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플이 알려준 작년과 재작년의 포스트들을 보다가 '소중한 경험 - 김형경 독서 성장 에세이'로부터.


Edge of Wood, Springtime, 1883 - Georges Seurat - WikiArt.org


The Watering Can, 1883 - Georges Seurat - WikiArt.org


조르주 피에르 쇠라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12s3059a



의심하는 마음과 신뢰하는 마음 중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성은 의심, 불신 쪽이다. 타인을 신뢰할 수 있는 능력은 자율성, 친밀감, 창의성 등의 정신 기능과 함께 성장 과정에서 만들어 가져야 하는 역량이다. 성장기에 그 기능이 형성되지 못했더라도 성인이 된 후 알아차리고 노력하면 얼마든지 새롭게 성취할 수 있다.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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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의 어떤 메모 / 벌레 이야기,이청준 지음]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589999.html 


권여선의 '사슴벌레식 문답'을 읽고 제목의 벌레 때문에 이청준의 '벌레 이야기'가 떠올랐다. 오래 전 영화 '밀양'을 본 후 도서관에서 원작이라는 이 소설을 읽었더랬다. 웹검색을 하니 전문이 발견되어 다시 읽고 여기서 멈추지 못해 '병신과 머저리'로 나아갔다. 이 작품도 영화가 있다고 한다. https://v.daum.net/v/20090206022715441 (김수용 감독 '시발점')


이청준, 병신과 머저리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v101ha130a25











선생님을 언제나 그렇게 만든 것은 선생님이 지니고 계신 이상한 환부(患部)였을 것입니다. 내일 저와 식을 올릴 분은 선생님의 형님되시는 분을 6.25전쟁의 전상자라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저는 그 말을 알아들을 수가 없었지만 요즘의 병원 일과 소설을 쓰신다는 일, 술 (놀라시겠지만 그 분은 선생님의 형님과 친구랍니다)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듣고는 어느 정도 납득이 갔어요. 그렇지만 정말로 저는 선생님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었어요. 6.25의 전상이 자취를 감췄다고 생각하면 오해라고, 선생님의 형님은 아직도 그 상처를 앓고 있다고 하시는 그 분의 말을 듣고 저는 선생님을 생각했어요. 그렇다면 이유를 알 수 없는 환부를 지닌, 어쩌면 처음부터 환부다운 환부가 없는 선생님은 도대체 무슨 환자일까고요. 더욱이 그 증상은 더 심한 것 같았어요. 그 환부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그것이 무슨 병인지조차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선생님의 증상은 더욱더 무겁고 위험해 보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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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사람들'(이자크 디네센 소설집 '일곱 개의 고딕 이야기' 504쪽)


이 달이 가기 전에 얼른 차이콥스키의 피아노곡 '사계(The seasons)' 중 5월 '백야'를 듣는다. 내일이면 말일이다. 


사계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10s4077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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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 작가 현덕의 '남생이'로부터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03n3281a 남생이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25h0897n0 현덕 - Daum 백과


남생이 By Joseph Smit - 퍼블릭 도메인, 위키미디어 커먼즈


[네이버 지식백과] 말하는 남생이 (한국민속문학사전(설화 편))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120183&cid=50223&categoryId=51051


남생이는 머리와 사지를 옴츠러트린다. 차돌과 같이 묵직한 무게다. 아니 전혀 차돌이다. 산 물건치고는 이렇게 고요할 수가 없다. 방 전체의 침묵을 남생이는 삼킨다. 한참 만에 조심조심 머리를 내민다. 손바닥을 흔든다. 도로 차돌이 된다. 알 수 없는 신비한 힘이 뭉친 덩어리다. 그것은 하루 저녁에 묵은 씨앗에서 새움이 트는 그런 힘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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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계절 Attention Book'은 작가 권여선을 더 잘 알고 싶은 독자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권 작가가 "(본인 책 제외) 가장 여러 번 읽은 책은"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라고 한다. 권 작가는 '작가의 요즘 이 책 권여선 편'에서도 '전쟁과 평화'를 추천했다. https://v.daum.net/v/20171006010600403


'각각의 계절 Attention Book'에 실린 세 편의 리뷰 중 개인적으로 가장 와 닿은 글은 소설가 송지현의 '빛과 그늘을 모두 담은 얼굴로'. 송지현의 책도 담아둔다. 

Tolstoy - War and Peace - first edition, 1869 By Leo Tolstoy - Public Domain, 위키미디어 커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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