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이야기
미우라 시온 지음, 권남희 옮김 / 들녘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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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후 지구가 운석과 충돌! 지구 밖으로 나가는 로켓을 탈 수 있는 사람은 천만 명뿐. .. 그런 상황 속에서 지구에서 살아가는 몇몇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였다. 물론 중간에, 탈출한 시점의 이야기도 있다. 실제로 일본에 전래되는 이야기를 한 편씩 서두에 소개하며, 그와 비슷한 구조로 작가가 이야기를 창조한 형태였다. <그대는 폴라리스>처럼 맨처음의 이야기와 맨마지막 이야기가 크게 묶어 한 이야기였고-. 지금의 모든 일도 결국엔 옛날이야기가 되어간다는 생각을 품고 읽게 된다. 담담하지만 흥미롭다. 실은 이 작품은 내 취향과는 살짝 어긋낫지만, 워낙 이야기를 재미있게 잘 쓴다고 생각했다. [1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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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생계수단에 대하여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지음, 김기호 옮김 / 고요아침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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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19 사실 평생 안 듣고 살아도 별 문제 없는 말들이다. 그러나 누군가는 찾고, 듣고, 아직 듣지 못한 이들에게 전해 주려고 하고- 그리고 나는 찾아서 들었다. 깨달음, 도, 어찌되었든 뭔가 '환한 상태'를 크리슈나무르티는 '지성'이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 본문 중에 '진리의 딸은 지혜요, 지혜의 딸이 지성' 이라는 대목처럼. 불교의 선이 어렵다면 크리슈나무르티의 설명이 훨씬 쉽게 느껴질 것 같다. 최대한 근거를 들고 현실 세계도 언급해 가면서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논리적으로 설명해 주려고 한다고 하면 비슷할까. (으- 그렇다고 내가 이 말을 다 이해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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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뱀이 잠든 섬 문학동네 청소년문학 원더북스 12
미우라 시온 지음, 김주영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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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폴라리스> 를 먼저 읽고, 이거다- 하면서 꺼내 읽은 소설. 책장은 술술 넘어간다. 마치 애니메이션(혹은 어쨌든 긴 영상물?) 한 편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각각의 캐릭터들의 모습이 자연스레 눈앞에 그려지고, 사건이 일어나는 공간이 그려지고... 그래, 소년만화같다고 하면 비슷하려나:) 지념형제인 사토시와 고이치의 관계라든가, 후에 나오는 아라타와 이누마루의 관계라든가 하는 것은 늘 흥미롭다. 1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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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화학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과학 만화
크레이그 크리들 지음, 안성희 외 옮김, 래리 고닉 그림 / 궁리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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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늘 바뀌지만 그림을 그려주는 사람은 래리 고닉. 물리학을 먼저 읽었고, 화학을 오늘 다 읽었는데 역시 재미있다. 과학을 하는 데에(또한 가르치는 데에)그림을 잘 그린다는 것이 얼마나 큰 장점이 되는지 느꼈다고나 할까...+_+ 산염기 설명은 대박이었다. 양성자를 '떼어 내는' 장면을 묘사하면서, 산의 '머리'를, 그러니까 목을 뚝 떼어서 염기에게 던져 주는데 정말 잊지 못하겠다. 1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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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의 힘
히가시야마 히로히사 지음, 이규조 옮김 / 모색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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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11 교수이자 심리상담가인 저자가 소개하는 사람의 말을 듣는 방법. 카운슬러로서의 자신의 경험담과, 여러가지 예시 대화를 통해서 '어떻게 들어야 하는가'를 차근차근 가르쳐 주고 있었다. 금세 '말하기'모드로 바뀌는 자신을 경계하고 '듣기'에 온전히 열중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개인적으로 무척 마음에 와 닿는 내용이었는데, 하필이면 이 책을 읽고 있는 도중에 누군가의 고민을 들어줄 일이 생겨서 큰 도움을 받았다. 평소의 내 대화 습관을 점검하는 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았고... '카운슬링'이라는 것이 결코 무언가(=조언)를 제공하는 것이 아님을 깊이 깨닫게 해준 책. 덧붙여서, 듣기에 대해 가르치고 있지만 다 읽고 나면 '어떻게 말해야 하는가'도 어느새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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