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중국 소설을 읽으면서 놀랠때가 있는데 이 책도 그랬다. 중국의 문화적 저력을 느낄 수 있는 책. 순진한 꽁생원이 어떻게 자신의 소신을 버리고 성공하게 되는 지 그 과정을 너무도 설득력있게 ,사실처럼 그린 수작이다.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다. 하지만 읽는다 해도 이것이 사회를 돌아가게 하는 이면이란 걸 믿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까 한다. 이 책의 장점은 우리 모두가 공범자란 것을 객관적으로 사실되게 그리고 아이러니하게 유머스럽게 그렸다는 것.어둠의 자식 류가 아니라 우리가 이렇게 변해갔노라 정도의 책. 어둡지 않고, 지나치게 한 쪽으로 치우치치않고 균형있게 잘 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