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알드 달 지음, 정영목 옮김 / 강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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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상상력이란 면에서 독특하단 점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감동이 전혀 없음.

그리고 매 단편마다 그 나물에 그 계란 후라이임...

처음에는 희한하네를 연발하다 나중엔 '됐다, 마이 묵었다 '를 연발하게 됨.

재치만 많은 협잡꾼을 보는듯한 느낌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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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꽃
와리스 디리 지음, 이다희 옮김 / 섬앤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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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가치 있는 것은 여성 할례에 대해 귀한 정보를 준다는 것 때문임.

표지 모델이 아름다워서 집어 들었다면 표지 모델인 나스리지의 그렇게 화려하지 않은 과거를 읽게 될 것임.즉 외면이 아닌 내면의 이야기 인데 그건 아름답지만은 않은데 아프리카의 현실이 그렇기 때문임.

아프리카 여자의 강인함과 생명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지지만...

별로 알고 싶지 않은 현실을 마주 봐야 할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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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시 -상
살만 루시디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세계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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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만 루시디를 생각하면 그의 음흉해 보이는 미소가 떠오른다.마치 내게 거짓말을 해봐, 그러면 속아 주는 척 해주지...하는 듯한.

세상의 거짓말과 트릭을 꿰뚫어 보는 듯한 그의 시선이 어디서나 느껴지는 소설이다.
이렇게 소설을 쓸 수도 있구나,읽어 가면서 감탄한 책이다.
경이롭고, 경악스러우며 ,존경스럽고 ,웃다가 심각해 지다가, 아하!하며 무릎을 탁 치게 되는 그런 소설.

넘처나는 상상력과 이음새 없이 매끄럽게 재단한 듯한 신화의 차용, 종교와 이성의 대립. 선과 악에 대한 피상적인 사람들의 인식에 정면으로 조롱하는 그의 지성과 통찰력, 통찰력 통찰력...

이 책은 워낙 특이한 책이라 유명해질 수밖엔 없는운명을 지니고 태어 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루시디가 글을 잘 쓰는 작가라는 사실이 그의 유명한 사형선고에 묻혀 사람들에게 잘 인식되지 못한다는 것이 안타깝다.하지만,그의 다른 걸작 <한밤중의 아이들>을 비롯해 그의 감칠맛나는 글 솜씨와 천연덕스럽고 뻔뻔스럽기까지한 이야기 전개을 읽게 되면, 다른 어느 누구도 흉내내지 못하는 개성과 매력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 난 무엇보다 나비 소녀의 여정을 그렇게 풀어나간 것에 대해서는 경이로움을 느낀다.내내 그가 이 소녀의 순례의 길을 어떻게 마무리 지으려고 이럴까, 별다른 결론이 나지 않을텐데..더구나 그의 글 전체에 드러난 지극히 신랄하고 반 종교적인 정서로 미루어보면 결론이 갈데가 없는데도 이야기를 벌려 나가는 것이 자못 위태했었다.그런데 그는 나완 차원이 다른 사람이었으니...내 고루한 상상력이 어떻게 그의 상상력과 지성에 비견이나 할 수 있었겠는가?완전히 패배를 시인하고야 말았다.

그의 빙퉁맞은 두 눈이 바라보던 세상,그 세상의 위선을 꿰뚫으며 조롱하는 듯한,사람들의  이면을 궤뚫고 뒤집으며 신나게 까발리던 그는 보통의 지식인들이 넘지 못하는 이성의 벽을 가비얍게 ,가뿐히 넘어가 버린다...그만이 내릴 수 있는 멋진 결말이자, 유연한 돌파구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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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
조지 오웰 지음, 신창용 옮김 / 삼우반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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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이튼을 나온 누가 봐도 고급 인텔리 백수인 조지 오웰의 밑바닥 체험기.

이 책을 읽으면 오웰이란 사람에 대해 다시 보게 되며 좋아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동물 농장이나 1984년 같은 소설로만 기억하는 사람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책.

오웰의 참 모습을 볼 수 있게 해주는데,그가 아주 선량하고 아름다운 영혼의 소유자 였다는 것을 알게 있게 될 것이다.유머스럽고 따스하며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도,피폐해지지 않는 선천적인 지성과 겸허함을 읽어 보시길...

솔직하고 통찰력이 깊으며 아름다운 사내가 그리 흔한것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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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겔 스트리트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92
V.S. 나이폴 지음, 이상옥 옮김 / 민음사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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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수상자인 나이폴의 대표작.왜 그가 노벨상을 받았을지 짐작 되게 하는 책이다.

가난하고 따스한 인정이 아직 살아 있는 미겔 거리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들.

통찰력있고 여운이 오래 도록 남는 좋은 책이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나 자기 앞의 생을 감명 깊게 읽은 신 분들에게 강추.

느릿하듯 하지만 설득력있게 제대로 쓸 줄 아는 사람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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