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 굴 속에서 쿨쿨 - 제1회 비룡소 동시문학상 수상작 동시야 놀자 15
유희윤 지음, 문명예 그림 / 비룡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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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비룡소 동시문학상 수상작

바위굴속에서 쿨쿨

유희윤 시 문영애 그림

비룡소

좋은 시 한 편을 마음에 담아두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하고 축복받은 일인지 새삼 행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책을 읽는 것 또한 우리 마음을 여유롭게 풍요롭게 해주기도 하지만 시가 미치는 파급효과는 더 빠르고 큰거 같아요.

마음에 드는 구절 하나 입에 맴돌게 되면 하루종일 노래를 읍조리듯 시를 노채러럼 부르게 되기도 하구요.

그래서 저는 아이들에게 너무 어렵거나 심오한 내용이 아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내용이 담긴 시를 한 편 , 두 편 읽어주는 편이랍니다. 마음을 토닥토닥 어루만져줄 수 있는 시 한 편으로 아이들이 행복한 꿈을 꾸고 기발한 상상을 하면서 즐겁게 살아갈 수 있도록 살짝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바위굴속에서 쿨쿨> 동시집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테마로 가지고 다양한 계절의 감각이나 생활을 담아둔 듯 합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찾을 수 없고, 4계절이라는 기후를 경험할 수 있는 우리 나라에서만 알 수 있답니다.

엄마는 웃겨서 빵 터졌지만, 아이는 경칩이라는 단어를 몰라서 엄마만 쳐다보네요.

개구리가 깨어서 봄을 알려준다는 경칩을 동시를 통해서 배우게 되네요.

동시집에 얼굴을 묻고 향기를 맡아보고 싶은 향긋한 내용입니다.

아이유의 노래도 생각하는 라일락 꽃향기입니다.

밤 손님이라고 알고 있는 고양이가 이 동시집에 그려져 있지 않아도 고양이가 상상이 되겠더라구요,

살금살금 조용조용 쓰윽 지나가는 고양이말이죠.

말로는 설명은 못하는데 묵직하지만 기분 나쁘거나 무겁지 않은 그럼 냄새가 난답니다.

뭔가 개운하고 맑은 느낌도 들고 말이죠.

비온 뒤의 하늘이 더 상쾌하고 맑은 느낌이 드는것과 마찬가지랍니다.

콩꼬투리 속으로 들어가는 호랑이는 언제 한번 만났을 수 있을까요?

오늘 밤에 잠잘때 호랑이 인형이랑 강낭콩을 머리 맡에 두고 자야 할 듯 합니다.

꿈에서 만날 수 있을까봐

동시집을 읽으면서 재미있거나 기억이 나는 시 몇 편을 여러번 적어봤습니다.

예쁜 글씨는 아니지만 나름 느낌있게 감정을 담아 시를 따라서 써 보았는데 따라 쓰다보면서 또 한번 시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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