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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만든 사람들 - 일생에 한번은 역사에 미쳐라!
현경병 지음 / 무한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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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세계화다 국제화다 하지만, 아직 한국인에게 있어서, '사람이 되는 법' 즉 인생을 살아

가는데, 필요한 멘토를 찾는데 있어서는 역시 '중화'의 힘이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는것이 사

실이다.    실제로 과거의 공자, 맹자, 장자와 같은 고대 사상가들의 주옥같은 이야기와, 춘추전

국시대 거친 삶을 살아왔던 '초한지' '삼국지'등의 인물들의 삶을 통해서, 동양의 많은 현대인

들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지혜'를 그 과거의 사건과 사상에 기대어 발굴하고, 또 갈구하고 있

는데, 이는 소위 "역사에서 오늘을 배운다" 라는 대중적인 인식에 부합되는 것이기도 하며, 또

가장 쉽게 또 누구나 교훈을 얻을 수 있는 '넓은문'의 가치를 지니는 것이기도 하다. 
 
이렇듯 중국사에 발을 담근 사람들은 분명 '조조' '진시황' '유방' '항우' '무측천''공자' 의 인물

됨을 알고, 또 그들이 역사에 있어서, 어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가?  하는 상식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더 나아가, 그들이 어떻게 성공했고, 또 어떻게 몰락하였는가?

하는 실질적 지식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는, 분명 개개인의 상식과 지식의 차이에 따라, 그 정의

가 다른데, 이는 역사에 대한 한 인물을 평가하고, 정론을 성립하는 행위, 이른바 고고학적 영

역이 아닌, 인문학적 영역에 더 가까운 것이기도 하기에, 수학과는 달리, 절대적인 '정답'은 없

다고 보여지는 부분이 있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책' 을 통해서, 오늘날과는 다른 한참 이전의 '이야기'를 접하고, 또 그 이

야기에서 자기 자신만의 재미와 교훈을 발견하려고 한다.    그러나 그 내용이라는 것이 생각

하기에 따라,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우면, 이 처럼 '전문가
' '역사가'를 자처하는 사람

들의 해석이 담긴 기록물을 따로 접하면서, 그 진국만을 흡수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는

분명 알기쉽고, 대중적인 교훈을 빠르게 접하고 이해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 반대로

생각하기에 따라, 획일적인 지식'이 강제되고, 또 읽는 사람이 자신만의 '교훈'을 생각하고 정

의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저자'의 사상에 공감 할 뿐인 재미없는 교훈을 얻을 수 밖에 없는 한

계가 존재한다.
 
그렇기에, 나는 개인적으로 이 백과사전 같은 내용의 서적보다는 '논어' '손자병볍' '명상론' 같

은 하나의 개체적 내용을 다루는 단권적 서적을 접하고 읽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이는 사

람의 취향과 환경에 따른 성향의 차이 일 뿐이며, 분명 이 책 또한 짜투리 시간을 이용하는

사람, 중국사.인물사에 대한 입문서가 필요한 사람에게 있어서
, 필요할 만큼의 지식과

내용을 보충 해줄 그 존재가치의 역활을 충분히 해 줄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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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한의 파란만장 시장 도전기 반갑다 사회야 5
김찬곤 글, 송진욱 그림 / 사계절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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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란 과연 어떠한 일을 할까?   개인적으로 나에게 있어서, 시장이란 큰 행사나, 개최사에

서 간간히 볼 수 있는 '얼굴마담' 과 같은 이미지가 그 무엇보다 크게 떠올려 지는 일면이 있다.

그들은 시청의 행정 책임자이자, 시 예산과 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책임자로서, '

책상'과 '서류'를 관장하는 이른바 '관료제'의 사제인 것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입후보 때는

싹싹하다가, 막상 당선이 되면 올림포스의 신들보다 만나기 어려운 인물이 되는데, 물론 이 책

은 '교육도서'로서, 이러한 현실과는 동떨어진 상식의 이야기, 즉 시장이란 이러해야 한다는

하나의 유토피아를 제시하는 것으로서
 그 소임을 다 하고는 있다.   교육적인 의미에서 바라

본 시장님의 역활... 과연 그 역활과 의미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이 만화에 그려진 강직한 시장은 원래부터, 세상의 부조리와 문제점에 대해서, 투쟁과 저항을

이어온 '운동권' 인물이다.  그렇기에 그는 처음 시장이 되고나서, 시의 운영금으로 유지되는 '

부조리한 것들' '행정주의적인 요소' 를 혁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중 시의 대규모

행사나, 토목공사에 대한 쓸데없는 예산을 줄인다는 면은 그 누구나 공감하는 것이지만, '비정

규직에 대한 이야기' '대기업에 대한 규제'에 대한 이 만화의 해결책은 '국가' '정당' '자유경제

의 이데올로기' 라는 복잡한 이해관계가 엮여 있는 것이라서, "과연 이 만화의 해결책이 정답

인 것일까?" 라는 여러 의문점이 생겨나는 것은 어쩔수가 없는 것이다.     
 
