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코나 홈베이킹 수업 - 집에서 맛보는 소문난 베이커리 레시피
전익범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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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른 아침 빵가게에 들르게 되면 참 좋은 빵냄새를 맡을수 있다.

그 빵냄새는 희한하게도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

시오코나 홈베이킹 수업. 이책을 펼쳤을때도 빵냄새 나는 착각을 했다

입맛 다시고 침 꿀꺽 삼키게 하는 사진부터가 그랬다.

표지 안쪽의 작가의 이력또한 만만치 않다.

시오코나. 시오는 소금. 코나 밀가루를 뜻하는 일본어다. 베이킹의 기본. 없어서는 안될 재료.

 

베이킹 수업 전 베이킹의기본인'기본재료' , '필수 도구', '베이킹의기초 : 천연효모종 만들기' 등

기본중의 기본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을 상세히 사진과 함께 나와 배우기 편하다.

class 1~5까지 든든한 식사빵, 달콤한 빵, 한입에 먹는 과자, 특별한 케이크& 타르트,

버터,설탕 없는 빵&과자. 그리고 특강으로 빵과 케이크를 맛있게 즐기는 법까지 내용이 알차다

8살 아들과 함께 꼭 해보고 싶은 베이킹들이 있다.

바질호밀빵, 스콘, 집에서 직접 만들어보긴 했지만 실패한 쿠키는 여러가지를 만들어 볼 생각이다

산딸기마카롱, 동물쿠키, 호두사르륵은 만들어 볼것이다

작고 귀엽고 앙증맞은 딸기케이크도 만들고, no버터 no설탕의 요구르트호밀빵과 통호밀크래커도 만들어 보고 싶다.

남은빵을 보관하는 방법도 상세히 니와 있고, 실패 없는 홈베이킹을 위한 Q&A도 있어 궁금증도 해결해 준다. 읽고나면 뭔가 자신감이 생긴다고 할까? 막연한 두려움은 좀 없어진다.

한번쯤은 홈베이킹을 꿈꾸는 엄마들이 많다. 아이와 함께 만들며 행복을 구워 행복을 함께 나누고 행복한 빵냄새를 나누고 싶을때 요긴하게 볼수 있는 책이다.

빵을 먹고 싶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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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춘단 대학 탐방기
박지리 지음 / 사계절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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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학시절을 추억하며 읽기 시작한 <양춘단 대학 탐방기>.

의외 인물의 대학 생활(?)에 관한 소설이다.

60대 초반의 시골 할머니 양춘단이 남편의 암수술과 치료때문에 서울 아들네집에 들어오면서

우연히, 운좋게(?) 공부에 미련이 남았던 그녀가 발 들여 놓게된 대학.

비록 대학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은 아니지만 그토록 원했던 대학생활을 하며 그녀 주변 인물들에게 일어나는 사회의 모순, 부조리에 관한 이야기다. 

오늘도 우리 곁에서 일어나는 일상과 같은 부조리들을 여러개의 에피소드로 담담하게 풀어 놓았다.

담담하게 풀어진 이야기라 더 현실같고, 그래서 더 서글프다.

 

양춘단은 매일매일 대학에서의 생활에 최선을 다했고, 나름의 민족감으로 대학생활을 이어 나갔다. 

건물 옥상에서 점심 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시간강사 한도진과 친해졌다.

서로 많은 대화와 시간을 보내지 않아지만 한도진에게는 보기드문(?) 진심으로 사람을 만난것 같다.

시급 500원 삭감에 대학에 우리의(?) 뜻을 간곡히 전해 보았지만 일은 일파만파 커져

시위를 하게 되고, 누구는 뜻하지 않는 죽음을 맞게 되고, 전원 해고의 절망과 쓴맛을 보기도 한다.

학교안 명물이라는 호수에서 떠오른 한도진의 시체는 양춘단에게 뭔지 모를 서글픔과 알수없는 분노를 갖게 했고 택배로 전해진 한도진의 일기노트는 청소부 양춘단에게 다른 행동을 하게 한다.

 

이 대학에는 호수만큼이나 명물인, 거대한  코끼리상이 있다. 대학을 일명 상아탑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그것은 학문과 진리를 탐구한다는 것인데.

이 대학의 코끼리상과 대학내에서 벌어지는 인간들의 일들은 상아탑의 의미와 상반되어 코끼리 석상을 더욱 두드러진 이미지로 부각시킨다.

