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에서 한국 영화 '내가 죽던 날'을 보았다. https://pedia.watcha.com/ko-KR/contents/m5ekQR9 박지완이 쓰고 연출한 장편영화 데뷔작.
그녀가 쓴 산문집이 있길래 읽었다. 책의 1부와 2부에서 꼼꼼하게 밑작업을 하며 빌드업한 후 마지막 3부에서 영화인생의 포부와 각오를 드러낸다. 글투가 영화의 결과 비슷하다. 어쩌면 당연하지만 흥미로운 현상으로 다가온다.
박지완 감독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식을 위한 고 강수연 배우 추모영상을 만들었다. 아쉽게도 그 영상을 온라인에서 볼 길은 없다고 한다. 강수연은 재작년 5월에 별세했다.
매일매일의 작고 하찮은 일들이 결국 하루를 만들고, 계절을 만들고, 1년을 만든다. 그리고 그 시간을 지나며 조금씩, 다음으로 가는 마음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울타리 밖으로 나가서 맞이할 다음을 그려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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