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에서 롤리타를 읽다 - 금지된 소설들에 대한 회고
아자르 나피시 지음, 이소영.정정호 옮김 / 한숲출판사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중동의 나라에 대한 책들과 중동 출신 작가들의 책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서 비교적 돋보이던 수작.

포스트 호메이니 시절, 서양의 문학을 공개적으로 강의하는 것이 금지 되자 영문학 교수였던 저자는 원하는 학생들을 모아 비밀 클럽을 여는데...

사상의 자유가 억압되고 공포정치가 자행되는 분위기에서 숨통을 트이기 위해 그들이 읽어갔던 책들과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솔직하고 통찰력 있으며 이란에 대한 그리고 그 나라에서 살아가고 있는 숨 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1
윌리엄 포크너 지음, 김명주 옮김 / 민음사 / 200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신 사나운 한 가족의 모습을 너무도 생생하고 잔인할 만치 통찰력있게 그렸다.

군더더기가 전혀 없으며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사실적으로 그려져서 책 밖으로 나와도 생존이가능할 것같이 느껴질 정도다.

아이들은 엄마가 죽자 엄마의 유언대로 건너편 마을로 장례를 치르러 가려 하는데, 하필이면 폭풍이 몰려온다.그럼에도 엄마의 유언을 받들고 싶어하는 아이들은 어떤 수를 내서라고 강을 건너려 하지만 일은 꼬여만 가고,그 와중에서도 자기만 아는 아버지는 다른 여자를 꼬시느라 바쁘다.

평소 아버지에게 맺힌게 많았던  아이들은 참지 못하고 난동을 피우는데...

장례길로 가는 험난하고 웃지 못할 소동들과 더불어 포크너의 인간을 탐구하는 통찰력을 볼 수 있다.포크너를 왜 천재라고 했는 지 알고 싶다면 읽어보시길 바람.

재밌음! 거장의 작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창랑지수 1
옌쩐 지음, 박혜원 외 옮김 / 비봉출판사 / 200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끔 중국 소설을 읽으면서 놀랠때가 있는데 이 책도 그랬다.

중국의 문화적 저력을 느낄 수 있는 책.

순진한 꽁생원이 어떻게 자신의 소신을 버리고 성공하게 되는 지 그 과정을

너무도 설득력있게 ,사실처럼 그린 수작이다.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다.

하지만 읽는다 해도 이것이 사회를 돌아가게 하는 이면이란 걸 믿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까 한다.

이 책의 장점은 우리 모두가 공범자란 것을 객관적으로 사실되게 그리고 아이러니하게 유머스럽게 그렸다는 것.어둠의 자식 류가 아니라 우리가 이렇게 변해갔노라 정도의 책.

어둡지 않고, 지나치게 한 쪽으로 치우치치않고 균형있게 잘 쓴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적의 화장법
아멜리 노통브 지음, 성귀수 옮김 / 문학세계사 / 200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미안한 말이지만,노통씨!
이런 글만 쓰고 있는거라면 그렇게 다작은 안 하셔도 좋을 듯 보이는데요.
현란한 글쓰기와 더불어 상상력도 뛰어 나지만, 남는게 없음!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글솜씨는 대단했으나,마지막을 읽고 나선 허무했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피는 나의 꿈속을 가로지르는 강물과 같다
나스디지 지음, 조병준 옮김 / 푸른숲 / 2004년 1월
평점 :
품절


 
가슴으로 쓴 작품이라 가슴으로 읽게 되는 아주 좋은 책.

인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가 생각하게 해주는 그런 책이었다.

10여 년동안 이를 악 물고 악전고투하며 쓴 것이라는데

고생할 만한 가치가 충분한 멋진 책을 내 놓았음.

가슴 저리고 아련하며 공감하게 되고 자신안에 있는 이기심과 편견,몰이해를 돌아보게 하는 책.

우아하고 군더더기 없으며 가식 없고, 소박하며 따스하고 진실되며

감동적이다.가슴이 있는 사람이라면 공명하게 되어 있는 서툰것 같이 보이지만,설득력 하나는 끝내줬다.

청소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