 

스스로 좋아서 시작한 대학생활을 매일 조금씩, 야금야금 코끼리 석상에 망치질을 해댔고 결국 매일 조금씩 해댄 망치질이 거대한 코끼리상을 무너뜨린다. 부조리에 대항이라도 하듯이.

 

 

 

 

 

작가가 85년생 이라는 것이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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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엄마로 산다는 것 - 일도 잘하고 싶고, 아이도 잘 키우고 싶은 당신을 위한 따끔하지만 가장 현실적인 조언 33
신의진 지음, 김경림 엮음 / 걷는나무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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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일하는 엄마는 고달프다. 나는 그랬다.

 

익명의 인터넷 카페에 자주 올라오는 글들중에는 월급이 얼마인데, 아이가 몇살이예요.. 이런경우 일하는게 나을까요? 전업으로 아이를 돌보는게 좋을까요? 라고 묻는 질문들이 심심찮게 올라온다.

그런 글에 댓글중에는 확실히 돈을 많이 버는게 아니면 아이를 돌보는게 낫다 이유는 돈은 시간지나면 남는게 없고, 아이기 혹여 잘못되면 그 고통을 엄마가 어떻게 할거냐.. 라는 이야기가 제일 많은 편이다. 일하는 엄마는 늘 내가 지금하는 일이 맞는지, 어떻게 해야 옳은지  마음이 왔다갔다 할때가 많다.

나도 그랬다. 올해 초등 1학년 된 아이는 작년까지만 해도 가끔은 울면서 회사 안다니면 안되냐고, 아빠혼자 벌어도 충분하잖아.. 라는 말을 해서 마음을 아프게 했다(충분한게 뭔지도 모르면서..)

 

객관적으로 봐서 나보다 훨씬 스펙좋은 저자도 결혼생활에서 느끼는 갈등은 나랑 똑같구나 싶은 생각에서도 위로를 받았다면 받았고, 일하는 엄마의 마음을 너무도 잘 헤아려줘서 위로 받기도 했다.

정말 엄마가 아니면 알수 없는 감정들을 같은 엄마 마음으로 들여다봐준 점 또한 위로가 된 책이다.

 

아침,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출근하다보면 아이와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아이를 바래다 주는 엄마들을 많이 만난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느긋하게 아이를 등교시키는 그 엄마들이 부러웠다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부러움보다는 그런 모습이 더 예뻐보이고 미소짓게 된 나를 발견했다

일하는 엄마로서 이 책은 내게 확실히 위로가 된 것이다.

엄마가 집에 있기를 바라는  아이에게 늘 미안했고, 일하는게 맞는건지 확신할수 없었는데, 확신까지는 아니지만 일해도 괜찮다고 생각되었다.

그러다보니 아이에게 미안함도 덜했고, 마음에 여유가 생겨서인지 더 많이 웃어 주고 눈맞춰 주게 된거 같다.

 

 직장에서 일하고 오면 집에서 제2의 일들이 기다리는 반복된 생활에 지치고 힘들어 아이의 예쁜짓도 예뻐보이지 않은 날들도 있었고, 그 예쁜 아이가 내게 와서 아이의 얼굴을 보는 그 순간만큼은 세상 근심걱정이 없이 행복하게 해 준 아이였는데 생활이 힘들고 지치다보니 그 행복했던 기억마저도 잊을때가 있었다.

 

책을 읽고 다시금 행복해서 미소가 절로 나는 그때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엄마가 된게 행복해다는 생각도 다시금 들게 해 줬다

 

"엄마,엄마"라고 불러주는 이 어여쁜 생명 덕에 우리는 일상을 늘 새롭게 가꿀수 있는 것이다. -77p

 

당신은 지금 어떤 모습이든, 가사와 직장 일에 지쳐 피폐한  모습이든, 직장에서  잘나가는  동료에게 뒤처지는 모습니든 상관없이 당신은 아이의 엄마로서, 또 사회와의 연결의 끈을 놓지 않고 성장해 나가는 한 인간으로서 충분히 잘하고 있다. 그러니 초라해지지도, 자책하지도 말자. 아직 우리 사회가 그 가치를 제대로 보아 주지 못했을 뿐이지, 당신은 아이의 성장과 자신의 성장을 동시에 이끌어 나가는 위대한 일을 하고 있다. - 95p

 

여전히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엄마로 산다는게 힘들기는 하지만 아이가 있어 더 행복함을 느끼게 해 준 책이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해진다는 진리아닌 진리를 다시 생각하며 내가 뭘 했을때 행복했는지. 누구와 함께 했을때 행복했었는지 다시 생각해보고 행복을 위해 더 많이 웃는 나를 위해  오늘도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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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 영어 내신 1등급의 비밀 - 현직 영어 교사들이 알려주는
정은영.강순애 지음 / 케이-랩(K-LAB)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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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3학년이면 정규과목으로 영어 수업을 하게 된다

첫아이가 초등1학년이 된 지금. 이미  영어에 대한 부담감은 충분히 느끼고 있는  시점이다.