강직한은 만화 속에서 비정규직을 줄이고,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을 지키고, 시청의 직원들에

게 서류보다 먼저 사람을 들여다 보라는 주문을 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물론 그러한 시장님

의 움직임은 '서민'들에게 있어선 '속 시원하고, 또 바른 이야기 라고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시장으로서, 시의 재정을 담당하고, 법과 행정을 책임져야 한다는 공직자의 시건에서

본다면 과연 강직한의 행보는 올바른 것일까?  개인적인 감상으로 이 책을 바라보자면... 이 책

은 보다 중립적인 입장에서, 시장의 역활과 그 한계에 대한 이야기를 펼쳤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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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동 파란집 장서민 대통령 반갑다 사회야 3
이창숙 글, 이기량 그림 / 사계절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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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접했을때,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감상)은 '이것을 초등학생 보고 읽으라고 만든

건가?' 하는 가벼운 의문이였다.   그도 그럴것이 '본문의 내용'이라는 게 대통령선거부터, 대통

령의 권한, 임용권, 정부의 각 부서와의 관계에 이르는 상당히 어려운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또 나의 어린시절 교육 도서로서의 수준을 뛰어넘는 '전문적인' 내용들이 너무나도 많았

던 것이다.    때문에 "이 책은 어린이 뿐 만이 아니라, 어른.학생을 아루르는 폭넓은 독

자층을 만족 시킬 서적이 될 수
있다." 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자 최종적인 감상이라 할 수 있

을 것이다.  
 
물론 이 내용의 목적은 '현재의 대통령제의 문제점이나, 현실을 측정하는 목적이 아니라, 대한

민국을 움직이는 대통령의 권한이나, 그에대한 상식론적 지식을 정리하는, 이른바 '교육론적

의미'가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기에, 저자는 등장인물 '장서민'을 통해서, 그야말로 모범적

인 국정이란 어떠한 것인가? 하는 예시를 보여주는 것을 최우선 목적으로 하고있다.   때문에

주인공 장서민은 환경주의자이자, 학자로서 활동하다가 대통령의 자리에 오른 인물로서, 강직

하고 부드럽고 여.야 정당의 저울로서 언제나 공평한 잣대를 유지 하는 공정한 인물로 묘사되

며, 또 대.외적인 면에서의 리더십 또한 '만점' 수준이다.
 
장서민 그는 만화속에서, 환경강국으로서의 한국의 이름을 드높이고, 자주국방을 강화하고,

중국,일본을 아루르는 동북아 협력의 시대를 주도하는 인물이 되었다.   그렇기에 국민들은 그

를 사랑하고, 대통령으로서, 인간으로서 그 업적과 인품을 흠모하는데, 이는 분명 교육만화로

서는 바람직한 결말이지만, 이미 몇명의 대통령 선거를 치루고, 또 그들이 별려온 국정에 대해

서, 실망과 분노 비슷한 감정을 품어온 (이미 머리가 다큰) 어른들에게 있어선, 그저 가식적

이고, 현실적이지 않은 '이상향'의 내용일 뿐이다.    나는 도리어 이 책에 묻고 싶다.    정당

과 대기업의 이익을 떠나... 그리고 강대국과 세계 정세의 이데올로기를 떠나, 항상 국민과 정

의를 수호하는 '통합과 소통의' 대통령의 모습은 과연 현실에서 존재 가능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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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을 넘어 이성의 시대로 -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사람들의 실전논리
문성규 지음 / SensibleNews(센서블뉴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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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사회는 분명히 발전과 부흥을 이루었다.    그러나 그 부흥의 역사가 급격히 진행된 만

큼 많은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것도 사실인데, 그 중 가장 큰 문제점은 '국민' 자체가 정

치.사회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서 큰 관심과 흥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한다.   

