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반디/책과콩나무
누군가를 상실하는 아픔은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감정입니다.
가족이나 친구와의 이별은 더욱이 그 고통과 아픔의 끝이
무한하겠죠.
이처럼 자신의 목숨과도 같고, 가족의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왔던
반려견의 죽음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벅찬 아픔과 슬픔으로
다가옵니다.
항상 자신과 함께하고, 기쁜일도 슬픈일도 같이 나누고
즐기면서 많은 시간을 보낸 사이기에 내 옆자리에 없다는 사실을
받아드리기까지도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요.
이렇게 하늘나라도 떠난 반려견 작은개 마음이에게
우리가 영영 헤어지는게 아니라 앞으로 또 다른 만남으로
늘 함께 할 수 있다는 바램을 담아놓은 그림책입니다.
하지만, 사람의 입장이 아니라 반려견 마음이의 입장에서
마음이의 마음을 표현해주고 있어요.
마음이가 주인에게 다시 돌아가기까지의 애틋함과 그리움이
슬프지만은 않고 아름답게 보여주고 있어서
사랑하는 연인들이 연예편지를 주고 받듯이 마음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들어있어요.
님을 찾아가기까지의 설렘과 아련함까지 말이죠.
어떤 무언가로 표현할 수도 없이 한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다양한 형태와 상황들로 늘 함께하고 있으며
언젠가는 만날 수 있다는 소망을 그려눃은 이야기 같았어요.
죽음을 맞이한 마음이의 마음을 전부는 알 수 없지만
그 동안의 보낸 시간과 추억들이 아련한 그리움으로 쌓여
마음이는 주인을 찾으러, 주인에게 더 가까이 가려고
긴 여정을 떠납니다.
쉽지않고 만만하지도 않은 여정이지만
주인을 만나러 가야겠다는 그 마음이의 마음 하나만은
굳건하네요.
늘 상대방을 생각한다면 헤어졌다고 한들 헤어진건 아닌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