학교에서는 어떻게 수업이 진행되며, 어떤 내용으로 배우게 되는지, 평가는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어느 정도로 남들은 준비를 하는지...모든것이 궁금한데

현직 교사들이 알려주는 생생한 학교 속의 영어에 대한 이야기.

현실적으로 취학전에 영어를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접하게 되는데 초등 3학년이 될때까지 어떻게 유지될것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학교 교실에서의 영어와 사교육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살펴봤다 다양한 경우의 실례를 들어서 말이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학교 영어에 대한 너무도 상세한 내용이 나와서 궁금증들이 완전히  해소된다. 

학년군의 성취기준, 영역및 학습내용 성취기준,  평가방법,  학업 성취가 낮은 아이의 회복 방법도 이야기한다.

학부모의 시각으로 본 초등 영어교육, 학생의 시각으로 본 초등 영어교육에 대해서는 언급한다.

또한 초등학교  교사가 조언하는 초등 영어 공부법에는

영어 학습의 목표를 설정하는 방법, 학교  수업 관리법과 시험 대비법, 부모가 옆에서 도와줘야 하는 부분까지도 현실적인 조언들이 깨알같이 많다.

영어 공부 온라인 사이트와 EBS English 추천 영어 프로그램 소개는 아주 유용한 정보다.

영어 실력을 점검할수있는 각종 인증시험까지 소개한다.

 

읽고 나면, 막연한 두려움과 부담감과 얼마간 벗어나게 된다. 학교 영어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아니까.  다만 영어를 어떻게, 어떤 식으로 시작할지만 결정하고 실천한다면 막연한 부담감에서 한발 해방되는것이다.

 

영어교육의 과열 양상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고,  영어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포화상태에 이른 사회 분위기 속에서이지만 우리는 왜 영어를 하는가 라는 생각을 한번쯤은 해봐야 하지 않을까

아이와 영어를 해야하는 나름의 이유를 한번쯤 대화 해보는것도 공부를 하는 방법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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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정리 플래너 - 삶을 바꾸는 52주 프로젝트! 정리가 된다!
제니퍼 베리 지음, 안진이 옮김 / 나무발전소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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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집안을 깨끗이 정리하고 산뜻하게 봄을 맞이하고 싶다

이책 <우리집 정리 플래너>는 그런 간절함에 선택했다.

patt1.을 들어가기 전 정리의 기초를 읽는 내낸 정리해야 할 옷장이 생각나서 한밤에 책에 덮고 옷장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책의 제목에 맞게 책 내용이 정리가 참 잘 되어있다.

 

구성은 이렇다.

part1. 나부터 신속하게 정리하기

part2. 생활공간 정리하기

part3. 수납공간 정리하기

part4. 사적인 공간 정리하기

part5. 물건 정리하기

part6. 서류 정리하기

part7. 특별한 날 계획하기.

 

정리도 연습이 필요하다. 연습을 많이 할수록 정리도 쉬워진다. p16

삶은 끊임없이 변화한다.새로운 물건이 당신의 삶 속에 들어오면 그것을 즐기고 잘 활용하되 때가 되면 미련없이 놓아주어라...p17

모든 part에는  <check 이번주 할일 /focus 무엇부터 할까? / keep clean 정리유지하기>로 세세하게 나눠져 있고 빠지지 않고 챙길 수 있게 되어 있다. part별 내용이 중복되기도 하지만 그만큼 자세히 체크 하고 해결할 수 있게, 습관화 되게 한다.

이 책은 정말 <정리 플레너>다. 플레너처럼 체크하고 확인하고 할수 있게 되어 있다

 

자신의 가진 것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 정리해 보자. 더 많은 여유와 에너지를 갖게 될것이다.  한밤중 옷장 정리로 작아진 아이 옷을 한가방 가려냈다.  우리 아들보다 어린 아들이 있는 친구에게 택배로 보냈다. 옷장 정리도 되고, 버리기 아까운 작아진 옷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의 힘이다. 망설이기만 1년 6개월이상을 한 나에게  행동, 실천 할 수 있게 한 것.

이제 냉장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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