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막둥이는 아직도 어린이집 건물만 보여도 찡찡 거립니다.
어쩌면 그건 그나마 나은 편인듯 합니다.
아직 집에서 출발도 하기 전인데 출발할 것 같은 외출 준비만 보여도 울기 시작한답니다.
손에든 초콜릿과 마이쥬를 들고 있으면서도 아직은 아니라며 울기부터 합니다.
아직 말도 제대로 못하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기 서툰 나이지만 싫고 좋음은 분명하네요.
아이들은 엄마아빠의 냄새와 그 집안의 공기로 분위기를 안다고 하더니 정말 그런가봐요.
어쩜 그렇게 정확하게 잘도 아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이 그림책은 우리 아이처럼 이렇게 새학기를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같이 읽으면서 이야기를 나무면 좋을 듯 한 그림책입니다. 알록달록 선명한 색감과 아이들이 평소에도 자주 볼 수 있었던 친근한 곤충 친구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다보니 거부감 없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던 듯 합니다.
처음 접하는 어린이집에서 선생님도 친구들도 뭐 하나 친숙한건 하나도 없이 다 새로운 것들 뿐이라서 적응하기가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힘들까요? 생각만 해봐도 아찔합니다. 엄마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어린이집 다녀와서 힘껏 안아주고 같이 이는 시간동안 듬뿍 사랑을 해주는 것 뿐이네요. 또 하나 있다면 아이에게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어린이집이랑 친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있네요.
곤충친구들이 유치원에 입학하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빨리 새로운 어린이집에 적응과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하빈다. 톡톡 튀는 발랄하고 생동감 넘치는 곤충유치원을 통해 아이들이 신나게 어린이집 등원할 수 있도록 자주자주 읽어줘야겠어요.
곤충 친구들도 새롭게 만나구요. 몰랐던 곤충 친구들 만나는 재미도 얼마나 클런지?
어린이집에서 행복하고 소중한 추억들을 많이 만들 수 있는 아이들이 되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