물론 과거 많은 '운동' '시위' '저항'의 역사는 원래 사람이 '부조리에 저항 할 수 있는 존재' 라

는 것을 증명한다.   그러나 한국은 스스로의 힘으로 '자유 민주주의'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시

대의 혼란, 그리고 강대국의 이해에 의해서 강제로 삽입된 형태로 받아들여진 덕분에, 민중은

민주주의가 요구하는 '의무''에 대해서 아직 그 참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물론 이 책은 많은 '스킬'을 다룬다.    그러나 그 중 나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만든것은 '정치

의 스킬' 즉 정치인이 민중들에게 어떠한 '스킬'을 시전하는가? 하는 내용이였는데, 이에 나는

그 내용에 대해 중점적으로 이야기를 펼쳐 보려고 한다.
 
오늘날의 한국인은 자유를 누린다, 그리고 풍요로운 삶을 누린다.   즉 한국인들은 민주주의와

자유시장이 가져다 주는 '장점을 실컷 누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그 특권을

위해서 움직이는 '정치' '이념' '의무'에 대해서 논하기 시작하면, 분명 한국인은 그 의무를 다

하지 못하고 있는것이 눈에 보인다.     예를 들어 정치인의 부패, 사회의 문제, 권력자가 더 높

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국민을 이용하는 상황' 이같은 사회현상이 만연한 것은, 분명 그들

이 부패했기 때문이지만, 그보다 그 부패를 (사실상)용인한 대다수의 국민의 책임이 더 큰것...

이랄까?   이렇듯 분명 오늘날의 '국민' 들은 결코 어리석은 사람들이 아니다.   그러나

희한하게도 '다수' 가 모이면 '어리석
어 진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분명히 다

수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는 '민주주의의 나라'라는 현실을 반영하면, 상당히 중요하고 큰 문

제점이 아닐 수 없다.
 
     
이념상 민주주의 사회에서, 대중은 양때가 되어서는 안된다,  그러나 민중의 지지를 받아 국정

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민중을 양때로 만들려고 한다,   대표적으로 과거

히틀러는 그 국민개조를 성공시켰고, 결국 국민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 속에서 '총통'(절대자)

의 자리에 오른다.    그러나 그 결과는 어떠한가?  단 한사람의 권력자의 능력은, 결국 그 한

계를 드러냈고, 최종적으로 독일을 잿더미로 만든 최대의 원인이 되었다.     이렇듯 역사는 권

력자가 그 권력을 확대하고 유
지하위해서, '어떠한 방식'을 이용하고, 민중은 그에

따라 '저항'을 하기도 하고 '굴복'을 하기도 한다.
는 것과,권력을 얻은 사람은 결코 '정의'

를 위해서, 그 힘을 사용하지 않는다.  라는 것을 후손들에게 가르쳐 주고있다.    
 
이에 우리는 그 교훈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하는가?   과연 현대의 민중들은 권력자의

음모와 수단을 간파 할 '심미안' 을 가지고 있을까?  아쉽게도 분명 이 책은 "세상을 삐뚤어지

게 보는 법"
을 가르친다.   그러나 이렇듯 한국이 민주주의를 천명한 이상, 어쩔 수 없이 민중

은 그 책임자로 서의 의무를 짊어져야 하고, 또 그에 걸맞는 자질과  지식을 쌓아야 할 의무가

존재한다는 것도 분명한 것이다.    괜히 '눈뜨고 코 베인다' 는 말이 존재할까?  모르면 그저 꼭

두각시처럼 이용 당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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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 전쟁을 그리다 - 화가들이 기록한 6.25
정준모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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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6월 25일 한반도에서 발발한 한국전쟁은 결국 남.북한 모든 영토를 잿더미로 만든 사상

최악의 역사적 사건으로 기억되는 것이다.     때문에 그 전쟁속에서 살아가야만 했던 사람들

은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공포감, 배고픔, 사상주의로 인한 차별과 같은 부조리의 환경속에 놓

여져, 결국 자신의 운명을 시험받았는데, 그중 '예술'에 뜻을 둔 사람들은 그 능력을 '정책에 사

용하려는 '(원하는) 정부와 군부에 의해서, 나름대로 이용되거나 버려지는 기구한 삶을 살았으며, 이후 전쟁이 끝난 다음에도 '북한' '남한' 에 협력했다는 꼬리표가 늘 따라다님으로서, 도중

에 숙청당하거나, 이후 순수한 창의력을 펼칠 기회조차도 박탈당한 예술가들도 많다.   
 
