 웬만하면 의사를 믿을 것.그리고 다른 의사들과 비교하며 깍아달라고 조르지 말것.
네째, 예방 접종은 제때 제때.
다섯째, 동물에게 잘 할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동물 병원에 가서 난동부리지 마시길!안 그랬다간 이런 책에 등장인물로 소개 될 지도 모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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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남
앨리스 먼로 지음, 김명주 옮김 / 따뜻한손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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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즈 올해의 책에 뽑힌 책이라는 것이 눈에 들어와 고른 책이다.책 앞 뒤면에 써진 것만 봐선 대강  좋은 책인 듯 했고,펴낸이 말이 누군가 이 책을 "감동받고 싶다면 읽어보라"고 추천해 주었단 말에 망설임은 휙하고 사라졌다.
그런데 감동 받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읽었건만,감동적이진 않았으니...

 
5가지의 이야기로 되어 있다.원래 8개의 단편으로 되어 있었는데 ,나머지는 우리나라 정서상 맞지 않을 듯 해서 뺐단다.그런데, 담겨진 나머지  5개도 내 정서엔 맞지 않았다.역시 난 한국사람인거 맞는가 보다.

감동을 받으라고 하던데?감동? 어디서 ? 아무리 뒤져봐도 감동을 받을만한 구석이 없던데?
외국에선(캐나다와 미국) 그렇게 좋은 평을 받는 책이라는데.
감동이나 재미, 어떤 깨달음, 통찰력,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가 하는 호기심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책을 읽는 나에게는 별로 책 읽는 재미를 선사해주진 못한 책이었다.
역자나 펴낸이가 애정을 가지고 낸 책 같던데,아마도 그들에게 보이는 이 책의 장점이 내 눈엔 안 보이나 보다.그러나 제발 알아 주시길.정말로 나도 감동받고 싶었었단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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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우리 할머니 지지 시리즈 2
시마다 요시치 지음, 홍성민 옮김 / 예원미디어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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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을 넘어 막강한 한 할머니를 손자가 회상한 책.

일본의 유명한 코메디언이 되었다는 손자는 어린 시절 할머니댁으로  보내져 8년동안 할머니와 같이 살게 된다.그리하여 가난하고 엉뚱하며 기발한 할머니와의 잊을 수 없는 재밌는 동거가 시작되는데.8살난 손자에게 우린 "대대로 "가난한 가문이라며 호탕하게 웃어제끼는 할머니는 그래서 겁날 것도 바쁠것도 정신 사나울 것도 없어 좋지 않냐고 손자를 다독인다.
강에 떠내려 오는 것을 건져 먹으면서도 강을 슈퍼마켓이라고 부르는 배짱과 유머거기다 배달까정 해주니 얼마나 좋냐고 하는 넉살까지 두루 두루 갖춘 우리 할머니는 운동회날 손자를 주기위해 키우는 닭들에게 알 낳으라고 협박까지 하신다.물론 그 협박이 먹혀들었는지는 나도 모르지만.

거기에 더해 시골 초등학교 선생님의 따듯한 사랑과 운동회에 얽힌 미담까지,하하하 거리며 웃을 수 밖엔 없는 책이었다.

이젠 거의 볼 수 없는 듯 느껴지는 인간의 정이랄까 인심도 되새길 수 있는 책이었고.얇지만 내용은 그다지 앏지 않는 멋진 인생을 산 사람들의 이야기가 책의 무게를 확실히 나가게 하는 책이었다.
읽다보니 내 할머니가 떠올랐다.
요시치의 할머니처럼 대단하고 막강하진 않았지만 손주들에게 무엇이든 주고 싶어하고 정을 나눠주시던 그 모습은 여기나 거기나 닮아 있어서 말이다.
할머니와의 추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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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망각의 책 문학사상 세계문학 13
밀란 쿤데라 지음 / 문학사상사 / 199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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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 7개의 단편들로 이루어 진듯 보이는 소설.

쿤데라의 신랄함, 역사를 꿰뚫는 지적 통찰력,그 자신만의 유머와 우리가 별로 알고 싶어하지 않아 어물쩍 넘어가는 인생의 어두운 부분들을 잘 포착한 작품.

엄청나게 재밌진 않았으나 생각할 여지를 많이 주는 책.

다른 책과 비교를 하자면 ...

살만 루시디보단 이야기의 풍부함과 화려함이 부족하고

존 어빙만큼 섹스에 대한 묘사가 많지만 , 존 어빙은 사실적인 반면 쿤테라는 섹스의 정신적인 면을 다룬 듯 보이고알랭 드 보통보단 유머와 여백의 미가 떨어지나그 모든 사람들 보단 정치와 역사에 대한 통찰력이 뛰어남.(살만 루시디는 빼고)

체코에 이런 작가가 나온 다는 것에 체코 사람들은 자랑스러워 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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