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법인 개인사업자 절세의 기초와 노하우
장보원.조현우 지음 / 삼일인포마인 / 202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랜만에 읽는 세무 관련 서적이다. 2017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세금 관련 서적을 읽고 있다. 세법이 워낙 방대한 분야이기도 하고 매년 바뀌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최신 지식으로 꾸준하게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 이 책은 사업자 세금에 초점을 맞추어 서술되어 있다. 개인 사업자 뿐만 아니라 법인에 대해서도 다루는 것이 이 책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개인 사업자 세금에 대한 내용은 여타 비슷한 주제를 다룬 책에서 많이 봐왔기 때문에 법인세를 다룬 부분이 관심이 갔다. 지금은 아무것도 없는 직장인이지만 내가 소득이 많이 늘게 된다면 그때는 나도 법인을 차리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기도 하고... 


법인의 소득금액을 계산할 때는 개인사업자처럼 소득별, 사업장별로 구분해서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소득을 하나의 복식장부로 계산한다. 복식장부에 따라 확정된 당기순이익에 세무조정을 거쳐서 소득금액을 확정하고 이월결손금, 비과세소득, 소득공제를 차감하면 과세표준이 된다. 이 과세표준에 법인세율을 곱해서 산출세액을 구한다. 이때 법인세율은 가장 낮은 것이 10%이고 대부분은 20% 이내일 것이다. 


만약 법인에서 개인적으로 돈을 쓰고 경비 처리하면 어떻게 될까? 이러한 사실을 과세관청이 알게 되면 법인의 경비를 부인해 법인세를 과세하고, 법인의 소득이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보아 이 유출금액의 귀속자를 찾아 소득세를 과세한다. 만약 귀속자가 불분명한 경우에는 대표자에게 귀속된 것으로 보아 상여 처분한다. 


요즘 부업을 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면서 프리랜서 소득세 신고에 대한 부분도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의료인 분들 중에서도 한 군데에서만 일하지 않고 여러 군데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런 분들은 프리랜서에 속하기 때문에 소득세 신고에 대한 부분을 알아 두어야 할 것이다. 


프리랜서의 사업소득금액은 여느 사업자와 마찬가지로 장부에 의한 방식과 추계에 의한 방식이 있다. 하지만 프리랜서의 경우에는 사업 관련 비용을 장부에 의해 확정하기가 쉽지 않다. 별도의 사업장이 없고 고용한 근로자도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프리랜서는 추계에 의한 방법으로 사업소득금액을 확정하는데 단순경비율, 기준경비율, 배율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복잡하다. 


개인사업자, 프리랜서, 법인사업자에게 도움이 되는 세무 지식이 많다. 세법의 용어가 등장하다 보니 용어 자체가 어려울 수는 있겠지만 용어만 익숙하다면 이 책을 이해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사업을 하면서 한번 쯤은 겪을만한 세무적인 쟁점을 많이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게임 시나리오 기획자의 생각법 - 14년차 기획자가 제시하는 직업 실전과 창작에 관한 조언
이진희 지음 / 들녘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게임 시나리오 작가라는 생소한 직업을 다룬 책이다. 게임 시나리오 기획자라는 직업을 주변에서 본 적이 한번도 없기도 하고, 그런 직업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아는 바가 전혀 없는 직종이라 흥미를 가지고 읽었다.


'게임 시나리오 기획자의 생각법'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게임 시나리오 작가'에게 필요한 기술과 능력은 무엇인지?, 게임 시나리오 작가로 살아온 저자의 일대기, 게임 시나리오 작가가 되기 위해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전공, 학과 등)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당연히 기본적으로는 스토리 창작자이므로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스토리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시각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시각화의 개념은 구체적인 사건을 통해 스토리를 전달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충분하다. 게임의 스토리는 사건 위주로 이루어져야 한다. 게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사건은 적과 싸워서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며, 이를 전투라는 플레이로 구체화 한다.


한편 대부분의 게임 시나리오 작가는 게임이 어느정도 개발된 상태에서 참여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관과 스토리가 결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캐릭터와 몬스터 역시 제작되어 있을 확률이 높다. 그래서 기존의 것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스토리가 말이 되게 해야 한다. 제약이 확실한 상태에서 개연성 있는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 게임 시나리오 작가의 업무다.


게임 시나리오 작가가 되는데 전공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굳이 게임학과를 나올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중.고등학생이라면 게임 시나리오 작가를 꿈꾸면서 공부를 등한시하고 게임에만 몰두할 필요?가 전혀 없다. 오히려 학벌이 좋으면 공채에서 유리할 수 있다.


그리고 게임 시나리오 작업을 하는데 필요한 것은 지식보다는 지식을 얻는 과정에서 길러지는 사고력이다. 따라서 논리적 사고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지 특정 학과를 나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게임 시나리오 작가는 게임 회사의 채용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된다. 하지만 게임 시나리오 파트는 신입의 개념이 없다보니 게임 회사에서 일하려면 경력자와 경쟁해야 한다.