그렇기에 한국미술은 전쟁의 삐라를 제작하고, 사상주의의 영향(강요)를 받아 제작된 당시의

미술작품을 그리 크게 인정하지 않는다.   "물론 그들의 작품은 역사적 사건을 대변하고, 당시

의 사건을 기록한 '기록물'로선 큰 가치가 있을지 모르지만, 예술성... 특히 자유로운 창의성에

대한 부분이 크게 부족하다." 그것이 바로 오늘날의 미술계가 정의한 당시 '전쟁화'에 대한 정

의인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당시의 미술작품들이 우리들의 뇌리 속에서 녹아 없어

지는 것은 너무나도 아깝다.    그들은 종이도 물감도 없는 극한의 상황속에서도, 구리판에 못

을 긁어 그림을 그리거나, 미군이나 인민군의 도움으로 재료를 제공받아 못다한 미술에 대한

한을 푸는데 최선을 다했다.    물론 그중 미군을 선택한 예술가는 대북삐라, '공산주의는 망한

다'  같은 당시 인민군을 욕하는 선전용 미술품을 만드는데 동원되었고, 인민군도 김일성, 스탈

린의 초상화를 그리거나 '원쑤를 몰아내자' 같은 미군(연합군)의 정 반대의 작품을 그리는데 동

원되었으니, 진실된 한국미술의 부흥을 이루어낸 활동이라고는 말하기 곤란한 이유가 산더미

같지만, 그래도 '일본' '소련' 과 같은 외국의 틀에서 벗어난 예술가들 즉... 스스로의

힘으
로 자수성가한 예술가들이 하나하나 두각을 나타냄으로서, 훗날 미래의 한국미술

에 독특한 멋을 선사한 초석이 되
었다는 사실은 심히 주목받아야 마땅하다고 본다.
 
'예술은 시대상을 비추는 거울과도 같다.'  때문에 이 같은 잣대로 '전쟁 미술'을 들여다 보면,

한국전쟁 당시 등장한 미술품의 대부분은 당시의 이념과 사상이 충만된 가식적인 작품들이 많

다는 것을 쉽게 알 수가 있다.      쉽게 생각하면 우리들은 당시의 시대를 그린 예술이라 하면

'피카소'의 '게르니카' '한국에서의 학살' 과 같은 전쟁의 슬픔과 파괴를 소재로 한 '반전 예술

을 쉽게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것을 그린 예술가들은 외국의 예술가들이 대부분이고, 정작 한

국의 예술가들은 서울 진격, 군인의 초상화, 전쟁만화, 그리고 마치 사진과 같은 풍경화를 많이 그렸다.    그렇기에 후손들은 '창의력과 순수한 이념이 없
는 당시의 미술을 비난한다.   그러나 그것이 비단 예술가들의 책임일까?    이처럼 이 책은 한

국전쟁 발발부터, 그 이후 한국미술의 발전상에 이르는 기나긴 역사의 흐름을 진단하는 책으

로서,  나름대로 당시 미술가들을 위로하고 변호하는 글들이 많다.  
 
그렇기에 그 내용중에는 필연적으로 '당시 예술가들이 가졌던 사상이 미술에 어떻게 반영되는가?' '당시의 미술가들은 어떠한 한계에 봉착하였는가?  하는 문제점에 대해서 보다, 심도있는

전문성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에 나는 개인적으로 이 책의 내용을 통해서,

'단지 살기 위해서 예술을 한' 사람들, 예를 들어 총살보다 당국에 협력을 선택한 예술가들이

나,  당시 '가난 속에는 예술도 없다' 라며 북한행을 선택한 예술가들, 그리고 군인의 용감성과

자국의 정의를 부각시키는 정부의 요구에 순응해 작품을 만든 예술가들 모두가 비록 '독립

성' 이라는 순수한 창조 동력을 잃었다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나,
적어도 '공산주의'

'민주주의' 로 나누어진 이념에 대한 '비겁자' '변절자' 라는 비난은 받지 말아야 한다

는 결론을
얻었다. 
 
앞서 설명하였지만, 전쟁 당시 '예술가' '학자' 와 같은 지식층은 그 필요성에 이용되고, 그 필

요성 때문에 숙청되는 비구한 운명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야말로 그들은 당시 시

대의 '카메라' 였고, 또 정부의 '메가폰' 에 불과한 도구의 삶을 살았을 뿐이다.  세상에 누가 도

구를 욕하는 어리석음을 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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