'게임 시나리오 기획자의 생각법'은 장래에 게임 기획자, 게임 시나리오 작가를 꿈꾸는 중.고등학생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관련 직업을 다루는 유튜브 영상이나 시중 서적이 전무한 상황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도 이 책을 통해 게임 기획자라는 새로운 직업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어 식견을 넓힐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검찰수사관 바이블 - 대한민국 검찰수사관, 신규채용부터 정년퇴직까지
김태욱 지음 / 새로운제안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7년간 검찰 수사관으로 근무해온 경력을 가진 저자 분이 쓴 책이다. 시중에 검찰 수사관이 어떤 직업인지, 그들의 고충은 무엇이 있는지? 다루는 책들이 전혀 없었다. 그런데 저자 분께서 검찰 수사관을 소개하는 책을 집필하기 시작하면서 대중들에게도 서서히 알려지는 것 같다.


작년에 저자 분의 다른 책을 재밌게 읽은 기억이 있어서 '검찰 수사관 바이블'도 읽게 되었다. 지난 작은 검찰 수사관으로 일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엮은 수필이었다면 이번 책은 검찰 수사관이라는 직업에 대해 a부터 z까지 자세히 소개하는 책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검찰 수사관은 형사부, 사무국에서 다양한 업무를 한다. 형사부는 주로 경찰에서 검찰로 송치된 사건을 처리하는 부서다. 지검 단위부터 지청 단위의 형사부는 실제 수사를 하는 부서인데 새로운 사건을 만들어 수사하는 부서는 아니고, 경찰에서 1차 수사를 마치고 넘어온 사건기록을 검토하고 판단을 한다.


경찰에서 검찰로 송치된 사건은 사건과를 통해서 각 검사실에 배당된다. 사건을 배당받은 검사실에서는 검사와 수사관이 사건기록을 검토하고, 수사가 미진하거나 증거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추가로 조사 및 증거 수집을 하게 된다. 즉, 형사부 검사실에서 근무하는 검찰수사관이 역할이 조사와 증거수집인 것이다.


반면 사무국은 검사실에 대비되는 개념의 부서이다. 검사가 아닌 일반직이 부서장으로 있고 모두 일반직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사무국 아래 각 과 단위가 있는데 총무과, 사건과, 집행과, 수사과 등이 있다.


총무과는 사무국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부서인데 직원들의 인사, 교육, 복지, 예산, 수사지원 업무 등 모든 살림을 도맡아 처리하는 부서다. 그 외에도 기획, 행사, 재무, 정보시스템 관리 업무를 한다. 


사건과는 사건을 관리하는 부서이다. 접수된 사건을 배당하고, 그 과정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는 부서라고 생각하면 된다. 검찰에 접수되는 사건은 사건과에서 최초 접수를 해서 검찰 사건번호를 부여하게 된다. 그 외에 기소중지자 관리와 압수물 관리 업무, 항고, 재정신청, 헌법소원, 소송수행 등의 업무를 한다.


집행과는 형의 집행을 담당하는 부서다. 집행과 수사관들은 벌금 미납자 검거, 형 미집행자 검거 업무 등을 한다. 


검찰 수사관, 검찰직 공무원의 신규채용부터 정년퇴직까지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장래에 검찰 수사관을 희망하는 분들이 읽었을때 가장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나같은 경우는 내가 모르는 세계를 살아가는 분들에 대한 호기심이 있어서 읽었는데 나처럼 단순 호기심으로 읽는 분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온라인 판매 사업을 한다는 것 - 노트북 한 대로 창업한 30대 직장인이 기업가치 1,000억 회사를 만든 비밀
최인순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온라인 판매 사업,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이용한 도소매업을 다룬 책이다. 저자 분의 이력이 많이 화려하다. 온라인 가구 판매회사 오하임아이엔티를 창업해서 작년에 코스닥 상장까지 시킨 어마어마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온라인 판매 사업을 다룬 책들의 저자 분들 중에서는 가장 검증된 이력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의 장점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단순히 온라인 쇼핑몰 입점 절차, 상품 등록 방법, 상품의 상세페이지 만드는 방법 등 실무 매뉴얼 위주의 내용만을 담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런 내용이 사업을 시작하는 초창기에는 필요한 내용이지만 회사를 좀 더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플러스 알파가 필요한 법이다. 온라인 판매사업으로 유일무이하게 상장까지 이끌어낸 저자 분의 경영팁이 이 책만의 아이덴티티인 것 같다.


본인이 가장 관심 있는 카테고리에서 선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부분의 사업은 본인이 흥미 있는 일을 할 때 성공률이 높다. 사업 초반에는 배송이 쉬운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부피가 너무 크지 않으며 일반 택배로 누구나 쉽게 발송할 수 있는 상품이 좋다. 예를 들어 신선 식품의 경우 드라이아이스 등을 이용해 포장을 해야 하는데 위험 요소가 있는 품목은 일단 제외하는 것이 낫다.


가급적 성장률이 높은 카테고리를 선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성장률이 높은 카테고리에 진입하면 평균만 따라가도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다. 


온라인 침투율이란 특정 카테고리의 전체 시장 규모 대비 온라인 시장 규모를 의미하는데 침투율이 낮은 카테고리일수록 향후 높은 성장률이 기대되기 때문에 성장률은 높으면서 침투율은 낮은 카테고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다른 상품과 차별화되는 점이 하나라도 있는 것이 유리하다. 이러한 점때문에 손으로 만드는 상품은 아이디어만 있다면 얼마든지 상품에 반영할 수 있는 여지가 있으므로 차별화된 상품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비슷한 주제를 다루는 다른 책들과 비교했을때 이 책만의 장점이라고 느껴지는 부분이다. 코스닥 상장을 성공시킨 창업자의 조언은 독자들에게 귀중한 자산이 될 수 있다. 


운영을 할때는 조금 더 디테일해질 필요가 있다. 소규모 벤더가 경쟁에서 이기려면 판매에서 해답을 찾아야 하는데 각각의 온라인 채널을 누가 더 상세하게 파악하고 잘 활용하는지가 중요하다. 모든 쇼핑몰은 판매량, 판매 금액 등이 높은 상품일수록 상위에 노출하는데 그 외에도 각각의 온라인 쇼핑몰은 상품 노출의 순서를 결정하는 저마다의 상세한 기준과 로직을 가지고 있다.


단 1명의 고객이라도 더 붙잡겠다는 것을 목표로 상세페이지에 공을 들일 필요가 있다. 실제로 100명이 상세페이지에 들어와서 상품 정보를 보았지만 그중 1명만 구매를 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99명 중 1명만 더 잡는다면 매출이 2배가 되는 것이다. 도대체 99명이 상세페이지의 어떤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나갔을까에 대해 고민하고 계속해서 상세페이지를 업데이트 해나갔다. 실제로 매출이 상승 했고 히트 상품들의 상세페이지는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해 나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당신이 주식 공부를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 보이지 않는 세상에서 투자하는 법
이효석 지음 / 페이지2(page2)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명 유튜브 삼프로tv에 출연한 것으로 유명한 이효석 님의 책이다. 요즘 유튜브에서 경제나 투자 관련 콘텐츠가 정말 많고 덕분에 전국민들의 경제 기본 베이스가 높아지고 있다. '나는 당신이 주식 공부를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역시 투자에 도움이 되는 지식들을 담고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난이도 있는 개념들도 다루고 있어서(CoE, 맥컬레이 듀레이션 등) 초심자라면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


채권의 가격은 예금금리가 낮아질수록 비싸진다. 한편 채권을 가지고 있을때 받을 수 있는 원금과 이자를 모두 더한 값보다 더 큰 금액으로 거래되는 채권을 마이너스 금리로 거래되는 채권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왜 채권을 비싼가격에 사는 것일까?


보통 투자의 수단으로 주식, 채권, 부동산 등이 있다. 그런데 투자할 만한 좋은 저장 공간을 더 이상 찾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는데도 돈이 남아 있다면 울며 겨자 먹는 심정으로 마이너스 금리 채권에 투자할 수 밖에 없다. 비슷하게 비트코인의 자산 시가총액이 커지는 것도 저장공간의 부족이라는 관점에서 설명할 수 있다.


통화량이 증가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디플레이션의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에서 비롯되었다. 하지만 통화량이 증가하면 낮은 금리가 유지되고, 저금리가 지속되면 유니콘과 좀비 기업이 생긴다. 그리고 이 두 그룹도 아이러니하게도 디플레이션을 발생 시킨다. 통화량이 증가하는 과정에서 생긴 부작용이 또다시 디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이는 다시 통화량을 늘려야 한다는 논리로 활용될 수 있다.


양적완화를 통해서 통화량을 늘리면 장기금리를 낮게 유지하여 자산 가격 하락을 막을 수 있다. 그런데 낮은 금리가 유지되면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이는 수많은 좀비 기업 양산으로 이어진다. 이자를 내지 못해서 진작 망했어야 할 기업인데 금리가 낮으니 어떻게든 이자는 내면서 죽지 않고 버티는 회사가 늘어나는 것이다. 이러한 좀비 기업의 증가는 디플레이션 압력을 키운다.


유니콘 기업도 디플레이션을 만들어 낸다. 쿠팡과 같은 파괴적 혁신 기업은 지배적 사업자가 될 때까지 끊임없이 가격을 낮추는 혁신을 계속한다. 하지만 그 결과 기존의 사업자가 사업을 그만둬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이때부터는 나쁜 디플레이션이 시작된다. 


Cost of Equity, 자기자본비용은 내가 이 회사에 돈을 묶어두지 않고 다른 곳에 투자하거나 소비를 했다면 얻을 수 있는 효용이 있을 텐데 그것을 포기했기 때문에 생기는 기회비용을 말한다. CoE는 무위험 수익률에 투자 위험 프리미엄만큼을 더해준 값이다. 


주식 투자의 기본기를 어느 정도 갖춘 분들이 읽었을때 도움이 될 것 같다. 사실 이제 막 주식을 시작하는 분들이 보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 급변하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제 지식을 중무장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이 하나의 양분을 제공해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